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윤석열 정부의 대북 기조 등에 불만을 품은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5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총 15차례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쏴대며 위협했다. 군용기로 무력시위를 하는가 하면, 전술핵 사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은 강경 일변도다. 군용기 무력시위에 전투기로 맞대응한 정부는 14일엔 대북 독자제재책을 내놨다.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과 자금 조달에 관여했다고 판단되는 북한의 개인(15명)과 기관(16개)을 독자제재 대
이름도 생소한 NFT와 메타버스가 투자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NFT와 메타버스만 붙으면 실적이 어떻든 주가가 춤을 추기 때문이다. 2015년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제약·바이오주 열풍과 흡사하다. 하지만 투자 공식은 뻔하다. 사람이 몰리면 이득이 줄고, 사람을 뒤쫓으면 손실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 2015년 제약·바이오도 그랬고, 지금 NFT와 메타버스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정치주, 정책주, 계절주, 코로나19주, 남북경협주, 품절주…. 주식투자 시장에는 다양한 테마주가 존재한다. 전통적인 테마주부터 시장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지난 8월 1일은 개성공단이 멈춰선 지 딱 2000일 되는 날이었다. 너무도 긴 시간이 흘렀지만 개성공단의 재개는 기약이 없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이듬해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개성공단 재개의 희망이 싹트기도 했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 그러는 사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곧 재개되겠지’란 희망고문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세명을 만났다. ■ 불량품과 악전고투 = “일단 기존 물량들 실어서 보내고, 나머지는 다시 생산해주세요. 방법이 없잖아요.
평양의 도로와 자동차차창 밖, 일요일 오전의 평양 시가 모습을 바라본다. 일요일 오전임에도 거리에 활기가 넘친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꽤 많아 보인다. 바쁘게 걷고 있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 전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다들 분주한 모습이다.파란색 무궤도 전차가 지나간다. 버스처럼 생겼는데 이름이 말해주듯이 궤도 위가 아니라 바퀴로 도로 위를 달린다. 객차 안에 사람들이 빽빽하다. 좌석은 다 차 있고 많은 승객들이 손잡이를 잡고 서 있다. 반대 차선에 만경대와 광양역을 오가는 빨간색 궤도 전차가 보인다. 이 전차도 거의
21대 총선. 위성정당이 판을 쳤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편, 미래통합당 편으로 두동강 났다. 소수정당을 국회에 더 많이 입성시키자는 애초 취지 따윈 사라진 지 오래였다. 결과도 그렇게 끝났다. 범여권이 압승했고, 그 나머지를 미래통합당 세력이 차지했다. 소수정당은 입지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진 21대 국회에선 ‘대선’이 치러진다.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우리가 공약을 감시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봤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 안 만든다 하지 않았나? 왜 말을 바꾸나?”[황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시장에선 남북경제협력 기대감이 커졌다.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조성이 우선 진행될 가능성이 높았고, 이에 따라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형성된 남북경협 테마주는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남북관계 경색 국면으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경협 테마주는 찬밥 신세가 됐다. 현재 상황에선 돌파구도 많지 않다. 개성공단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남북관계 경색과 건설업의 관계를 취재했다. 남북관계가 냉랭하다. 10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재무상담에서 보험료는 단골손님으로 등장한다. 가입자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돼있거나 보험료가 과하게 책정된 경우가 많아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해지하면 계약조건에 의해 뼈아픈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효과적으로 보험료 낮추는 법을 소개한다.서로 12년간 비상금을 모은 사실을 숨겼던 한상진(43·가명)씨와 김보희(38·가명)씨 부부. 가벼운 마음으로 재무상담을 받으러 왔던 두 사람은 뜻하지 않게 비상금을 공개하게 됐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서로가 속았다는 사실에 놀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월 북미정상회담을 대우건설을 매각할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남북경협에 불이 붙으면 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담은 결렬됐고, 이 회장의 복안은 물거품이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우건설의 과제를 취재했다. “남북경협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는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가령 북한 개발 사업이 잘 될 경우, 대우건설의 주가가 오른다. 그때가 되면 대우건설을 매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 조건을 언급했다.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2월 28일 주식시장이 출렁였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40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것과 맞물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은 두 정상의 공동 합의문 없이 불발됐다.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일정과 미국의 상응 조치를 담을 것으로 예상됐던 하노이 선언도 무산됐다. 합의 실패의 이유는 북한이 취할 비핵화 조치와 제재완화 등 미국의 상응 조치 간
