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벌수록 돈 모으기가 수월해진다. 여유자금이 많으니 당연한 이치다. 반면 200만원 남짓을 버는 중소기업 직장인에게 매달 100만원씩 저축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중소기업 직장인 한동영(가명ㆍ36)씨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사회초년생 때부터 길러온 알뜰한 씀씀이 덕분이다. 한씨는 1억원을 모아 작은 아파트도 마련했다. 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들은 나름의 계획을 짠다. ‘한달에 얼마씩 저축해서 몇년 후엔 얼마를 모아야지….’ 하지만 막상 목돈을 모으기는 마음처럼 쉽지 않다.
[Active View] TSMC vs 삼성전자 ‘점유율 싸움’ 시작됐다 ☜ Click“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세계 1위에 오르겠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세운 목표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 세계 1위 기업의 저력일까요.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분야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ㆍFoundry) 사업의 성과가 눈부십니다. 세계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ㆍFabless)로 꼽히는 IBMㆍ엔비디아ㆍ퀄컴과의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력을
배달앱 안에서 호프집이 떡볶이 전문점으로, 파스타 가게가 국밥집으로 둔갑합니다. 족발과 피자를 각각 다른 가게에서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같은 가게입니다.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달앱 샵인샵 논란을 카드뉴스로 정리했습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jeeyeong.shim@thescoop.co.kr제작=영상제작소 Video B
몇주 동안 우리는 시간 나는 대로 더 많은 창살을 찾아 골목을 탐색했다. 창살을 찾는다는 목표를 정하고 골목을 둘러보니, 이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법한 평범한 창살부터 독특한 문양이 있는 창살까지 다양한 종류가 눈에 들어온다. 건축가와 사진작가의 길걷수다 창신동 방범창살 두번째 이야기다. 요즘 방범창살 대부분은 감옥의 철창살처럼 단순한 모양이다. 옛 창살들이 다양한 형태와 장식으로 만들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왜일까. 현장답사로 수집한 자료의 분석을 통해 ‘방범창살’을 이론적으로 고찰해보자.■ 재료 고찰=옛 방범창살의 재료는 폭 1~2
# 벌써 10년 전입니다. 회사원이었던 전 일주일 휴가를 내고 울릉도로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동해 묵호항으로 출발. 배를 타고 울릉도 도착. 다시 배를 갈아타고 독도로 출발. 저녁이 되어서야 다시 울릉도로 귀환. 숨 가쁜 일정이었습니다. 울릉도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다음날을 기약했습니다. # 그렇게 아침이 왔습니다. 전날까지 잠잠하던 바다가 심상치 않습니다. 풍랑주의보 발효. 배가 며칠 동안 못 뜰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울릉도에 더 머물렀다간 휴가기간 안에 회사로 복귀를 못하겠다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기대는 실망으로 바
등산복 회사가 수분크림을 만들고 미원과 고추장을 만들던 회사가 폼클렌저를 팝니다. 백화점 업체가 화장품 원료기업을 인수하기도 하죠.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입니다.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다, 다른 업종과 접점이 많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화장품 신사업’으로 성공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카드뉴스로 유통업계에 부는 화장품 신사업 ‘바람’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jwle11@the
개인사업자는 회삿돈을 써도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왼쪽 주머니의 돈을 오른쪽으로 옮긴 것뿐이라서다. 하지만 법인은 다르다. 대주주이자 대표라 하더라도 법인과는 ‘남남’이다. 이를 간과한 채 대표가 마음대로 쓴 회사 자금은 회계상 ‘가지급금’으로 남는다. 이게 쌓이면 악의성이 없어도 경우에 따라 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대표이사가 회삿돈을 쓴 뒤 영수증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재무상태표상 ‘가지급금’으로 처리된다. 가지급금은 실제로 현금지출은 있었지만 거래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거래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을 때 임시로 만드는 가계정이다
