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여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증시에 상장된 엔터주도 ‘말춤’을 췄다. 제2, 제3의 싸이가 등장해 K-팝의 기세가 지속할 거란 기대감이 무르익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 같은 글로벌 신드롬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엔터주 상승세엔 금세 찬물이 끼얹어졌다. # 2016년 여름, 아이돌 ‘엑소’가 중국 음원 차트를 석권하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중국 누적 조회수가 20억회를 넘어섰다. 중국몽을 내걸고 질주하던 엔터주는 느닷없이 한한령限韓令에 부닥쳤다. 그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2020년 2월 국내 재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삼성그룹이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한 ‘준법감시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거다. 준법위는 그룹 내부의 통제시스템 강화, 지배구조 개선 등 다양한 숙제를 풀어내야 한다. 그중에서도 그룹 총수인 회장을 얼마나 제대로 감시할 수 있느냐가 핵심 과제다. 총수의 워치독(watchdogs)이 되느냐 스피커(speaker)가 되느냐에 준법위의 성패가 달려있다.기업의 회장은 누가 감시할까. 이 질문에 선뜻 답을 하기란 어렵다. 이론적으로는 각 기업의 이사회가 회장을 감시하
한화솔루션은 2020년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년 동안 시장에 쏟아부은 돈만 해도 1조원이 훌쩍 넘는다. 투자의 결과는 알찼다. 한화솔루션의 매출은 2020년 9150억원에서 2021년 10조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문제는 태양광 사업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때문인지 주가도 신통찮다. 올해는 어떨까.한화솔루션이 공격적 투자를 펼치고 있다. 최근 2년새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 진출을 위해 투자한 돈만 1조원이 훨씬 웃돈다. 2020년 5월 호주의 에너지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스위치딘
시총 1ㆍ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로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기업들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지난해 고정자산회전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하락했다. 특히 최근 3년 사이 더 하락했다.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거다.올해 초 드러난 삼성전자의 2019년 실적은 충격적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조원 이상 줄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시장이 출렁였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효자품목 중 하나이고, 삼성전자는 국내 시총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엔 사정이 좀
주식투자에서 장기투자처로 꼽히는 것은 우량주다. 우량주는 시가총액이 크고 기업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우량주의 위엄도 산업구조의 변화 앞에서는 무색했다. 산업 구조가 제조업에서 4차 산업으로 바뀌면서 과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순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주가도 하락세를 탔다. 장기투자의 원칙도 산업구조의 변화는 당해내지 못했다.누구나 알고 있는 주식투자의 제1원칙은 ‘장기투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1996년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10년 동안 주식을 소유할 생각이
국내 증시의 체질이 변하고 있다. 한국경제를 이끌어 왔던 중후장대重厚長大 관련주의 힘이 빠지고, IT·반도체와 같은 기술주가 급부상 중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IT 관련주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국내 증시가 미국 벤처기업의 요람인 ‘나스닥’처럼 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연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000년과 2010년, 그리고 2020년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변화를 분석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코로나19 사태로 폭락했던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3일 2147.0포인트로 2100포인트대를
[최태원 SK 회장]좋은 스토리텔러가 좋은 CEO“시장·투자자·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라.” 최태원(60) SK 회장이 6월 23일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 계열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SK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재무성과·배당정책을 비롯한 경제적 가치 외에 고객 신뢰·기업문화 등 사회적 가치도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최 회장은 이를 유·무형 자산을 포괄하는 ‘토털밸류’라고 정의하고, CEO가 할 일은 토털밸류를 키우기 위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
“코로나19 국면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을 받아본 시장의 평가다. 하지만 의문이 하나 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실적은 그리 안정적이지 않았다. 비교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실적이 오락가락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두 기업은 증시에서 관심을 받았다. 무엇 때문일까. 답은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코스피지수가 여전히 2000포인트 수준을 밑돌고 있다. 시총 10대 기업들도 회복세가 더디다. 물론 모두 그런 건 아니다. 코로나19 쇼크를 딛고 이전 주가를 빠르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근거는 이때부터 기존 스마트폰이 5G폰과 폴더블폰으로 빠르게 교체될 것이란 점이다. 이는 스마트폰 부품업체에 희소식이다. 진화한 스마트폰엔 고사양의 부품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떨어진 스마트폰 부품사를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스마트폰 부품업체의 미래를 내다봤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더 늘어날 것이다.” 대신증권이 최근 내놓은 ‘글로벌 스마트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늘고 있다. 그런데 카메라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신통치 않다. 호재가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 업체의 주가가 ‘카메라 스마트폰’ 때문에 내림세를 면치 못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의 주가를 괴롭히는 변수는 따로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카메라 스마트폰은 떴는데, 카메라 부품업체 주가는 떨어진 이유를 취재했다. 무려 5개.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V40 씽큐’에 달린 눈(카메라)의 개수다. 전면에 2개, 후면에 3개(표준ㆍ초광각ㆍ망원)
