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거리를 걷다보면 만취한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손꼽힐 정도로 알코올 소비량이 많은 나라라고 착각하는 것도 이런 풍경을 흔하게 접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통계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국민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연간 9.1L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9.0L)과 비슷하다. 그런데 왜 알코올 소비량이 많다고 느끼는 걸까. 그건 음주를 하는 인구 비율때문이다. 19세 이상 인구 중 음주를 하는 인구가 60%를 넘고 폭음을 하는 고위험인구 비율이 14%에 달한다
음식점에서 잘못된 음식을 먹고 탈이 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인근 보건소나 병원 등을 빨리 찾아 무엇이 잘못됐는지 따져 증거를 남겨놓는 것이다. 그래야 음식점 주인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흐르면 피해를 입증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7월, 오랜만에 가족들과 동해안으로 놀러 간 A씨와 그 가족은 동해 바닷가까지 와서 그냥 갈 수 없다는 마음에 저녁식사로 회를 먹었다. 그런데 회를 먹고 집에 돌아온 후부터 A씨와 그의 아내, 아들은 복통과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 있다. 디지털, IT 기술 혁신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침투하고 있다. 패션 산업도 마찬가지다. 3D 프린터로 만든 화려한 드레스가 업계의 화제가 될 정도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엔 내가 디자인한 옷을 직접 출력해서 입는 것도 가능해질지 모를 일이다.2000년대 초반만 해도 디지털 기술이 패션에 접목되는 건 ‘먼 미래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패션 분야에도 심심찮게 적용 사례를 찾을 수 있다.대표적인 게 3D 프린팅 기술이다. 3D 도면을 바탕으로 3
“한두잔 정도는 괜찮아.” 말리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을 거다. “나 안 취했다니까.” 그래도 뜯어말리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올렸을 거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까지 한순간에 앗아갈 수도 있다는 걸 까맣게 모른채…. 무모한 선택 ‘음주운전’, 핸들을 잡은 당신은 이미 ‘살인자’다.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더스쿠프
20대 싱글 직장인은 30•40대 기혼 직장인보다 여유롭다. 결혼이나 내집 마련을 계획하지만 긴박함이 덜하다. 이 때문에 재무 계획을 느슨하게 잡거나, 지출을 자유롭게 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 이민정(26ㆍ가명)씨도 비슷한 사례다. 하지만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20대 때 어떤 소비습관을 들이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소비습관이 목돈마련 가능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신입사원들이 부푼 마음으로 받아드는 첫 월급봉투에는 얼마가 들었을까. 한국경제연구원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초봉은 4017만원인
서민에게 미치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산업 중 하나가 생명보험이다. 보험료가 비교적 비싼 탓에 가입자가 쉽게 줄고 중도해지도 크게 늘어난다. 생보업계의 지표만 보면 한국 경제는 이미 경기침체의 입구를 지나고 있다. 해지환급금은 사상 최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약관대출은 이미 최고치를 넘어섰다. 경기침체로 서민의 지갑이 얇아지니 보험도 사치가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보험과 경기침체의 상관관계를 풀어봤다. 8월 취업자 수 3000명 증가(전년 대비), 청년실업률 10.0%로 8월 기
모든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 왕은 죽음에 이르러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는 말을 남긴다. 그의 임종사는 회귀론적 세계관으로 점철된다. ‘미약함’이나 ‘창대함’이란 회귀回歸의 과정 속에 잠시 나타나는 것이다. 솔로몬도 그랬고, 케인도 그랬던 것처럼 모두 왔던 곳으로 돌아갈 뿐이다.오손 웰스 감독은 영화 ‘시민 케인’을 통해 먼 길을 돌아 결국 자신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세상 만물과 인간 여정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그 ‘변화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관점을
저성장ㆍ취업난ㆍ가계소득 저하 등 낮은 소득에 따른 합리적 소비 지향이 확산되면서 ‘공유경제(sharing economy)’ 바람이 사회 전반에 불고 있다. 그간 ‘셰어하우스’ ‘카 셰어링’ ‘데이터 셰어’ 등으로 나타났던 공유경제는 최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공유의 개념이 사회ㆍ경제 전반에 걸쳐 공유경제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셰어하우스의 개념을 사무 공간에 도입한 ‘공유 오피스’부터 음식점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 주방’, 온라인 쇼핑몰을 위한 ‘공유 스튜디오’가 대표적인 예다.
