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더스쿠프 351호 비에 녹지 않는 풀)에서 필자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살이 빠질까’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전에 중국인의 식습관과 거기서 비롯된 오해를 살펴보자.혹시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을까 싶다. “중국인이 기름진 음식을 먹고도 날씬한 이유는 차茶, 양파 등을 많이 먹어서다.” 맞는 말일까. 기름진 음식을 무한정 먹은 후 양파를 먹거나 녹차를 마시면 살찔 우려를 확 덜 수 있을까.이 답을 풀기 위해선 따져야 할 경우의 수가 많다. 평균적으로 중국인이 날씬한지, 그들의 음식에 얼마나 많은 기름이 끼어있
인공지능(AI)은 미래 사회의 핵심 기술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숱한 윤리적 문제를 야기한다. 자율주행차 사고 문제, 인간과 AI의 상호작용 문제, AI의 일자리 대체 문제는 대표적인 예다. 문제는 AI의 부작용을 모두 막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건 뭘까. AI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와 가트너가 AI의 윤리적 문제를 해소할 가이드라인을 살펴봤다.한 식당에 전화가 울려 퍼진다. 전화를 받은 식당 직원은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예약을 접수한다.
세계적인 숙박앱 에어비앤비. 한국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내국인에게는 집을 빌려줄 수 없다”는 국내법이 없었다면 에어비앤비의 진격이 더 매서웠을 겁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개정안대로라면 에어비앤비는 그야말로 날개를 단 셈이 됩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숙박앱 업계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
우리는 부동산을 거래하기 전 등기부등본을 살펴본다. 소유권과 저당권 등을 등기부등본으로 확인하는 게 거래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등본의 법적 효력이 아예 없다면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와 이동주의 알쏭달쏭 부동상 법정, 여덟번째 이야기다.내 집이 내 집인 걸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뭘까. 대부분의 사람이 ‘부동산 등기’를 떠올릴 거다. 등기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국가 기관이 법적 절차에 따라 등기부에 부동산이나 동산ㆍ채권 등의 담보 따위에 관한 일정한 권리관계를 적는 일.”실제로 우리는
재무상담에서 보험료는 단골손님으로 등장한다. 가입자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돼있거나 보험료가 과하게 책정된 경우가 많아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해지하면 계약조건에 의해 뼈아픈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효과적으로 보험료 낮추는 법을 소개한다.서로 12년간 비상금을 모은 사실을 숨겼던 한상진(43·가명)씨와 김보희(38·가명)씨 부부. 가벼운 마음으로 재무상담을 받으러 왔던 두 사람은 뜻하지 않게 비상금을 공개하게 됐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서로가 속았다는 사실에 놀라
6만명. 학교폭력 피해학생 숫자다(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전체 학생의 1.6%에 달하는 인원으로 1년 전 조사 때보다 1만명이나 증가했다. 이를 하루로 환산하면 매일 165명의 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각종 제도가 마련되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오히려 늘어만 가고 있다. 피해학생 가족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왜 학교폭력은 끊이지 않을까.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에서 학교폭력 사건들이 보도된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가족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소식도 심심치
50대는 은퇴와 노후를 준비하는 세대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최근 한국 경제의 중심에 50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모든 연령대의 각종 고용지표가 고꾸라진 사이 50대만 소득이 증가하고, 고용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를 떠받쳐온 40대의 빈자리를 50대가 채우게 된 셈이다. 문제는 50대의 등장이 그리 좋은 시그널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50대의 변화를 취재했다. 한국 경제의 허리가 40대에서 50대로 옮겨가고 있다. 과거 은퇴준비를 하던 50대가 이젠 경제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한국 경제의 허리 40대를 둘러싼 통계는 지난 10년간 크게 변했다. 올 2분기 40대 고용률은 10년 전보다 개선됐지만 생산가능인구,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쪼그라들었다. 한쪽에선 고용률을 보고, 다른 한쪽에선 생산가능인구 등을 근거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지만 이는 심각한 시그널이다. 고령화의 단면이 40대부터 나타났다고 봐도 무방해서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논쟁만 거듭해도 괜찮을 때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40대의 통계적 현주소를 취재했다. 40대가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주축으로 불렸던 이유는 뭘까. 답
10년 전, 한국경제 중간 허리를 맡았던 30대는 이제 변했다. ‘N포세대’라며 이것저것 포기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던 10년 전과 비교해 취업자 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언뜻 경제정책 실패의 결과물로 보이지만 인구구조의 변화도 따져봐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30대의 변화를 분석했다. 2009년 한국경제는 벼랑에 몰려 있었다.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 탓이었다. 당시 경제성장률은 0.8%. 하지만 한국경제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듬해 6.8%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반전했다
미국은 여러모로 참 ‘특별’한 나라다. 국토의 면적과 국부는 물론이고, ‘합중국’이라는 형태나 인종의 다양성 역시 대단히 특별하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특별함 못지않게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세계 패권국이 되기까지의 여정 속에서 수많은 대외전쟁을 치렀지만 미국 내에서 치른 대외전쟁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기록이다.그토록 많은 전쟁을 다른 국토에서 치렀다니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기록이다. 미국은 어웨이 경기만 하지 결코 홈경기를 하지 않는 특별한 나라다. 어웨이 경기만 하는데도 무패의 전적이라면 실로 놀랍다.이런 지구의 ‘안전지
