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제로 슈거(Zero Sugar)에 빠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탄산음료 중 24.9%가 제로 슈거 제품이었다. 탄산음료가 제로 슈거 시장을 열어젖혔지만 이젠 주류‧커피 등의 시장에서도 잇따라 제로 슈거 제품이 등장하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제로 슈거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은 주류 업계다. 먼저 소주 시장을 보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하며 제로 슈거 소주 시장의 문을 열었다. 새로는 높은 인기를 끌며 올 초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
‘먹는 샘물’ 부동의 1위 제주삼다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던 40%대 시장점유율이 무너진 건 2019년이다. 가격 경쟁력을 메리트로 내세운 유통업계 PB생수가 쏟아져 나온 직후다. 그러자 업계에선 제주삼다수 ‘위기론’을 띄웠고, 시장이 꿈틀댔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2021년 제주삼다수는 40%대 점유율을 다시 회복했다. 반등 비결은 무엇일까. “제주삼다수 입지가 흔들린다” “후발주자들의 제주삼다수 맹추격”…. 먹는샘물(이하 생수) 시장 규모가 1조원대로 커지면서 ‘생수전쟁’이 치열해졌다. 식품업체뿐
정부가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25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에 매년 4조원대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플랜도 내놨다. 정부뿐만이 아니다. 벤처투자업계도 바이오산업에 ‘큰돈’을 베팅하고 있다. 그렇다면 바이오헬스 기업들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놓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바이오벤처 창업붐이 일었던 2015년과 2020년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실적 성적표’를 열어봤다.“바이오헬스 기업에 자금이 없어서 기술개발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5월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제약사인 듯 제약사 같지 않은 제약사.’ 광동제약이다. 많은 소비자가 광동제약 하면 ‘옥수수수염차’나 ‘광동 헛개차’ ‘비타500’ ‘제주삼다수’ 등을 떠올린다. 실체도 별반 다르지 않다. 광동제약 매출에서 약국·병원영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하 2020년 3분기 기준)은 각각 9.6%, 11.8%에 불과하다. 반면 음료 등 유통영업 부문의 비중은 22.0%, 생수영업 부문은 31.2%에 이른다. 높은 매출 비중만큼 광동제약의 음료제품은 시장을 꽉 쥐고 있다. ‘옥수수수염차’와 ‘광동 헛개차’는 RTD(Ready To Drink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 부패는 멀리, 신뢰는 가까이광동제약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광동제약은 지난 11일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37001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시스템 표준규격이다. 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인증체제다. 광동제약 측은 ISO 37001가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주어지는 만큼 도입 전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뉴트로(New-tro) 열풍이 제약업계에도 불어닥쳤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거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기존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어서다. 화장품으로 재탄생한 마데카솔과 까스활명수, 박카스는 대표적인 예다. 최근엔 광동제약과 스무디킹이 손을 잡고 쌍화스무디를 내놓기도 했다. 제약사의 흥미로운 변신이지만 한편에선 우려도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약업계에 불고 있는 ‘뉴트로+α’ 바람을 취재했다. “새살이 솔솔.” 이 문구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 있다. 동국제약의 상처치료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제약ㆍ바이오 기업의 공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공시 모범사례’란 이름의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었는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최근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취소,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허가 취소, 신라젠의 신약 임상시험 중단 등 제약ㆍ바이오 시장을 흔들 만한 대형 사건이 줄줄이 터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조치였다.성과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 제약ㆍ바이오 상장사 중 매출 상위 20개 기업이 올해 반기보고서에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하지만 이를 따르지 않는 대기업도 있다. LG화학이 대표적이다.
