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팬데믹으로 숨죽였던 문학계가 활기를 다시 찾은 한해였다. 전국 단위의 문학행사들이 활발하게 열리고 K-문학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건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 만든 작품이 범람하고, 도서정가제 합헌, 알라딘 해킹, 블랙리스트 기억의 소환 등 곱씹어볼 만한 이슈도 숱했다. 더스쿠프와 Lab. 러터러시가 2023년 한해 문학계 이슈를 모아봤다.■빛 : 대형 문학 행사 = 제9회 세계 한글 작가대회, 목포문학포럼, 한국문학번역원 디아스포라 교류행사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 등 문학계 내 대형 행사가 모두 성황리에
사회적기업 책문화네트워크가 통권 537호를 발행했다. 은 1987년 7월 20일에 창간된 출판전문지로서 올해 창간 36주년을 맞이했다. 통권 537호 특집 ‘책문화생태계 토크 38회’는 ‘문학의 연대와 확장’이라는 주제로 문학출판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했다. 이번 특집은 지난 9월 15일(금)에 목포문학관에서 개최된 목포시 2023문학박람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목포시와 책문화네트워크가 공동주최를 했다. ‘책문화생태계 토크 38회’에는 문학, 웹소설, 웹툰, 독서문화, 평생교육, 책문화생태계 등 각
목포출신 문학평론가 김현 선생의 타계 33주기를 맞이하여 "김현으로부터 한걸음"이라는 주제로 제17회 김현문학축전이 개최된다.이 행사는 오는 9월 16일(토) 오후 2시부터 목포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한국작가회의 목포지부가 주관하며 김현문학축전기념사업회가 주최한다.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김현의 문학 유산을 중심으로 전국 문인들이 소통하는 다채로운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념행사와 학술심포지엄, 시노래콘서트, 김현문학카페 등이 이번 축전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기념행사에는 베이스 허주은, 테너 김경준이 속한 필그림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던 창고형 할인점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스페셜’이란 간판을 바꾸고 있고, 빅마트에서 이름을 바꾼 롯데마트 맥스는 정작 ‘간판 바꾸기’를 주저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왜 그러는 걸까. # 2018년 홈플러스는 하이브리드(hybrid) 점포를 새롭게 도입했다.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상품을 한번에 고를 수 있도록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이 매장엔 ‘홈플러스 스페셜’이란 이름이 붙었다.대구점과 서부산점을 테스트베드 삼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이광호)와 목포시(시장 박홍률)는 지난 6월 2일, '목포 문학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및 독서와 출판산업의 진흥'을 목표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협약식은 목포문학관에서 진행되었으며, 양 기관의 대표와 집행진 등 총 26명이 참석하였다.이 협약에 따라, 이들은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네 날 동안 열리는 목포문학박람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구체적인 협력 사항으로는 문학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상생 협력, 협약기관의 문학박람회 프로그램과 행사 등에 대한 참여와
전 세계 한글 및 한인문학 창작 공동체 기반 조성을 위한 웹진이 창간되어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이하 번역원)은 11월 14일(월) 디아스포라 문예 웹진 《너머》(Diaspora Webzine nŏmŏ, www.diasporabook.or.kr)를 창간했다. 번역원은 이를 통해 재외동포, 교포, 탈북자, 다문화가정, 외국인 등 다양한 한인 및 외국인 창작자가 한글로 쓴 문학작품을 발표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제호 《너머》의 의미처럼,
“국내 유통업계 최초 유료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VIC Market) 오픈(2012년)” “광주 첨단점 계기로 창고형 할인점 늘려갈 계획(2017년)” “유료회원제 폐지하고 개방형 매장으로 전환(2020년)” “도봉점·신영통점·킨텍스점 폐점(2020년)” “2023년까지 빅마켓 20개점 확대(2021년)”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 오픈(2022년)”. 롯데의 창고형 할인점 전략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2012년 롯데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유료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 금천점을 오픈했다. 1994년 국내 진출한 미국의
한국작가회의가 오는 24일 사무총장 직선제 투표를 실시한다. 후보로는 박관서 시인과 유용주 시인이 입후보하였으나, 유용주 시인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퇴함에 따라 박관서 시인의 사무총장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뉴스페이퍼에서는 박관서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에 임하며 어떤 마음가짐과 공약을 밝히고 있는지 알아보았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단체 중 하나인 한국작가회의는 1974년 설립된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민주화 투쟁에 함께 했으며 문학인의 권익을 지켜내고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목적으로
문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21 한국문학관협회 제 6회 전국대회(이하 2021 목포 문화박람회)가 10.7~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문예위)가 주최하에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었다.87개 문학관이 가입되어 있는 사단법인 한국문학관협회(한국 문학관협회회장 전보삼)는 문학관 운영 활성화 및 지역 주민의 문학향수 기회를 넓히고, 전국 문학관 홍보 및 협력 네트워크 운영을 목적으로 2004년 04월 설립된 한국문학관협회는 지역민과 일반시민, 청소년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
서슬 퍼런 언어로 정치모순과 사회현실에 온몸으로 맞선 저항시인이자 자연과의 교감을 빼어난 서정시로 보여준 죽형(竹兄) 조태일 시인(1941~1999)의 삶과 시 세계를 기리는 2021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이 오는 9월 11일(토) 오후 3시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열린다. 곡성군(군수 유근기)과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이사장 박석무) 주최로 조태일 시인의 22주기(양력 9월 7일)를 맞아 ‘우리의 하늘, 우리의 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조 시인의 대표시 를 한경숙 시인의 낭송으로 시작된다. 이효복(광주)