인수ㆍ합병(M&A)의 성패를 결정하는 건 실사다. 피인수기업 재무정보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잠재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하기 위한 필수장치다. 하지만 스타트업 간 M&A 거래에선 실사를 강조하는 경우가 드물다. 스타트업의 몸집이 작으니 리스크도 크지 않을 거란 착각 때문이다. 실사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스타트업도 적지 않다.국내에서도 스타트업의 인수ㆍ합병(M&A) 사례가 빈번해졌다. 서로간의 혁신과 기술을 흡수해 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이들의 결합이 알찬 시너지로만 이어지는 건 아니다. 치밀한 실사 과정을 거치지 않
기술경쟁을 끝없이 펼쳐야 하는 스타트업에 특허는 유일한 방패이자 무기다. 다만 취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점은 부담이다. 특허를 취득했더라도 그 가치를 정량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역사적 원가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재무제표엔 그 가치가 낮게 잡혀 있게 마련이다. 특허를 가진 스타트업으로선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선 기술 침해가 빈번하다. 비즈니스 모델이 겹치는 기업이 숱하고 엇비슷한 기술로 경쟁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새 기술을 발명한 스타트업 CEO가 특허 출원을 두고 고민에 빠지는 이유
운영자금이 부족해 벤처캐피털(VC)을 찾은 스타트업 CEO A씨. VC 관계자는 “밑천(자본금)이 너무 적어 투자배수가 높아질 수 있으니 자본금을 확충하라”고 제안했다. A씨로선 현금이 없어 투자자를 찾아간 건데, 현금을 마련해 회사 덩치를 늘리라는 요구를 받은 셈이었다. 종잣돈 없는 CEO A씨가 선택할 만한 묘수는 없을까.스타트업 CEO는 첫 투자를 유치하기까지 수많은 투자자를 찾아다니며 문전박대당하기 일쑤다. 제품이나 기술, 아이디어만으로 성공을 점치기 어려워서다. 더구나 국내 벤처캐피탈(VC)의 금과옥조는 빠르고 안정적인 자
경기도가 7월 무주택 중산층도 임대할 수 있는 ‘기본주택’이라는 새로운 주거 안정 정책을 들고나왔습니다. 최소 30년 임대할 수 있고 임대료 상한선도 중위소득의 20%로 제한됩니다. 경기도는 질 좋은 역세권 임대주택을 많이 만들어 공공 임대의 낙후된 이미지도 바꾸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여태 중산층 임대주택 정책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박근혜 정부의 ‘뉴스테이’도 민간 임대 형태로 무주택 중산층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입주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집값은 오르는데 임대 의무 기간이 끝난 후를 보장할 수 없어서입니다. 경
족발과 피자를 다른 가게에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같은 가게다. 이른바 ‘야식집 꼼수’다. 전문점 간판을 내걸었지만 맛과 서비스가 나쁜 데다 위생까지 형편없다는 이유로 질타를 받았던 영업방식이다. 이런 야식집 꼼수가 배달앱으로 넘어왔다. 배달앱 안에서 호프집이 떡볶이 전문점으로, 파스타 가게가 국밥집으로 둔갑하는 이유다. 배달앱은 왜 말 많은 야식집 영업방식을 별다른 규제 없이 받아들였을까. 답은 간단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달앱 샵인샵 논란을 취재했다. # 서울시 구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민영(가명·27)씨는 주말을
아마존ㆍ이베이ㆍ타오바오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을 파는 스타트업이 적지 않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 금액의 회계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다. 자칫 수출면장에 적힌 금액을 ‘매출’로 인식했다간 회계상 매출과 회수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해외 쇼핑몰에 물건을 파는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세금팁을 알아봤다.수출이 종합상사기업의 전유물로 통하던 건 옛일이다. 아마존ㆍ이베이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주고받는(수출ㆍ수입) 스타트업은 이제 숱하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스타트업도 적지 않다. 문제는 수출실적의
기업이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면 각 사업 분야는 ‘전문성’을 갖춘다. 경영과 사업을 분리할 수 있어서다. 화학소재 전문업체 솔브레인은 지난 7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화학소재와 관련이 없던 마스크팩, 금융 자회사를 지주사로 넘긴 솔브레인은 순수 소재기업의 면모를 갖췄다. 솔브레인이 7월 1일 인적 분할을 단행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자회사와 투자를 담당하는 솔브레인홀딩스와 소재에 집중하는 솔브레인으로 나뉘었다. 매출과 이익 변동성이 높았던 마스크팩 회사와 금융 자회사는 지주회사인 솔브레인홀딩스가
