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20일, 21일 이틀 동안 한국 주식시장에서 97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2월 셋째주(13~17일) 국내 증시 순매수 금액은 4040억원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월 1일부터 17일까지 3조2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1월 한달 동안엔 무려 6조6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장 강력했던 시기는 지난 1월 넷째주로 거래일이 3일에 불과했지만 2조8910억원을 순매수했다.■ 관전포인트➊ 원·달러 환율=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을 멈춰 세운 건 원·달러 환율의
# 2022년 3분기, 쿠팡이 드디어 영업이익 ‘플러스’를 기록했다. 그간 조 단위 규모의 손실을 냈음에도 “의도된 적자여서 괜찮다”던 쿠팡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쿠팡의 턴어라운드가 이 회사의 그림자까지 덮을 만큼 박수 받을 일인지는 의문이다. 가령, 강력한 의결권을 통해 쿠팡을 지배하고 있는 김범석 의장은 법적으로 ‘규제 바깥’에 놓여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총수(동일인)’로 김범석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을 지정해서다.# 이 때문인지 쿠팡에 큰 문제가 발생할 땐 김 의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 기업이 외부적 요인이나 독점적 지위를 통해 정상이득의 범위를 넘어선 초과이득이 발생했을 때 일시적으로 부과하는 세금을 뜻하는 ‘횡재세(windfall tax)’. 유럽연합(EU)은 이 세금의 도입을 이미 결정했고, 미국도 도입 여부를 치열하게 검토 중이다. 세금 부과 대상은 대부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유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은 에너지 기업들이다. # ‘법인세를 내고 있는데 웬 추가 세금인가’ ‘전형적인 사회주의적 발상이다’면서 횡재세를 깎아내리던 우리나라에서도 자본주의의 상징격인 미국과 EU가 뜻밖의 발걸음을 걷자, 이 세
지난해 정유사들의 실적이 곧두박질쳤다. 글로벌 환경규제에다 국제유가 하락, 코로나19까지 악재가 겹쳐서다. 정유사에서는 직원 수도 눈에 띄게 줄었는데, 통계를 분석해본 결과 정유사업 부문의 기간제 직원들이 줄었다. 정유사들이 정유사업 몸집을 줄이는 동시에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비용 줄이기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은 큰 시련을 겪었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와 중국 성장 부진 ▲그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협의 실패 ▲코로나19의 글로
개미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공매도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3월 15일 공매도 금지 조치 만료일을 앞두고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개인투자자는 ‘기울어진 운동장’인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는 게 선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매도 재개를 요구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공매도의 순기능인 적정한 ‘가격 발견 기능’이 작동해야 시장에 거품이 끼는 걸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또다시 불붙은 공매도 논란을 취재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해당 종목의 주식을 빌려 미리 매도한 후 실제로 주가
코로나19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가 가파르게 감소했다. 그 결과, 정제마진이 줄었고, 정유화학 업체들의 실적도 타격을 입었다. 반면 코로나19로 포장재ㆍ위생재 등을 만드는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폭증하면서 몇몇 석유화학 업체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2021년엔 어떨까. 정유화학이든 석유화학이든 함께 웃을 수 있을까. 2020년 국내 정유ㆍ석유화학의 업황은 말 그대로 코로나19에 웃고 울었다. 우선 정유화학 시장엔 찬바람이 불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이동량이 감소하면서 석유 수요가 확 줄어서다. 상반기 내내 재고가 쌓였고, 가뜩이나
“혁신하자.”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맞닥뜨린 정유업체의 CEO들은 틈만 나면 이런 말들을 쏟아낸다. 정유사업의 비중을 줄이거나 혁신을 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위기감의 발로다. 하지만 정부가 내연기관차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정유업계는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표리부동表裏不同’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혁신을 외쳐온 정유업계의 네가지 오류를 짚어봤다. 변해야 산다.” 기업 경영자들이 입에 달고
정유업계가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중에서도 석유화학 분야는 정유업계의 핵심 공략 지점이다.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3사는 올레핀 생산 설비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묘수일지 자충수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대규모 적자를 냈던 상반기보다는 낫겠지만, 업황이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업계가 내놓은 올해 3분기 정유업계 실적 전망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안 좋다’ 혹은 ‘나쁘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 국
올해 국내 증시를 이끈 주인공은 개인투자자였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린 개미들의 매수세가 코로나19로 폭락한 증시를 회복시켰다. 다행히 수익률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한 설문조사 결과, 투자자 2명 중 1명이 ‘올해 주식투자로 수익을 봤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기관투자자에 밀리고, 외국인 투자자에 치였던 개인투자자가 이번만은 정말 승리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개인투자자, 외국인 투자자, 기관투자자의 2020년 3~5월, 6~8월 순매수 상위종목 7개 수익률을 각각 분석해 봤다.개인투자자의 활약을 빼면 2020년 국내 증
코로나19 탓에 수요는 줄고, 정제마진은 연초 대비 77% 줄었다.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9%(수출액 기준) 감소했다. 이 때문인지 올 1분기엔 5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정유4사의 암울한 현주소다. 그러자 정유업계가 석유중간제품 면세(개별소비세 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타당한 요구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유4사의 석유중간제품 면세요구 논란을 취재했다. 정유업계의 한숨이 깊다. 실적부터 엉망이다. 올해 상반기 정유4사(SK이노베이션ㆍGS칼텍스ㆍ에쓰오일ㆍ현대오일뱅크)
정유업계가 ‘사면초가’다. 국제유가는 하락세가 길게 이어지고 있고, 정제마진은 부쩍 줄었다.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쳐 수요도 감소했다. 그렇다고 정유사들에 현금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다. 되레 차입금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는 상태다. 그러자 일부에서 ‘정부 지원론’이 거론된다. 설득력 있는 주장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 같다.” 올해 1분기 실적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자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전망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앓는 소리’가 아니다.