목포시가 ‘2021 목포문학박람회’ 기간 동안 문학공연 및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개인 및 단체를 오는 8일까지 모집한다.문학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박람회인 목포문학박람회는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목포문학관, 원도심, 평화광장 등 목포 전역에서 개최된다.시는 자발적인 문학 활동을 장려하고, 박람회 관람객에게 창의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추진 중이다.신청자격은 문학프로그램 및 체험 부스 운영이 가능한 개인 및 단체이며. 최종 선정
문학과 지성사가 모태가 된 ‘68그룹’을 결성한 김현 평론가, 한국 근대극의 창시자인 김우진 극작가, 여성으로 최초로 장편 소설을 집필한 박화성 소설가, 우리나라 사실주의 연극을 완성한 차범석 작가. 이 셋의 공통점은 바로 목포에서 자라온 문학인이라는 것이다. 많은 문학인들의 고향인 목포는 국내 최초 4인 복합 문학관인 목포문학관 설립부터 문학비 건립, 목포문학제와 문학상 등 문학과 관련하여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목포시는 오는 10월 7일부터 전국 최초 문학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목포문학박람회 자문단
지난 1월 이철경 평론가의 평론집 “심해를 유영하는 시어”가 발간됐다. 그간 시 전문계간지에 실렸던 글과 한국일보, 머니투데이 등 신문사에 정기적으로 써왔던 글들을 추린 이번 신작은 이철경 평론가의 첫 평론집이다. 2011년 목포문학상 평론 본상을 시작으로 2012년 포엠포엠 평론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로 데뷔한 그는 데뷔 이후 세 시집, “단 한 명뿐인 세상의 모든 그녀”, “죽은 사회의 시인들”, “한정판 인생”을 펴내는 등 시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심해를 유영하는 시어”는 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으며 1부에서는 정한용 시
상위 0.1%에 富 더 몰렸다 상위 0.1% 초고소득층이 버는 돈이 하위 26.0% 인구의 소득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9년 통합소득 천분위’ 자료를 보자. 상위 0.1%에 해당하는 2만4149명의 통합소득 합산액은 36조6239억원으로 집계됐다. 통합소득이란 근로소득과 금융, 임대소득 등을 합친 개념이다. 1인당 평균으로 따지면 15억1658만원이다. 전체 통합소득에서 상위 0.1%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4.19%였다. 2018년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양극화가 악화했다
폭력조직 ‘골드문’의 회장 석동출이 의문사를 당하고, 조직의 2인자 정청(황정민)과 3인자 이중구(박성웅)의 ‘왕좌의 게임’이 본격화한다. 폭력조직의 후계구도 경쟁에 난데없이 경찰이라는 ‘외세’까지 개입하면서 판이 어지럽게 돌아간다. 폭력조직과 경찰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와중에 조직의 내부정보가 거의 실시간으로 경찰에 털리는 것을 눈치챈 2인자 정청은 중국 최고의 해커를 동원해 경찰이 조직에 심어놓은 빨대가 다름 아닌 자신의 형제와 같은 최측근 이자성(이정재)임을 알게 되고 깊은 번뇌에 빠진다. 결국 정청은 조직을 배반하는 한이
박선우 시인은 1004개의 섬이 있는 신안 압해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섬 사람이다. 섬에서 경험한 맥락들을 실감나고 감동적이게 형상화하여 시집 섬의 오디세이를 발간했다. 박선우 시인은 시집 속에 수록된 「바다횟집」을 통해 2017년 전북해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킬러」를 통해 제7회 목포문학상 남도작가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2017년 전북해운문학상 대상 심사평이다.“한국 현대시로써 가장 품격 있는 면모에 완벽하게 도달했다는 느낌을 준다. 인상주의적 모던풍의 결기를 띠며 시가 궁극적으로 표상하는 그런 체제를 완성했다. 행의 하나하나가
[뉴스페이퍼= 이민우 기자] 최하림 시인 10주기를 맞아 국제한인문학회(회장 박형준)는 제20회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하림 시인의 고향인 신안군의 후원과 유족의 도움을 받아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시인의 고향인 신안군 박우량 군수와 최하림 시인의 아내 장숙희 여사 및 유족, 그리고 그의 시를 사랑하는 제자 및 후배시인과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인의 인간적인 풍모와 시세계를 조명하는 다채로운 산문과 논문 발표로 이루어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의 시세계 및 문화 평론가로서의 면모, 그리고 그에 대한 제자 및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지난 5월 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있는 강남역 사거리 철탑 위 김용희 씨를 찾았다. 82년 삼성항공(테크윈)에 입사한 김용희 씨는 95년 노조를 결성하려 한다는 이유로 직장을 잃었다. 그는 차들로 붐비는 도로 한가운데, 25m CCTV 교통관제철탑 위에서 일 년 가까이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한 여러 연대체가 강남역을 찾은 이 날은 고공농성 337일 차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지 닷새 뒤였다. 국정농단과 관련한 뇌물·
[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18일, 광주NGO센터에서 광주전남작가회의 2019년 정기총회 및 "작가" 25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행사는 2019년도 정기총회, "작가" 25호 출판기념회의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사회는 정양주 광주전남작가회의 부회장이 맡아 진행하였다.이 날, 총회에 많은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원들이 참석하였다.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김완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완 회장은 2020년에는 더 나은 광주전남작가회의를 이끌어갈 것을 다짐하였다.이어서, 고선주 광주전남작가회의 감사와 주영국 광주전남작
지난 17일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희망을 향한 반걸음”이란 책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0주기와 이희호 여사의 100일 탈상일이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출판기념회는 국정감사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정계의 많은 이들이 찾아 축하인사를 전했다.이날 행사는 서울 서초구의회 허은 의원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개회식을 시작 전에 사물놀이와 전통춤을 선보이며 행사의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어 개회식이 시작되며 국민의례와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