한겨레엔에서 진행하는 예술 프로젝트가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예술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한겨레엔은 올해 3월 ‘프로젝트 9’이라는 이름으로 90년대생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문학, 영화,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14명의 예술가들이 모였다.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이 협업하며 작품을 만드는 기획이었다. 한겨레엔은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완성된 작품을 출판, 전시 등 발표하기로 했지만 프로젝트가 무산되었다. 한겨레엔에서 예술가들에게 지급하던 지원금도 중단됐다.프로젝트에
지금 대한민국은 ‘작은 목소리’의 시대를 맞고 있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사람들이 제 목소리와 소신을 밝히기 시작했고, 이를 마주한 세상도 아주 조금씩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 5월 10일 돛을 올린 윤석열 정부는 작은 목소리를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이 될 수 있을까. 더스쿠프가 ‘작은 목소리의 시대’를 새롭게 조명해봤다. # 사례-달라진 주총= “소액주주의 반란이 시작됐다.” 올해 기업들의 주주총회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기업들이 소액주주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 건 가장 큰 변화다. 지난 3월 31일 열린 KT 주
동료가 나를 평가한다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동료 간 상호 평가하는 인사평가제도인 ‘동료평가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4.8%가 “일방적인 인사평가로 평가절하 혹은 편향된 결과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 중 인사담당자에게 “성과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을 한 이들은 절반(50.1%)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재직 중인 회사의 인사평가 방식으로는 ‘상급자의 하급자 평가(57.9%)’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오너·임원진이
1990년대생 평범한 직장인이 감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누적 판매 640만개라는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성과다. 20대에 빠른 성공을 이뤘으니 그를 두고 혹자는 ‘금수저’나 ‘엄친딸’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이 반짝이는 성공 체험으로 가득한 건 아니다. 젊은 나이지만 숱한 도전과 실패, 좌절과 일어서길 반복해 얻어낸 결실이었다. 「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는 춘천의 명물 ‘감자빵’을 만든 ‘감자밭’ 이미소 대표의 이야기다. ‘감자밭’은 2021년 코로나 팬데믹이란
박상수 문학평론가(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제22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회장 오형엽 고려대 교수) 젊은평론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평론가의 저작과 평문 이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문학평론가협회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에서 박 평론가에 대한 젊은평론가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협회가 주관하는 ‘젊은평론가상’은 지난 1년 동안 개성적이고 예리한 시각으로 문학 열독자들과 오피니언리더들의 영감을 자극하고, 문학작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우수 신예 평론가를 선정하는 시상제다. 해당 시상식은 매년 우수 신예 평론가를
한국문학평론가협회(회장 오형엽 고려대 교수)는 2021년 제22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자로 박상수 평론가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실감의 무화, 버추얼화된 자아와 메타화-조해주, 양안다, 문보영의 시의 감각과 자아 보존 욕망에 대하여」(『현대비평』 제4호, 2020년 가을호). 박상수 평론가는 2000년 『동서문학』에 시를 발표하여 시인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2004년도에는 『현대문학』에 평론을 발표하면서 평론가로 데뷔했다. 지금까지 시인과 평론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현대문학상, 김종삼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현대문학』