오리온이 젤리 통합브랜드 ‘오리온 젤리’를 론칭했다. 오리온은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 히트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27년 만에 통합브랜드를 내놓은 건 젤리시장이 무시하기 어려울 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국내 젤리시장 규모는 지난해 202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닐슨 기준). 2014년 693억원에서 4년새 191.5% 성장한 셈이다. 지난해 젤리 매출로만 520억원을 올린 오리온의 목표는 연매출 1000억원이다. 한발 앞서 통합브랜드 ‘젤리셔스’를 론칭한 롯데제과도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캔ㆍ페트병에 담겨 바로 마실 수 있는 차 즉석음료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 올해 3000억원대 규모를 넘어설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식품ㆍ유통업계는 더욱 건강한 원료를 강조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웰빙 바람’이 한층 더 강해지고 있다.국내 차茶 즉석음료(RTDㆍReady To Drink) 시장에 한층 더 강화된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쉽게 말해 더 건강한 차 음료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즉석음료는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캔ㆍ병ㆍ페트 포장된 음료를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차 즉석음
꺼진 브랜드도 다시 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시장에서 흔적을 감췄지만, 소비자에게 인지도와 호감도가 있는 브랜드를 되살리는 셈이다. 리브랜딩은 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인지도를 단숨에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실패 가능성도 높다.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만으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브랜드
생수업계의 이목이 삼다수에 쏠리고 있다. 삼다수 판권이 5년 만에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경쟁자에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삼다수. 판권만 따내면 점유율 1위는 ‘떼놓은 당상’이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입찰 과정이 시끄럽지 않다. 왜일까. 물시장이 꿈틀댄다. 생수시장의 41.5% (2016년)를 점유하고 있는 삼다수의 판권이 매물로 나왔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이뤄낸 광동제약 오너 2세 최성원(48) 부회장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제약업계 4번째 가입이며 ‘제약 빅3’도 달성했다. 선친 최수부 회장에게서 회사를 물려받은 지 약 4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제약 본업보다 음료ㆍ유통 등 비제약 분야에서 일궈낸 성적이라 왠지 불안하다는 지적이 많다.광동제약의 매출 1
강호갑(63)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회장이 지난 연말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국회가 기업 활동을 옥죄는 규제 법안을 양산한다며 이를 빗대 ‘입법공화국’이란 표현까지 썼다. 중견기업 육성에 몰두해 온 그는 아직도 주어진 환경이 영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다.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의 중심에 중견기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
‘기업 가치 1조, 매출 1조, 영업이익 10%의 휴먼 헬스 케어 브랜드 기업.’ 광동제약이 2013년 50주년을 맞이해 선포한 경영 목표다. 2년이 지난 지금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은 실천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최 부회장은 10월 15일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그간 비전 달성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이뤄왔다”면서 “변화의 시기일수록
신춘호(83) 농심그룹 회장의 라면·스낵사업이 어언 반세기를 맞았다. 9월 17일 열린 농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그는 솟구치는 감정을 억제하며 식품보국食品報國의 의지를 재삼 다짐했다. 맏형 신격호(93) 롯데 회장의 라면사업 반대에 오기 하나로 농심을 일궈 온 그의 사업 역정歷程은 그 자체가 하나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였다. 이제 백두산 백산수를 신라면
8월 1일자로 JW중외제약 이경하(52)號가 망망대해茫茫大海를 향해 출항했다. 1일 선장 자리에 오른 오너 3세 이경하 회장이 70년 장수기업 JW중외제약의 최종 책임자가 된 것. 오너 2세 이종호(84) 명예회장은 50년 만에 선장 자리를 아들에게 완전히 넘겨주고 2선으로 물러났다. 토종 수액제(링거) 명가인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정체 위기를 겪어 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10대 꼬마가 100억원대 주식갑부라면 어떨까. 국내 이같은 어린이 주식부자가 8명이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7명은 한미약품 손자, 손녀들이다. 최고 어린이 갑부는 12살이다. 26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한 살 된 ‘젖먹이 주식부자’도 있다. 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들이다. 100억원이 넘
대한민국의 제약업계가 위기에 처해있다. 2012년 4월 일괄 약가인하 조치 단행으로 타격을 입어서다.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시장형실거래가제, 사용량-가격연동제 등 정책적 리스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상승 등 외부 악재도 제약사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제약사들이 화장품·식음료·유통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다각
광동제약이 2014년을 매출 1조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올 1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경기도 성남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신년 워크숍을 갖고 “올해를 2020년 ‘트리플1’ 달성을 위한 비전 경영의 원년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날 워크숍에서 “광동제약 전 조직이 100년 고지를 향해 다시 달려 나가야 한다”
다른 브랜드를 공략할 땐 단계를 치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경쟁자가 가치 단계에서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다면 경쟁자의 가치를 모방할 게 아니라 구체적 사실인 제품 속성을 공략해야 한다는 얘기다.브랜드를 제품속성(attribute)→기능적ㆍ심리적 혜택(benefit)→가치(value)의 3단계로 관리해야 한다는 원칙은 선도자냐 후발주자냐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