스티로폼은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발암물질로 손꼽힙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의 한 친환경 기업이 버섯으로 만든 완충재를 만든다는군요. 정확히는 버섯의 뿌리 부분인 균사체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가볍고 튼튼한 데다 불에 잘 타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자연 분해되니 그냥 땅에 버려도 안심이죠. 참 쓸 만한 친구죠?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한국사회에서 정신질환은 여전히 터부시된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우울증을 앓는 이들이 숱하지만 병원을 다니는 것조차 떳떳하게 밝히기 어렵다. 정신질환을 가진 가족이 있는 가정에서 대처할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연극 ‘아들 Le Fils’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자녀와 그 부모가 느끼는 어려움을 다룬 이야기다. 연극열전 시즌8의 세번째 작품 ‘아들 Le Fils’는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2016년 상연한 ‘아버지’ ‘어머니’에 이은 가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자 한국 초연
20대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만약 그들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면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 재미가 없어서? 아니면 알려주는 곳이 없어서? ‘사회혁신 캡스톤 디자인: 소셜리빙랩’에 참여한 ‘문화도시’는 그 질문에 해답을 찾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부천의 문화, 그것도 20대의 문화를 들여다본 이유가 있나요?박현우 학생(이하 박현우) : “부천에서 살고 있고, 부천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데 부천시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적이 거의 없더라고요. 있다
‘가을의 전설’에는 곰이 3번 등장한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신 스틸러’다. 곰으로 시작해 곰으로 끝난다. ‘한칼’의 내레이션에 의하면 15살 되던 해 트리스탄은 자신의 운명을 찾겠다고 느닷없이 야밤에 숲속에 찾아들어가 잠자는 곰을 깨워 맞짱을 뜬다. 교실에서 낮잠 자고 있는 학교의 ‘짱’을 깨워 한판 뜨자고 하는 ‘중2병’ 걸린 15살 소년의 모습이다.트리스탄은 가슴에 상처를 입지만, 대신 곰 발톱을 하나 뽑아버린다. 눈 비비고 일어나 비몽사몽 중에 발톱을 뽑힌 곰이 어이없어서 고개를 저으며 숲속으로 사라짐으로써 결투는 트
회사 자금으로 연구개발(R&D)에 상당한 금액을 투입하는 스타트업에 ‘R&D 비용’ 처리는 중요한 문제다. 비용으로 처리하느냐, 자산으로 남기느냐에 따라 재무제표 자체가 완전히 달라져서다. 그렇다고 아무런 실적도 없는데 ‘자산’으로 남길 수도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기술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건 연구ㆍ개발(R&D)이다. 혁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R&D 역량이 필수다. 하지만 R&D 과정을 거쳤다고 제품이 뚝딱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수많은 가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시제품을 테스트해야 하는데, 이때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단통법’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시행한 지 6년이 흘렀지만 단통법에 만족한다는 소비자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전히 불법보조금은 음지에서 횡행하고 있고,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외양간을 고쳤음에도 소가 번번이 사라지는 꼴입니다. 그러자 정부에서도 단통법 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이통3사가 합법적으로 경쟁할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인데요. 글쎄요, 생각처럼 될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단통법의 수없이 많은 논란을 짚어봤습니다. 얼마 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6주년을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