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군이 경상도의 오른쪽 바다라 할 수 있는 칠천량에서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을 궤멸시킨 날이 1597년 7월 16일입니다. 기세등등해진 왜군이 서쪽으로 진격해 오다가 명량에서 이순신이 이끄는 13척의 판옥선을 만났습니다. 칠천량해전 두달 후인 9월 16일입니다. 그 결과는 전쟁의 판도를 결정짓는 치명적인 왜군의 패배였습니다.이날 이순신이 지휘한 13척의 배는 경상우수사 배설이 빼돌린 배였습니다. 칠천량에서 조선 수군이 전멸하던 그때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배설이 지휘하던 배들이었던 것입니다. 이순신은 배설의 배로 기세등등하던 왜군에
에어컨이 갖고 있던 ‘계절 가전’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다. 부가기능인 공기청정기능 등을 연중 사용하는 가정이 부쩍 늘어나서다. 전자업계는 사계절 필수 가전이 된 에어컨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똑똑한 AI가 적용되니 에어컨의 역할은 더 달라지고 있다.한겨울에 벌이는 에어컨 경쟁이 뜨겁다. 국내 전자업체들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서다. AI를 탑재한 에어컨이 주목 받는 첫번째 이유는 ‘AI 플랫폼’에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대표 가전이었던 에어컨이 이상기후ㆍ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이 향상된 데다, 환경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는 고민이 많다.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배터리 경쟁력이 시원치 않아서다. 호황기에 호황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산 전기차 배터리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친환경차 판매 통계 사이트 ‘EV 세일즈 블로그(Sales Blog)’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세계 전기차(EV) 판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상상해 보세요)” 1971년 존 레논이 발표한 ‘Imagine’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불리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등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엔 어김없이 울려 퍼졌다.Imagine의 작곡가이자 20세기 최고 밴드인 비틀스 리더 존 레논의 메시지를 보고 듣는 전시회가 열린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매진 존 레논 展’은 그의 사진ㆍ
“난 간이과세 대상일까.” 애초부터 일반과세자로 사업을 시작할 게 아니라면 자신이 간이과세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예비사업자 누구나 궁금할 만하다. 하지만 국세청이 정해 놓은 간이과세 배제 기준은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간이과세 배제 기준을 쉽게 풀어봤다. 간이과세제도는 연매출 4800만원 미만 사업자를 영세사업자로 판단해 부가가치세를 면제 혹은 줄여주는 제도다. 장부 기장의 의무를 경감시켜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생각해보면 간이과세 적용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첫째 기준은
영세사업자에게 부가가치세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간이과세제도. 하지만 예비사업자가 간이과세자로 등록할 목적으로 관할 세무서를 찾아가면 난감하기 짝이 없을 때가 많다. 세무공무원조차 기준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서다. 그렇다고 잘 모르는 세무공무원이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다. 늘 그렇듯 모든 피해는 애먼 사업자가 덤터기를 쓸 가능성이 높다. 간이과세제도, 누굴 위한 것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간이과세제도(2000년 신설)는 영세사업자를 위한 제도다. 간이과세 기준(연매출 4800만원 미만)에 속하면
의회 감찰관인 바르나바는 떠돌이 여가수 조콘다를 마음에 품고 있다. 하지만 조콘다는 그의 마음을 거절한다. 바르나바는 조콘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의 눈먼 어머니(시에카)를 마녀로 몰아세운다. 그때 귀족 그리말도가 시에카를 위기에서 구한다.그리말도는 조콘다가 사랑하는 남자다. 하지만 정부의 심판관 알비세가 조콘다의 어머니를 다시 체포하자 그의 아내 라우라가 이를 막아선다. 그리말도와 라우라는 몰래 사랑하는 사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콘다는 그리말도를 차지하기 위해 라우라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라우라가 자신의 어머니를 구해준 은
한동안 코스닥 시장을 쥐락펴락한 건 반도체와 제약ㆍ바이오주株였다.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투자자들은 불황기에 접어든 반도체와 숱하게 많은 리스크가 드러난 제약ㆍ바이오주를 외면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어떤 섹터가 주목을 받을까. 국내 증권사 9곳은 “통신장비와 방송ㆍ엔터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9년 상반기 추천스몰캡 26選을 공개한다. 2019년의 가장 큰 이슈는 5G 서비스(3월 상용화)다. 초고속ㆍ초저지연ㆍ대용량 전송 등이 특징인 5G는 4차 산업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이동통신업계
국내 증시가 연초부터 힘을 못 쓰고 있다. 대장주 반도체가 불황의 늪에 빠진 데다, 제조업의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결과다. 이들을 대체할 종목은 무엇이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증권사 15곳에 상반기 추천주를 물었다. 게임업계 대표기업 엔씨소프트와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새해가 밝았지만 주식시장은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새해 증시가 개장된 지 이틀만인 지난 3일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선(1993.70포인트)이 무너졌다. 최근엔 코스피지수가 2100포인트선까지
지난해 정부는 원활한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해당 지역에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토지 거래를 일부 막는 제도입니다. 그런데도 “토지거래허가구역 땅도 얼마든지 사고 팔 수 있다”며 마법사를 자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마법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와 이동주 변호사가 알쏭달쏭 부동산 법정을 열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진실’, 첫 번째 편입니다.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1997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의 취지는 이렇다. “유통산업의 효율적인 진흥과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고 건전한 상거래질서를 세움으로써 소비자를 보호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 그로부터 21년여, 유통산업발전법이 받아든 성적표는 어떨까. ‘균형 있는 발전’ 면에선 낙제점에 가깝다. 유통산업의 한축인 동네슈퍼조차 지켜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효과 없는 대형마트 규제법’으로 비판 받는 유통산업발전법. 사실 이 법의 애초 목적은 규제가 아니었다. 1996년 정부는 유통시장을 전면 개방하고 이듬해 유통산업발전법을 제정했다. 취지는