정유업계는 2019년 혼란의 시기를 보냈다. 국제유가는 급락을 반복했고, 석유정제시설은 가파르게 늘어났다.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유업계는 ‘친환경 이슈’까지 떠안았다. 정유업계가 신사업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 중심엔 주유소를 활용한 네트워크 사업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유업계의 ‘주유소 비즈니스’를 살펴봤다. 요즘처럼 정유업계의 고민이 깊은 때가 또 있었을까. 그동안 정유업종은 시설투자만 잘하면 큰 걱정 없이 쏠쏠한 수익을 내는 사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12월 자국 증권거래소(타다울)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그러자 국내 주식시장이 들썩인다. 한편에선 “외국기업의 상장일 뿐인데 왜 이렇게 분주할까”라며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아람코 IPO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덴 나름의 이유가 있다.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쇼 미 더 아람코 머니(Show me the 아람코 머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람코 상장이 주목받는 이유를 분석했다.오는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자국 내 주식시장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6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반등했다. 이는 정유제품 가격의 기준점이 올라갔다는 뜻으로, 정유업체에 호재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로 10월 이후 경유 수요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 정유업계에 도움을 주는 돌발변수까지 터졌다.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일시적으로 줄어 국제유가까지 단기급등한 것이다. 정유업계의 재고평가이익이 늘어날 가능성까지 높아진 셈이다. 최근 정유주株가 출렁이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유주가 출렁이는 이유를 분석했다. 국제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 규제, 경기침체 등 대내외 악재에 증시가 출렁이자 배당주가 각광을 받고 있다. 배당이라는 안정적인 수익에 주식 매매에 따른 차익도 노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배당주 투자가 수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유의할 점도 많다. 일부 전문가들이 배당주 투자가 일반투자자에겐 그림의 떡일 수 있다고 경고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당주 투자에 숨은 리스크를 취재했다. 고배당주가 투자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대내외 이슈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상황에선 투자수익률에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은 나눔을 통해 행복해진다. 나눔은 세상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나는 섬김과 나눔의 삶을 통해 세상에서 작은 빛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rtraits.kr
국제유가가 오르면 통상 정유업체의 수익은 증가한다. 원유가격과 판매가격의 격차(재고평가이익)가 생길 수밖에 없어서다. 올 2분기 정유4사의 실적이 크게 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정유4사의 정제마진이 같은 기간 줄었다는 점이다. 마진이 줄었는데, 수익은 늘었다? 무슨 말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그리고 정유사의 실적을 연동해 분석해봤다.국내 정유4사는 올 2분기 호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석유사업 부문)은 지난해 2분기보다
최근 정유업계는 전통 화학업계가 영위해온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한 화학제품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서다. 이런 움직임은 정유업계 이익의 질質이 낮은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기ㆍ태양ㆍ바람ㆍ물 앞에 촛불 신세로 전락한 정유업계의 민낯을 분석해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유 ·화학 업종의 이익의 질을 살펴봤다. 정유ㆍ화학업종 이익의 질이 2008년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익의 질 수치는 낮을수록 좋은데, 지난해 정유ㆍ화학업종 이익의 질은
허진수(64) GS칼텍스 회장이 회사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사업 다각화와 임직원들의 도전 의식 고취에 열심이다. 100년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위해선 대형 장치산업이자 수출산업인 정유업에만 목맬 수 없다는 결기 같은 게 느껴질 정도다. 몇년째 실적 호조를 이끌면서도 최근 ‘안전 경영’에 구멍이 나 속 앓이를 하고 있다. “내실 있는 100년 기업과 최고의
에쓰오일(S-OIL) 전임 노조위원장이 최근 회사가 발주한 공사현장의 식당 운영권 등을 주겠다면서 십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문제는 회사도, 노조도 “나몰라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선을 그었고, 노조는 “전임 노조위원장의 개인비리”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에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