이순신은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싶었습니다. 경상 우수영과 좌수영이 보내온 정보로 볼 때 일본 전선의 수는 최소 400척 이상이었습니다.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준비한 병력이 28만명이었습니다. 이중 1차 출진 부대의 규모가 15만8800명이고, 고니시 유키나가의 1번 부대 1만8700명이 타고 온 선박이 700여척이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 측 기록입니다. 그러므로 임진왜란 개시 당시 일본 전선의 수가 400척, 500척, 1000척이라는 조선의 기록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본 수군이 수백척 규모라는 사실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 분배지표를 놓고 논쟁이 붙었다. 한편에선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편에선 완화됐다고 반박한다. 같은 숫자를 놓고 서로 다른 기준으로 해석한 결과다. 그럼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숫자만 냉정히 놓고 보면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난 10년간의 1분위 가구 소득지표를 살펴봤다. 양극화의 골은 깊어졌지만 정책 탓만 하긴 어려웠다.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소득 양극화의 해소다. 경제 성장과 양극화 해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소득주의 성장론’에는 이런 의지가 담겨있다. 이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작됐다. 시작할 때부터 순탄치 않았다. 2년 만에 제도를 없애는 법안이 올라오더니, 7년 만에 제도가 폐지됐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2019년 정부는 다시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쪽에선 “주택공급물량이 줄어 부동산 시장이 침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른 한쪽에선 “어차피 가격은 다시 오를 텐데 뭣하러 제도를 추진하느냐”라면서 빈축을 쏟아낸다. 5년 만에 다시 시작된 분양가 상한제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분양가 상한제와 부동산 가격의
해외 숙박앱 에어비앤비. 명성에 비해 국내 시장에선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호스트가 내국인을 손님으로 받지 못한다는 국내법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획재정부가 올해 초 “호스트는 1년 최대 180일까지 내국인에게 거주지를 공유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다. 국내법에 발목이 잡혀 있던 에어비앤비가 날개를 달 수 있게 된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에어비앤비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누구나 한번쯤 여행지에서 빈방이 없어 숙소를 잡느라 고생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로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기업이 있다. 런정페이가 이끄는 중국 최대 통신 설비 기업 ‘화웨이’다. 지난 5월 15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통신장비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단행했고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선포했다. 미국은 중국의 산업 고도화가 미국의 주력 산업 부가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고 이는 국력과도 직결된다고 여겼다. 그리고 화웨이를 규제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글로벌 통신장비 분야에서 화웨이의 영향력이 그만큼 절대
국가통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활용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어떤 숫자든 냉정하게 해석해야 하는 이유다. 각종 지표가 경고등을 울리고 있는데도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며 안심시키는 건 책임 있는 정부의 모습은 아니다. 한국경제는 중병에 걸렸다. 어떤 정책도 효과를 내기 힘들다. 정부의 임무는 장기적 관점에서 중병을 고칠 만한 대안을 내놓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경제의 고질병을 그래프로 정리해 봤다. 장하성(주중대사)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 11월
통계의 힘은 세다. 수많은 숫자 중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와도 그럴 듯한 분석이 된다. 정부의 경제정책인 ‘소득주도 성장’을 옹호하는 쪽이나 비판하는 쪽도 그렇다. 같은 숫자에 정반대의 의미를 담고선 “유지하라” 혹은 “전환하라”고 외치는 식이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지표를 두고도 말이 많다. 고용률·실업률·취업자 수 등 3대 고용지표가 큰폭으로 개선됐고, 정부는 이를 정책 성과로 자평했다. 수치상으론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어오는 듯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늘어난 취업자 수 대부분은 60대 이상
SPC삼립이 동네슈퍼를 넘어 편의점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양산빵(봉지빵)에 샌드위치, 디저트류를 추가로 라인업해서다. 매출도, 영업이익도 기대치를 웃돈다. 하지만 위험요인도 숱하다. 특히 가격인상 이슈는 예민한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SPC삼립의 실적개선 이유를 취재했다. 동네슈퍼 한 귀퉁이 매대에 자리했던 ‘봉지빵’. SPC삼립은 봉지빵이라 불리는 양산빵 대표 기업이다. 1968년 설립해 ‘크림빵’ ‘보름달’ ‘꿀호떡’ 등 다수의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양산빵 시장점유율은 71%(2017년 매출액 기
연일 보도되는 충격적인 사건사고는 우리의 일상을 불안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갈수록 더 잔혹해지는 범행 방식과 동기, 예측할 수 없는 피의자의 신원 등이다. 연극 ‘킬롤로지(Killology)’는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잔혹한 범죄와 미디어의 상관관계, 그리고 그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이야기한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에서 사용된 방법으로 살해당한 소년 ‘데이비’, 아들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 ‘알란’, 아버지를 향한 분노로 살인을 위한 게임을 개발해 부를 축적
지난해 퇴직연금의 적립액 규모는 190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퇴직연금의 수익률 성적표(2018년 기준)는 1.01%로 초라했다. 원인은 무관심이었다. ‘알아서 챙겨주겠지’ ‘정해진 퇴직금만 지급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기금형 연금제도’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엉클조의 퇴직연금 길라잡이, 세번째 편이다.퇴직연금은 국민연금·개인연금과 함께 ‘3층 연금체계’ 중 하나를 책임지는 중요한 노후준비 수단이다. 중요성을 증명하듯 퇴직연금의 규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