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빨대 규제를 완화했는데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건 스타벅스 같은 업계 1위가 플라스틱 빨대를 도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5일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내놓은 발언이다.박 비대위원은 플라스틱 빨대를 확산시키기 위해선 환경부의 적극적인 행정과 스타벅스와 같은 업계 1위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표➊). 플라스틱 폐기물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여당 정치인이 종이빨대를 이미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에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독려하고 나선 셈이다(표➋). 논란의 플라
4600원이던 맥도날드 빅맥(단품) 가격이 2년 사이 5500원으로 900원 올랐다. 900원이 그렇게 큰돈이냐고 물을 수 있지만, 큰 차이다. 2년 전엔 5000원으로 사먹을 수 있었고, 지금은 그럴 수 없다. 비단 맥도날드만이 아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쉼 없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1년에 한번도 많은데, 이젠 두번씩 올린다. 그러니 물가지수도 춤을 춘다.외식물가가 민생을 매섭게 위협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외식물가상승률은 가뜩이나 힘겨운 서민들의 한숨을 깊게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안방에서 맥도날드·버거킹 등 글로벌 햄버거 브랜드를 꺾었다. 이제 안방을 넘어 해외 시장을 넘보고 있다. 맘스터치의 이야기다. 지난 10월 일본 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친 맘스터치는 내년 상반기 일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런 맘스터치의 전략에 ‘가맹점주나 소비자는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왜일까.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맘스터치앤컴퍼니)’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지난 10월엔 일본 도쿄 시부야에 첫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를 열었다. 3주간 진행한 팝업스
소비자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4.8% 올랐다. 그중에서도 먹거리 물가인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가 크게 뛰었다.외식물가는 1년 만에 107.39에서 115.45로 7.5%, 가공식품은 105.95에서 116.96으로 10.4%나 올랐다. 특히 가공식품 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11.1%)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각종 먹거리 가격이 이토록 오른 건 원·부자잿값,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업체
맥도날드, KFC, 롯데리아…. 연초부터 햄버거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햄버거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거다. 가격 인상 대열엔 ‘가성비’를 앞세운 ‘노브랜드 버거(신세계푸드)’도 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선 짚어볼 게 있다.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는 최근 빵값을 잡겠다며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빵값은 잡았는데, 햄버거값은 못 잡았다는 걸까.고물가가 민생을 덮쳤다. 직장인 점심 한끼 가격이 1만원대를 넘어섰다. 몰라보게 오른 물가에 ‘장보기가 무섭다’고 털어놓는 사람들도 숱하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연이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한곳은 추정 몸값이 1조원에 이른다.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도 하나둘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문을 여는 곳마다 문전성시다. 국내 버거 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왜 이토록 버거에 열광인 걸까. 슬프게도 그 안엔 한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가 숨어 있다.# 시장에 ‘버거 한상’이 차려졌다. 지난해 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과 KFC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데 이어 한국맥도날드와 맘스터치까지 매물로 나왔다. 버거 빅5 중 롯데리아 빼고 다 나온 셈이다.
오는 6월부턴 커피 한잔을 테이크아웃할 때마다 보증금 3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지급한 보증금은 일회용컵을 반납할 때 돌려받을 수 있다. 다소 불편하지만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현장에선 잡음이 많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제도를 추진하는 환경부의 준비가 늦다”고 지적한다. 정말 환경부만의 문제일까.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둘러싼 우려들을 확인해 봤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14년 만에 부활한
저가커피, 저가햄버거에 이어 피자 시장에도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가 문을 연 데 이어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피자’ 론칭을 검토하면서다. 물론 피자스쿨·반올림피자샵·피자마루 등 1만원대 피자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긴 하지만 대형 업체의 저가피자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브랜드는 피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500원 커피’ ‘1900원 햄버거’에 이어 이번엔 피자 시장에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부터 대기업 식품업체까지 피자 시장을 노크하면서다. 대표적인 게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까지 치솟았다. 전월 동월 대비 3.7% 올랐는데, 2019년 11월(104.87)과 비교하면 4.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2%대에 머물다 10월부터 3%대로 올랐다.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다 개인서비스·농축산물·가공식품 값이 오름세를 유지한 탓이다.그중 서민들의 장바구니와 밀접한 가공식품 가격을 살펴보자.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28개 품목의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플라잉카로 모빌리티 혁신 티맵모빌리티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선보였다. 티맵모빌리티는 16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1년 도심항공교통 비행시연’ 행사에서 플라잉카의 예약·탑승 수속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 플랫폼을 전시했다. 지난 11일 김포, 16일 인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2025년 본격 시행할 UAM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시연하기 위해 마련됐다. 티맵모빌리티가 선보인 UAM 가상 플랫폼은 예약부터 탑승 수속, 플라잉카 이동까지 전 과정을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편의점 미니스톱이 패스트푸드 전문점 ‘수퍼바이츠’ 3호점을 개점했다. 지난해 12월 1호점을 연 지 7개월여 만이다. 미니스톱은 향후 수퍼바이츠 가맹사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미니스톱이 이렇게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건 편의점 사업이 녹록지 않아서다. 그렇다면 수퍼바이츠는 미니스톱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까. 기대만큼 우려도 많다. 한물간 줄 알았던 햄버거가 대세로 떠올랐다. ‘맘스터치’가 매장을 1300여개로 확대하면서 ‘전통의 강자(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를 따라잡은 데 이어 이마트 계열의 ‘노브랜드버거(신세계푸드)