[뉴스페이퍼= 이민우 전세은]지난 6월 30일,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제기된 논란들에 대해 사과를 하였다. 윤철호 회장은 ‘사실인식’부터 균형감각에 이르기까지 저작자들의 입장과 출판계에 요구되는 공적 역할에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은 그간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가 출판사의 인세 미지급, 갑질, 불공정 계약서 논란 등을 축소했으며, 출판계가 아닌 출판사의 목소리만을 대변해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출협은 웹소설과 웹툰의 ISBN
“쟤는 어렵게 취업해 놓고 왜 저렇게 빨리 퇴사를 해?”# 충성의 대상이 꼭 회사여야 하나요? (임홍택 저 「90년생이 온다」 중)“쟤는 신입사원인데 어떻게 한번도 일찍 출근하는 법이 없어?”# 빨리 온다고 월급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와야 하나요? (임홍택 저 「90년생이 온다」 중)야무지긴 하지만 낯설기만 한 MZ(밀레니얼ㆍZ)세대를 배우려는 글로벌 기업이 숱하다. 주요 기업 구성원의 60%가량을 차지할 만큼 MZ세대가 주력세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MZ세대, 그중에서도 여성은 어떤 이들일까. 더
‘나 때는 말야…’를 외치는 50대 부모들. 그리고 ‘개천에서 용 나던’ 그 시절과 지금이 어떻게 같냐며 항변하는 20대 자녀들. 90년대생인 지금의 20대는 자신들이 이전 세대와는 다른 불평등을 경험한다고 토로한다. 이들이 말하는 불평등 구조는 그들의 부모가 어떤 계층에 속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와 연결돼 있기도 하다. 「세습 중산층 사회」는 ‘90년대생의 불평등 문제’를 분석하고 진단한다. 구체적이면서도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시ㆍ취업ㆍ결혼ㆍ부동산 등 ‘세습 중산층 사회’에 산재한 다중적 불평등 문제를 파헤친다. 90년
“우리가 막역한 사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놀라워했다. 마치 어떻게 낙타와 펭귄이 친구가 될 수 있냐는 듯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듯 표정을 짓곤 했다.” 작가 임경선과 뮤지션 요조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아는 사이’였다가 편의상 ‘친구’로 소개하던 시간을 거쳐 ‘진짜 친구’가 됐다. 어느덧 스무권의 책을 쓴 베테랑 작가 임경선과 뮤지션이자 작가, 팟캐스트 진행자, 책방 주인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요조가 도전에 나섰다.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완연한 어른으로서, 또한 여자로서, 세상을 살며 보고 느끼고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현대 사회에는 무수한 이름과 규정들이 있다. 90년대생과 80년대생, 남성과 여성, 첫째와 둘째, 수도권과 지방, 흔히 나뉘는 수많은 규정은 쉽게 일반화되어 때로 폭력으로 작용하곤 한다. 이처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규정에 대해 작가들과 함께 논의해보는 자리가 열렸다.올여름 “대도시의 사랑법”을 출간한 박상영 작가와 “눈과 사람과 눈사람”을 출간한 임솔아 작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는 문학주간 2019 작가스테이지 중 하나로, 사회는 박혜진 평론가가 맡아주었다. 세 사람은 ‘작가’라는 존재를 비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다가오는 서점의 날(매년 11월 11일)을 앞두고, 제3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선정하여 발표했다.‘서점의 날(11월 11일)’은 한자 ‘책(冊)’자의 모양을 본 따 제정한 날이다.문학 분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길원옥 할머니의 인터뷰에 기반한 증언 소설인 김숨 작가의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현대문학)가 선정됐다. 열세 살 때 공장에 취업해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위안부가 된 길원옥 할머니는 일흔한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사단법인 한국출판인회의는 2월 19일 오후 4시, 제2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1대 회장으로 김학원 ㈜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를 선출했다. 김학원 신임 회장은 한국의 주요 출판사 461개사로 구성된 한국출판인회의를 앞으로 2년간 이끌어 가게 된다.한국출판인회의는 1998년 창립된 한국의 대표적인 출판단체로 출판 진흥정책 개발, 출판 수요 창출, 전자출판 활성화, 도서정가제 확립 등 건전한 출판유통 질서 확립, 서울북인스티튜트(SBI) 출판 인재양성 교육, 독서진흥 사업 등 한국 출판계의 현안 과제 해결과 미래 출판의 비전을 제시하
[G2 무역 협상의 난제]중국보다 집안싸움이 더 걱정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최고위급 경제 참모들이 5월 첫째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중 무역 협상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팀이 중국땅을 밟는 셈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협상팀은 5월 3~4일께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한다.협상팀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