한류韓流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국내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는 억단위를 가볍게 넘고, 한국 드라마는 종영하자마자 해외로 팔려나간다. 엔터주株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한국 콘텐트가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는 덕분이다. 문제는 엔터주가 작은 루머에도 출렁일 정도로 예민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엔터주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주식시장에 ‘엔터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대장주로 떠오른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만3650원(8월 10일)에서 3만
전기차가 개화開化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커지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전기자전거 역시 인기가 많다. 2차전지를 향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기차든 웨어러블 기기든 ESS든 2차전지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차전지주株의 미래와 투자전략을 살펴봤다.2차전지 대장주株 삼성SDI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0만원 후반대에 머물러 있던 이 회사의 주가는 4월 이후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 11일 역대 최고치인 25만5000원(장중가)을 찍었다. 반도체가 한풀 꺾이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기’에 빠졌다. 장중 2516.57포인트(5월 2일)까지 올랐던 코스피 지수는 2200~2300포인트까지 떨어진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선뜻 투자하기엔 국내외 정세가 신통치 않은 탓이다.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격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신흥국의 금융불안 문제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키웠다. 국내 상황도 여의치 않다. 조선ㆍ해운ㆍ자동차 등 위기의 늪에 빠진 전통 제조업들이 명예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믿었던 반도체마저도 힘이 쭉 빠져서 바닥을 헤매
대장주 삼성전자가 좀처럼 힘을 못 쓰고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그 틈을 타고 제약ㆍ바이오,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 세 섹터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국내 산업의 양상이 주식시장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난 5년간 국내 주요 증권사로부터 받은 추천종목을 다시 꺼내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약ㆍ바이오,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의 시작과 미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국내 산업에 몰아치고 있는 격랑의 파고가 어느 때보다 높다. 한국경제를 떠받치던 전통 제조업은 위기에 처했고, 이를 대체할
제약ㆍ바이오주는 최근 몇년간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이었다.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를 품고 투자했고, 제약ㆍ바이오주는 높은 수익률로 화답했다. 하지만 고질적 리스크인 불확실성이 문제였다. 올해도 그 탓에 주가가 발목을 잡혔다. 과연 제약ㆍ바이오주에 투자해도 괜찮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리스크와 투자전략을 살펴봤다. 거품이냐 성장통이냐. 제약ㆍ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널을 뛸 때면 줄곧 쏟아지는 말이다.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불확실성이 큰 탓에 섣불리 투자하기를 꺼린다는 거다. 올해 제약ㆍ
‘Z세대(1995~2005년 출생)’가 소비시장의 미래 권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수는 6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5%에 달한다.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아날로그 문화를 접해본 적 없고, 기존 어느 세대보다 개성이 강하다. Z세대는 소비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까. 더스쿠프(The SCOOP)가 Z세대를 해부했다.한 여학생이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버스에 탔다. 어떤가. 눈살이 찌푸려지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Z세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화장이나 머리는 집에서 마무리하고 외출하는 게 일반적인 세대에게 이들의 모습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수출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못 쓰는 데다, 내수시장의 실적마저 신통치 않아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수입차 25% 관세”가 현실화하면 한국차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우리 정부가 관세 대상 국가에서 빠질 수 있게 대비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늦으면 출구가 막힐지 모른다.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1분기 1.0%보다 0.4%포인트나 감소했다. 고용시장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늘어나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했다. 살도 빼고 돈도 모아야 하는데 돈 빼가며 살만 모으고 있다고. 뭐 따져보면 사는 게 다 그렇다. 거창할 것 없어 먹고 즐기고 인간끼리 부딪치며 살아가면 그뿐일 게다. 그러기 위해 돈 걱정, 병 걱정이 없어야 한다.그럼에도 우리는 만족스러운 삶을 후회 없이 살기 위해 살 빼가며 돈 모으려 기를 쓰는데, 그 과정이 혹독하니 돈만 쓰고 살만 불리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것이다. 묘약이라고 떠들어댄 다이어트 제품을 먹고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문제는 이런 시도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는
‘고용쇼크’ ‘고용한파’ ‘고용절벽’ 등 현 고용시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의견도 덩달아 힘을 받고 있다. 완전히 틀린 주장은 아니지만 모든 문제를 ‘소득주도 성장정책’ 탓으로 돌리는 건 타당하지 않다. 산업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고용한파’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1. 고용 불안한 제조업일자리가 가장 많이 빠지고 고용이 불안한 건 제조업이다. 지난 수년간 중공업과 제조업의 업황아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일자리가 점진적으로 줄었다. 일부 대기업의 경영합리화 과정에서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산업의 업황이 신통치 않다. 고용유발계수, 취업계수(일정기간 생산활동에 투입된 취업자 수를 실질GDP로 나눈 수)도 감소세다. 고용탄성치 역시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그렇다고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성 취업이 활발한 것도 아니다. 한국경제가 고용이 되려야 되기 힘든 생태계로 변했다는 뜻이다. 한국경제 구조를 밑단부터 바꾸지 않으면 ‘고용 있는 세상’은 글렀을지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용 악순환의 고리를 찾아봤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집무실에는 ‘일자리 상황판’이 설치됐다. 일
“일자리를 만드는 건 기업이다. 따라서 기업을 키우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이 논리에서 출발한 게 이윤주도 성장론이다. 문재인 정부가 고용 낙제점을 받으면서 이윤주도 성장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이윤주도 성장론은 고용에 유효한 전략일까.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를 주창했던 이명박 정부 시절의 고용 성적표는 어땠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윤주도 성장의 결과물을 분석했다. 최근 ‘고용쇼크’를 겪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기업 투자로
명절도 돈돈돈 차라리 일할래직장인의 절반은 명절 연휴 때 출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7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3.1%가 ‘명절 연휴때 출근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명절 연휴 때 출근을 원하는 이유로는 ‘명절 음식 등 집안일 스트레스 때문에(32.5%)’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명절 지출이 부담돼서(29.1%)’ ‘가족 모임이 부담되서(26.7%)’ 등의 순이었다. ‘연휴가 짧아 고향에 갈 수 없어서’는 1.9%에 그쳤다.실제로 응답자의 42.5%는 명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