숱한 리스크가 국내 증시를 흔들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갈수록 악화하고 강强달러 흐름은 더 거세질 태세다. 이렇게 불확실한 시기에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증권사 13곳에 하반기 추천주를 물었다. 그 결과, 만년 2인자 SK하이닉스는 웃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추락 아닌 추락’을 맛봤다. 올 상반기 증시는 그 어느 때보다 부침이 심했다. 연초 장중 2600포인트선(1월 29일)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가 7월 들어 2200포인트대까지 떨어졌을 정도다. 무엇보다 대외 리스크가 국내 증시를 크게 흔들었다
아이폰 신모델의 출하량은 언제나 관심거리다. 아이폰의 출하량에 따라 크고 작은 부품업체들이 울고 웃어서다. 실제로 일본 닛케이가 “아이폰 신모델의 예상 출하량이 80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하자, 부품업계가 벌집이 됐다. 8000만대가 뭐기에…. 더스쿠프(The SCOOP)가 신형 아이폰 출하량을 둘러싼 희비를 취재했다.아이폰 1대가 한국경제에 일으키는 나비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패널ㆍ배터리ㆍ카메라모듈ㆍ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등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굵직굵직한 국내 업체만 해도 10여곳에 이른다. 삼성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자연환경이 주택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가장 선호하는 자연환경으로 ‘공원’이 꼽혀, 인근 지역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데스개발이 한국갤럽과 지난해 말 조사해 발표한 ‘2017년 미래주택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자연환경을 갖춘 주택을 매입할 경우에 평균 7% 가량의 비용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35~69세의 주택 소유 가구주 및 가구주 부인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선호
4차산업 관련 제품엔 수많은 부품이 들어간다. 기존엔 쓰임새가 제한적이던 부품도 4차산업 제품에선 유효한 기능을 한다. 대표적 사례는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해주는 ‘인덕터’다. 이는 전기차, 인공지능 제품 등에 반드시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업력 40년의 인덕터 생산업체 아비코전자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소형 수동부품(에너지 공급 없이도 동작하는 부품)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전자기기 위주의 4차산업이 성장하면서 소형 수동부품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대표적이다. 한 전자기기에만 수백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충남 천안시 성성지구 내에서 최근 입주를 시작한 브랜드타운 아파트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가 삼성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천안 성성지구 바로 옆 천안 3일반산업단지에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삼성주요계열사들이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이 곳에서 근무 중인 삼성근로자들은 주변에 마땅한 주거지가 없어 직장과 먼 지역에서 출퇴근을 해야만 했다. 지난 해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에 이어 올해 1월에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의 입주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주거 문화 전반에 확산된 힐링 트렌드와 자연이 주는 희소성으로 친환경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분위기이다. 특히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줄 수 있고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면서 친환경 아파트 중에서도 공원이 인접한 ‘공세권’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공세권 아파트는 청약시장과 주택시장에서 모두 선방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분양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23.63대1의 우수한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이 곳은 사업지 인근으로 강동그린웨이 명일공
쌀을 빼놓고 ‘한국인의 밥상’은 완성되지 않는다.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도 그렇다. 전자제품 대부분의 핵심부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기기 기반의 첨단기술이 발전하면서 MLCC의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 MLCC를 생산하는 삼화콘덴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전자기기를 만들 때 반도체만큼 필요한 부품이 있다. 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이 80조원을 투자해 신기술 개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지난 달,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 발표 및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관련 업계와 관련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입주해 있는 천안시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천안시 성성동 일대에 둥지를 틀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소식이 알려 지면서다. 삼성디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대한민국의 중심축에 위치한 충청남도 산업의 메카 천안시와 아산시의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시 내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등이 오래 전부터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또, 지난 해에는 삼성전기도 천안3일반산업단지에 터를 잡았다.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일반산업단지도 근거리에 있어 삼성맨들의 출퇴근도 가능하다.이 뿐만 아니다. 천안시 내에는 산업단지들도 밀집해 있다. 천안 1·2·3·4일반산단을 비롯해 천안마정기계산단, 천안공업단지, 직산 부송산업단지, 충남테크노파크 등에도 주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서해종합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202-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화성 반정동 리버인 서해그랑블’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특성상 일반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저렴한 3.3㎡당 700~800만원대의 합리적인 공급가로 책정될 예정이며,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화성 반정동 리버인 서해그랑블’은 총 1,967세대(예정)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1층~15층 37개동(예정) 규모로 전용면적별 59A㎡ 256세대(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