골목슈퍼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대형 유통기업이 유통시장을 장악한 결과다. 그사이 여론까지 “굳이 살릴 필요가 있느냐, 대기업이 훨씬 편리하고 혜택이 많다”며 골목슈퍼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골목슈퍼는 정말 이대로 없어져도 될까. 2017년 4월 「우리가 경제다」라는 책을 통해 국민 중심 경제를 강조했던 김의철 네이처인터내셔널 상무는 “그럼에도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 상무를 만났다. ✚ 골목슈퍼가 무너졌다. 이유가 무엇인가. “경쟁 상대가 너무 막강하다. 한국 재벌이다. 이들은 일본식 대기
도시재생 시대다. 쇠락한 골목길의 풍경을 활력과 정감이 넘치던 과거로 되돌리자는 거다. 닳아빠진 콘크리트길을 새로 닦아 신진 예술가의 작품을 내걸고, 흉물로 전락한 시멘트빌딩엔 색을 입혀 청년창업 공간으로 내주는 식이다. 그런데 지금의 방법으로 골목길을 정말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골목상권을 어떻게 하자는 대책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골목상권 없이 골목을 살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역설의 함정을 취재했다.골목길. 도시개발 패러다임의 최신 트렌드인 ‘도시재생’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키워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기
갱년기장애는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남성도 거쳐야할 관문입니다. 남성 갱년기장애는 노화에 따른 남성 호르몬의 감소로 나타납니다.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근력과 뼈가 약해지며 발기력이 떨어져 성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합니다. 세계 공통으로 쓰는 의학용어는 ‘LOH(Late-OnsetHypogonadism)’입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갱년기장애가 나타나는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처음에는 몸이 나른하고, 잠자리가 불편한 정도의 막연한 증상뿐이지만 몸이 마음같이 움직이지 않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증상이 점점 악화됩
많은 영화에는 주연 못지않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연들이 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도 인상적인 조연들이 등장한다. 그중 영화 흐름의 물줄기를 쥔 조연은 아니지만 머리를 무겁게 하는 대사의 주인공이 있다. 어깨에 별 하나를 달고 있는 표 장군(기주봉 분)의 이야기다. “이수혁이 좀 봐. 쟤는 혼자서 두 마리나 죽이고 왔잖아!” 남한의 이수혁 병장과 남성식 일병, 북한의 오경필 중사와 정우진 전사, 그리고 북한군 장교 한 사람이 공동경비구역 북측 초소에서 ‘의문의 합류’ 중 북한군 장교와 정우진 전사가 총격에 사망한다. 북한
골목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의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무너진 유통채널은 작은 동네슈퍼(156㎡ 미만) 하나뿐이었다. ‘장사가 안 돼서 죽겠다’면서 우는소리를 늘어놓기 바빴던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점포수는 물론 매출도 늘었다. 유통공룡의 탐욕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각종 규제들이 시장에서 제역할을 못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시대적 흐름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무너질 때가 됐으니 무너졌다는 거다. 유통재벌의 수장들도 “우리
골목 어귀마다 있던 동네슈퍼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형마트 출점을 끝낸 대형 유통업체들이 SSM(기업형슈퍼마켓)을 내세워 골목으로 밀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SSM의 공세가 뜸해지자 편의점이 골목을 채우기 시작했다. 숱하게 쏟아진 법안과 정책도 동네슈퍼의 퇴출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젠 동네슈퍼의 향수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의 시선마저 싸늘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네슈퍼를 살려야 할 이유는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거대자본에 무너진 작은 골목슈퍼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 직장인 김나현(32)씨는 요즘 집에 들어가는 길에
올 2월에도 관심을 갖고 봐야할 이슈가 많다. 그중 2월말 열릴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는 뜨거운 이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라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정세가 격변할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2월 주요 경제 이슈를 정리했다. 아파트 분양정보·세무일정 등 모든 이슈를 망라했다.정리=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도움말= 강수현 한국경제교육원㈜ 수석연구원 koreaifa@daum.net
국민연금을 두고 또다시 기금고갈론이 활개를 치고 있다. 보험료를 ‘덜 내고 더 받을 수 있다’는 식의 정부 방침이 논란에 불을 붙인 듯하다. 당장 보험료 인상부터 논의하자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이는 순서가 바뀐 얘기다. 사실은 보험료 인상이 아니라 국민연금 운영 방안에 관한 근본적인 방향 설정부터 해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정우 인제대(사회복지학) 교수와 함께 국민연금을 다시 한번 해부했다. “국민연금을 덜 내고 더 받는다는 건 거짓말이다.” 지난해 12월 모 일간지에 실린 칼럼의 주요 내용이다. 칼럼은 ‘현
지난해 국내 금융시장은 전반적인 약세였다. 국제 금융시장 역시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미국의 셧다운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이런 때엔 VIM(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이 돌파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9년 펀드 투자전략을 살펴봤다. 조경만 엉클조 대표가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국제 금융시장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상반기엔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뚜렷한 회복세를 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3월과 6월 각각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소비재 관련 주식이 시장을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