‘외주화’ 똑같은데 … 김용균법 통할까 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5일 ‘김용균법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고 ‘발전분야 근로자 처우 및 작업현장 안전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고 이후 두달여만이다.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한국서부발전 하청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던 고故 김용균씨가 안전사고로 숨진 이후 같은달 국회는 산업안전기본법(김용균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개정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정부와 여당이 후속대책을 내놓은 거다.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석탄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그는 왜 ‘조용한 취임’ 택했나이해욱(51) 대림산업 부회장이 지난 14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9년 만이다. 취임식은 따로 없었다. 별도의 취임사도 없었다.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절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노력하겠다”는 짤막한 인사만 올렸을 뿐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원래 잘 나서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말했지만 건설업계의 시각은 좀 다르다. 내우외환 탓에 조용하게 취임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대림
# 2018년 1월새해 벽두부터 주식시장에 봄바람이 불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할 것 없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그해 1월 29일 2598.19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월 16일 15년 6개월 만에 900포인트를 돌파했다. 미 경기회복, 반도체 산업 호황 등 상승요인도 수두룩했다. 2018년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할 거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2018년 6월연초의 대세 상승의 기대감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미 금리인상,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이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지수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혁신성장 위한 고삐 조이다정용진(50)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19년에 온라인 신설법인 설립, 미국 진출 등으로 그룹의 성장 고삐를 죌 예정이다.정 부회장은 온라인 사업을 위해 지난 10월, ‘어피니티(Affinity)’ ‘비알브이(BRV)’ 2곳과 총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지난 12월 27일에는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했다. 내년 1분기엔 두 법인을 합병해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물류센터 확대도 내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주식 투자하기 무서운 시절이다. 코스피지수는 한때 2000포인트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 하락기에도 투자 포인트는 있다. 과도한 주가 조정이 이뤄진 시기에는 항상 상승 종목이 교체됐기 때문이다. 지금 투자자가 눈여겨봐야 할 건 실적이 좋은데도 저평가된 종목이다. 10월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장중 2607.10포인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10월 29일 1996.05포인트로 곤두박질쳤다. 종가 기준 2000포인트선이 무너진 것은 2016년
암수暗數살인은 ‘아무도 모르는 살인’을 말한다. 신고조차 되지 않아 피해자도 없고, 가해자도 모른다. 영화 ‘암수살인’은 잔혹한 장면이 없는 심리극에 가까운 영화이지만, 우리 중 누군가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현실 자체를 인식시켰기에 두려움을 자아낸다.영화를 보는 내내 북한 핵협상이 떠올랐다. 협상이 이대로라면 평화로운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거대한 국제 사기극으로 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암수 핵협상이 된다면 결과는 영화처럼 정의가 승리할 수 있을까.먼저 가해자가 미끼를 던지고 상황을 주도한다는 점이 닮았다
침체에 빠진 국내 증시에 남북화해모드가 상승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남북경제협력 기대감이 기업의 실적 성장세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다. 남북관계 기상도가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남북경협주의 미래를 짚어봤다. 미중 무역분쟁의 우려도 한반도에 찾아든 화해 분위기를 이기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2308.98포인트로 전일 대비 0.2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831.85포인트로 0.36% (전일
남북경협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은 단연 철강과 건설이다. 공동선언문을 통해 올해 안에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철도·도로 연결공사가 시작되면 여기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할 기계산업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엿보이지 않는다면 남북경협은 또다시 일장춘몽에 그칠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남북경협산업의 기상도를 살펴봤다. 남북경협 활성화 가능성에 국내기업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남북이 발표한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한 경제인들이 평양 옥류관에서 대동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백두산 정상에 올라선 천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엄지를 치켜세운 모습으로. 내로라하는 기업인들이 기념사진만 찍었을 리 없다. 평양 거리 등 북한의 현실을 보며 나름 생각하고 사업 구상도 가다듬었으리라. 북한의 경제 실세인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밝힌 소회에서 그들의 심사가 읽힌다. “지리적으로 가까운데 심리적 거리가 상당했다” “마음에 벽이 있었는데 와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뵈니 (사
2006년 제진(남)~금강산(북) 철로가 놓였다. 그런데 이 철로를 지나간 기차는 2007년 북한의 시범운행을 제외하면 단 한대도 없었다. 지난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됐다. 핵심사업은 동해안과 서해안에 긴 철로를 까는 것이다. 과연 이 철로에서 기차가 경적을 울릴 수 있을까. 시장은 ‘신중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냉정한 시그널을 취재했다. 4월과 5월에 이은 세번째 만남. 귀빈을 맞이한 북한과 달리 남측에선 큰 박수도 환호성도 없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또
# 비관론을 펼치는 게 아니다. 우린 금강산관광사업도, 개성공단사업도 해봤다. 철도ㆍ도로연결사업도 물론이다. 하지만 사업은 번번이 좌초됐다. 2006년 제진~금강산 간 철로를 놓긴 놓았지만 시범열차를 빼곤 기차가 다닌 적이 없다. # 3차 남북정상회담이 마무리된 9월. 기대감이 넘실댄다.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재계 총수들과 기업인들은 “남북경제협력에 적극 나서겠다”며 서둘러 입을 뗀다. 지자체들도 “남북경협이 실현되면 얼마만큼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쏟아낸다. 이번엔 뭔가 다를까. # 중요한 건 경협을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