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은 특별한 아티스트다. 어느 정도 부와 명예를 쌓으면 작곡 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는 아티스트가 제법 많은데, 윤종신은 반대다. ‘월간 윤종신’을 통해 음악, 영상, 사진들을 섞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작품집에 모든 장르가 들어있는 셈이다. 10여년 전, 아라아트센터에서 인상적인 전시를 진행했다. 독일 음반사 ECM레코드가 진행한 전시였는데, 재즈와 클래식을 결합한 음악을 소개했다. 음악과 앨범에 사용한 이미지를 활용해 아라아트센터의 넓은 전시관을 꽉 채웠다. ECM레코드는 그 이후에도 시각예술과의 협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흔히들 일본을 '만화의 왕국'이라고 한다. 실제로도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물품들을 구입하려 일본에 방문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세상에선 그런 사람들을 '오타쿠'라고 부른다.하지만, 아직 일본을 방문하지 못한 오타쿠들이 많다. 대개는 일본어를 배우며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목표를 도쿄로 잡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모은 지식으로 당당하게 아키하바라를 향해 가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아키하바라는 넓다. 블로그에 나온 대로 유명한 샵들을 방문해 보지만, 어쩐지 해외 직구로도 구할 수 있는 물건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매월 첫째 목요일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예술공감 콘서트 을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총 11개의 창작공간에서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고상지 밴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소설가 황현진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탱고, 어쿠스틱 공연, 북콘서트, 클래식, 재즈 등 시범공연을 진행했다.6월의 키워드는 ‘활기’로, 예술가에게는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실연무대를, 시민에게는 초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2일 진행된 콘서트에서는 재
우리는 평등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각자가 ‘생각대로’ 살기는 더욱 어려워졌죠. 언제 어디서 누군가의 ‘간섭’이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방법은 한가지일 겁니다. 돌발 변수를 즉흥적으로 수용하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거죠. 마치 재즈 피아니스트처럼 말입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 sahngwhekim5353@gmail.com정리=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제작=영상제작소 Video B
미국 샌디에이고에 사는 리차드 부부는 아이를 잃고 회복하기 어려운 고통과 상심에 빠진다. 아이를 잃은 것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이지만 그 과정에서 부부는 미묘한 마음의 갈등을 겪는다. 견디기 어려운 고통과 마주했을 때 다른 누군가에게 고통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 기진맥진한 리차드 부부는 모로코 여행을 떠난다. 리차드 부부는 잠시라도 모든 것을 잊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 출발의 전기를 찾고 싶었던 듯하다. 인간이란 눈에 보이는 게 바뀌면 생각도 바뀐다. 아이의 모습이 어른거리는 샌디에이고를 벗어나 황량한
여름 클래식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의 두번째 장이 열린다. 클래식 레볼루션은 특정 작곡가를 선정해 그들이 남긴 작품을 다채롭게 조명하는 클래식 공연이다. 열흘 동안 독주회부터 실내악, 협주곡, 교향곡 등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제1회 클래식 레볼루션의 막이 올랐던 지난해엔 독일 작곡가 베토벤이 주제였다. 올해의 주제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아르헨티나 작곡가 피아졸라와 낭만주의를 이끈 독일 작곡가 브람스다.‘탱고의 황제’라고 칭송받는 피아졸라는 정열적인 전통 탱고 음악에 클래식과 재즈를 접목한 ‘누에보(새로운) 탱
티(Tea)가 놓인 테이블을 두고 두 사람이 앉았습니다. 한쪽엔 보컬리스트를 꿈꾸는 수줍음이 많은 청년이 있습니다. 실용음악학과 졸업을 코앞에 둔 청년은 훌륭한 보컬리스트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반대편엔 시골 소년에서 세계적인 드러머로 성장한 이가 앉아있습니다. 실명 위기를 겪고,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시련을 겪은 그는 “기회는 최악의 순간에 찾아온다”면서 청년을 위로했습니다.지금부터 두 사람의 ‘티토링(Tea-toring)’을 공개합니다. 티토링은 더스쿠프(The SCOOP)와 멘토링 전문 NGO 러빙핸즈, 한국사회공헌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영화의 배경음악은 우리로 하여금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몇 마디의 음으로 주인공들의 첫 만남, 이별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그들이 느끼는 설렘, 슬픔, 우울감 등의 감정이 천천히 흘러 들어온다. ‘비포 선라이즈’부터 ‘이터널 선샤인’, ‘라라랜드’까지 다양한 로맨스 영화들에서 영화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든 소리는 아직까지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사기의 빛과 어둠을 조절하여 만들어진 환상의 매력에 빠진 오성은 작가는 영화에 등장하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해석을 풀어나간다. 작가는 영화와
다른 바이러스가 그래 왔듯 코로나19도 이내 자취를 감출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파괴적인 바이러스는 벌써 1년 넘게 일상을 흔들고 있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만한 게 있다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거다. 이번 설 연휴엔 퇴색하는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토론할 수 있는 책까지 14권을 추려봤다.「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김현수|덴스토리|232쪽|교육코로나19 때문에 힘들다고 아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불리는 앙리 마티스의 국내 최초 단독전시회가 열린다. 그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이다. 마티스는 혁신적인 회화기법을 발전시킨 인물이다. 여러 공간을 표현하고, 장식적인 요소의 작품도 많이 제작했다. 말년엔 평면화와 단순화를 시도하기도 했다.1954년 니스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유화·드로잉·조각·판화·컷아웃(종이 오리기·Cut-out)·책 삽화 등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모자를 쓴 여인’ ‘춤’ ‘붉은 화실’ ‘이카루스’ 등이 있다