“(돈을) 왜 더 내? 이걸로 충분해.” 버거 시장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브랜드 버거의 광고 슬로건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값싼 가격과 특색 있는 로열티 정책으로 소비자와 창업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노브랜드 버거처럼 ‘가성비’를 앞세운 업체들이 이전에도 숱했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값싼 가격’을 유지하지 못해 침체의 늪에 빠졌다. “왜 더 내?” 이 슬로건에 노브랜드 버거의 롱런 여부가 달렸다는 얘기다. 가성비를 앞세운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신세계푸드)’가 점포 수 100개를 넘어섰다. 신세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버거시장의 맞수다. 같은 해(1954년) 설립한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각각 빅맥, 와퍼란 시그니처 메뉴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맥도날드의 인기를 버거킹이 따라가지 못했다. 매장 수에서도 격차가 컸다. 2016년 맥도날드(436개)의 매장은 버거킹(266개)보다 170개나 많았다. 국내는 ‘맥도날드’의 세상이었던 셈이다. 토종 버거업체의 강자는 단연 롯데리아였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깃발을 꽂는 전략으로 롯데리아는 버거시장을 평정했다. ‘가성비’로 무장한 맘스터치가 인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한다. 국내 수입가격이 오른다. 식품업체들이 꿈틀거린다. 이내 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 국제 곡물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이는 국제 곡물가격이 오를 때만 적용되는 법칙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할 때 이를 이유로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업체는 단 한곳도 없다. 변하지 않는 원재료(곡물)의 법칙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상한 국제 곡물가격의 법칙을 취재했다. 식품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지난 1월 22일 소보로빵·크루
“한동안 뜸하던 햄버거를 요즘 자주 먹고 있다.” 직장인 한현성(33)씨는 최근 햄버거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다. 식자재 유통업체 신세계푸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햄버거’를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버거’의 가맹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지칠 줄 모르던 스타벅스(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위세’가 한풀 꺾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좌석 수와 운영시간 등을 줄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이다. 수도권에선 2.5단계가 적용됐다. 이로 인해 수도권 내 학원 등의 영업이 중단됐다. 숱한 자영업자가 생계를 걱정할 만큼 강력한 지침이지만 급하게 도입된 탓에 기준은 모호하다. 설익은 지침 하나에 누군가는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오락가락 방역수칙을 사례별로 정리해 봤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이하 2.5단계)’ 방역지침이 시행된 건 8월 30일부터다. 2.5단계
식음료 업계가 굿즈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정판 굿즈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서 줄을 서는 소비자들이 숱해서다. 이처럼 굿즈 마케팅에 성공하면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자칫 부메랑을 맞을 우려도 있다. 굿즈 상품이 늘 ‘굿’인 건 아니란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발 굿즈 마케팅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올 상반기 식음료 업계는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특히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 등 매장을 갖고 있는 업체들의 굿즈 마케팅이 눈에 띄었
버거 업체들이 톡톡 튀는 전략을 들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맛’, 롯데리아는 ‘신제품’, 버거킹과 KFC는 ‘할인’을 앞세웠다. 이들이 시장서 튀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버거 업체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버거를 위협하는 가정간편식(HMR)의 성장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버거 업체들의 전략이 소비자의 마음을 유혹할 수 있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후끈 달아오른 버거 마케팅 대전을 취재했다. 국내 버거 업체들이 각양각색의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3월부터 ‘베스트 버거’를
배달앱 1~3위가 ‘한지붕 세가족’이 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배달통)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들을 바라보는 자영업자의 시선은 불안하기만 하다. 배달앱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도 마찬가지다. 배달앱이 등장하면서 다른 브랜드뿐만 아니라 동일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경계가 사라진 배달앱 시장 이대로 괜찮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달앱을 둘러싼 또다른 찬반논쟁을 취재했다. # 주부 이지연(30)씨는 B치킨을 주문하기 위해 배달앱을 열었
그때나 지금이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대다. 2015년(0.7%)과 2020년(0.4%) 지금의 얘기다. 경기부진은 계속 이어지고, 너나 할 것 없이 “힘들다”는 말이 습관처럼 새어나온다. 주부 이미선(39)씨는 어떨까. 그때와 달라진 건 남편과 아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같은 조건이라는 가정 아래 그의 2015년과 2020년을 비교해봤다. 여전히 달라진 건 남편과 아이의 존재 차이일까. 아니다. 지갑의 두께도 달라졌다. 4년차 주부인 이미선(39)씨. 지난 1월 14일 이씨는 모처럼 연차 휴가를 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