‘포기와 베스’는 오페라의 본거지인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3막 9장으로 이뤄진 이 작품은 미국의 작곡가이자 재즈 음악의 거장인 조지 거슈윈이 작곡했다. 이는 조지 거슈윈이 작곡한 최초의 오페라 작품이기도하다. 오페라의 원작은 뒤보스 헤이워드의 소설 「포기」로, 1930년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 캐트피시 로우(가상의 지역)에 거주하는 흑인의 삶을 다뤘다.이 때문인지 모든 출연자가 흑인이다. 한때 인종차별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국의 국민 오페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재즈와 클래식으로
한국의 대리운전업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수산업이다.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한국 음주문화와 맞물리면서 1980년대부터 본격 등장했다. 현재 시장 규모는 연간 4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리운전업체만 7000여개에 이른다.이 시장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뛰어들었다. 18일 프리미엄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T 대리 프리미엄’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금까지 프리미엄 대리운전은 법인용 서비스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계약된 법인 고객의 임직원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카카오 T 대리 프리미엄을 통해 누구나 경험해볼 수 있게 됐다. 이 서비
[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8월 28일, 광주광역시립무등도서관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동화책과 재즈공연을 접목시킨 "그대는 슈퍼히어로"를 진행하였다. 원작자 임지형 동화작가, 진행에 김민성 기획자, 공연에 박영렬 재즈콰르텟이 함께하였다. 행사는 오후 3시와, 7시 30분 총 2번으로 나눠서 진행되었다.공연의 주제가 된 임지형 작가의 『슈퍼 히어로 우리 아빠』,『슈퍼 히어로 학교』는 시리즈물로, '산하'가 타이거맨 아빠를 보며 슈퍼 히어로 가족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생각해보며 많은 것을 깨닫는
문화도시 부천에선 영유아도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8~23개월 영유아를 위한 행사 ‘아장아장 음악놀이터’를 개최한다.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엔 보호자를 위한 부모교육과 영유아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됐다.재단은 부천시의 ‘아기환영 부천’ 정책에 발맞춰 영유아가 즐길 수 있는 ‘0세 공연콘텐츠’를 개발해왔다. 개발한 ‘0세 공연콘텐츠’는 아동을 위한 공연 축제 ‘부천어린이세상’에서 4년째 선보이다 올해 처음 영유아 대상 단독 행사로 구성했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서초구와 서초문화재단은 오는 9월 28일 서초구의 반포대로 일대에서 ‘2019 서리풀 책문화축제-길 위의 도서관’을 개최한다.책과 문화가 흐르는 반포대로도로 위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도로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전시를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서초역 일대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서리풀 책문화축제에서는 반포대로 8차선 도로가 자동차가 아닌 책과 사람이 점유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반포대로 300미터 구간이 길 위의 독서광장으로 조성되어 도로 위의 인조 잔디 위에 누워 책을 읽는 진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시민들
국립한글박물관은 문화가 있는 날 등 9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문화가 있는 날 공연 “빨간 모자” 9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무대가 열린다. 시모어 바랍의 오페라 “빨간 모자”는 그림 형제의 동화 ‘빨간 모자’를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말 대사와 노랫말로 선보여 언어의 장벽을 넘어 관객과 즉각적으로 소통한다. 빨간 모자, 늑대, 할머니 등 친근한 등장인물과 익숙한 이야기로 오페라를 쉽고 재밌게 경험할 수 있고, 오페라 속에 담긴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낯선 사람을 경계해야한다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2019년 8월 ‘문화가 있는 날’(8.28.)과 해당 주간(8.26.~9.1.)에는 전국에서 2,717개의 문화행사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청년예술가들이 만들어가는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플러스피서지, 축제장 등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청춘마이크 플러스’가 8월부터 10월까지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는 청년예술가들이 직접 공연할 장소, 일정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춤추는 서울’을 주제로 생활예술 춤 행사인 '위댄스캠프', '서울춤자랑', '위댄스 페스티벌'을 오는 8월 15일(목)부터 9월 21일(토)까지 여의도 KBS홀, 반포한강공원, 마로니에 공원, 시민청 등 서울 일대에서 진행한다.탱고, 스윙, 살사, 발레, 어반, 재즈 등 총 6개 장르의 47개 아마추어 춤 동호회가 참여하는 '위댄스캠프'는 서울 곳곳에서 무료 쇼케이스 공연을 8월 15일(목)부터 9월 7일(토)까지 선보인다. ▲시원하고 호쾌한
미국 현지 시각 기준 지난 6일,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이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그녀는 미국 현대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되어왔다.39세에 첫 소설 “가장 푸른 눈(The Bluest Eye)”을 발표한 토니 모리슨은 “솔로몬의 노래(Song of Solomon)”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빌러비드(Beloved)”로 퓰리처상을 받는 등 예술가와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 작가이다.토니 모리슨은 작품을 통해 미국 인종 차별 역사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다문화주의를 재고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의 기획공연 ‘IAP 콜라보 스테이지’가 시리즈의 첫 공연을 마치고 다음 시리즈 공연을 준비한다. 음악을 중심으로 장르 간, 아티스트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의 다양성을 실험하는 ‘IAP 콜라보 스테이지’는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독창적인 무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총 6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IAP 콜라보 스테이지’는 지난 7월 20일 VOL. 1&2에서 힙합 그룹 ‘XXX’와 ‘MUNCHEESE’의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고, 연이어 진행되는 다음 시리즈가 8월과 9월 각각 두차례씩 공연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