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아이폰 사용 금지령’으로 애플을 제재하고 나서면서 G2(미국·중국)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중국은 ‘사업하기 어려운 국가’란 인식이 고착화하고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건 해외 기업을 향해 세운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은 기업이 있다는 사실이다.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주인공이다.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정부는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 視리즈 ‘돌연변이 테슬라’ 5편이다.규제 해제, 법인세 감면, 초고속 건설 허가…. 중국 정부가 미국의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를 위해 제공한 파격적인 혜택이다
경제학에서 더블딥이란 불황에 빠졌던 경기가 살아나는 듯하다가 다시 고꾸라지는 현상을 뜻한다.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로 따지면, 더블딥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직후 일시적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전체 성장률 곡선으로 보면 경기가 두차례(double)에 걸쳐 하강(dip)을 반복하는 셈이다. 참고로 실질 GDP는 가격 변동이 없다는 걸 전제로 계산한 수치다. 현재의 가격을 반영한 건 명목 GDP라 부른다. 최근 더블딥 위기에 봉착한 대표적인 곳으론 중국을
[국제유가 방향성]기름값 하락세 엇갈린 전망최근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오랜만에 형성된 하락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6월 WTI가 배럴당 122.11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6.7% 떨어진 수치다. 장중에는 6개월 만의 최저치인 배럴당 87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6월 배럴당 123.58달러를 기록했던 브렌트유는 배럴당 95.10달러로 하락했다.뉴욕타임스(NYT)와 월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겠다.” 지난 6·1 전국지방선거에서 몇몇 후보가 지역구에 글로벌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빈 약속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 주변 국가에 디즈니랜드가 이미 있는 데다, 유치에 나선다고 한들 조건이 녹록지 않아서다. 디즈니랜드 공약, 진심이었을까 막 던진 허풍이었을까. 설마 디즈니의 ‘디’자도 기억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 2005년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던 이명박(MB) 서울시장이 한 인터뷰에서 “월트 디즈니사와의 테마파크 유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봤다”고 밝히면서 다음과 같은
위기 후엔 언제나 기회가 찾아온다. 지난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숱한 기회를 숨겨두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회를 잡을 자는 누구일까. 투자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를 주목할 만한 기업 중 하나로 화장품 OEMㆍODM 전문기업 잉글우드랩을 지목한다. 다른 화장품 업체와 달리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이 기업의 투자 포인트를 찾아봤다.‘위드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전세계 여러 나라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생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독일ㆍ프랑스ㆍ덴마크 등 유럽 각국은 ‘백신 패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한국
인수ㆍ합병(M&A)의 성패를 결정하는 건 실사다. 피인수기업 재무정보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잠재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하기 위한 필수장치다. 하지만 스타트업 간 M&A 거래에선 실사를 강조하는 경우가 드물다. 스타트업의 몸집이 작으니 리스크도 크지 않을 거란 착각 때문이다. 실사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스타트업도 적지 않다.국내에서도 스타트업의 인수ㆍ합병(M&A) 사례가 빈번해졌다. 서로간의 혁신과 기술을 흡수해 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이들의 결합이 알찬 시너지로만 이어지는 건 아니다. 치밀한 실사 과정을 거치지 않
건설업은 고정자산 대비 매출액(고정자산회전율)이 높은 업종 중 하나다. 다른 업종과 비교하면 2019년 평균 165.9%의 준수한 회전율을 기록했지만 문제는 해가 갈수록 이 회전율도 떨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우등생의 회전율마저 1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최근 건설업계는 웃을 일이 많지 않았다. 주요 매출처였던 공공 발주 대형 토목사업이 적었고, 국내 건설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주택 시장도 위축됐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사가 보유한 고정자산 대비 매출 비중(고정자산회전율)은 어떻게 움직였을까. 사업 특성상 건설업은 고정
유통업계의 ‘점포=매출’ 공식이 깨졌다. 온라인 쇼핑시장이 급성장한 결과다. 점포를 기반으로 매출을 올려온 대형 유통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진 이유다. 실제로 코스피 200대 기업 중 유통업종의 평균 고정자산회전율 2008년 153.9%에서 지난해 104.2%로 49.7%포인트 하락했다. 유통3사(롯데쇼핑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좋은 입지와 상권에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열면 매출이 ‘쑥쑥’ 나오던 유통업계의 황금기는 끝났다. 대형 유통업계는 최근 수년 새 유례없는 침체기를 겪고 있다. 출점 규제를 피해 아울렛·복합쇼핑
통신업계는 경기 변화에 둔감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인터넷·이동전화 등 공공재를 다루고 있어서다. 2019년 이통3사의 평균 고정자산회전율이 77.6%로 코스피 200대 기업의 평균치(124.5%)를 밑돌았지만 매출에 큰 타격이 없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코로나19도 이통3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되레 5G 품질 문제가 해결되면 또한번 호황기를 맞을 거란 장밋빛 견해가 쏟아진다.5G의 품질 문제로 잘나가던 통신업계에 경고음이 울렸다. 현재 5G 가입자는 6월 기준 737만명에 달하지만 가입자 수 증가율은 0.4%(전월 대
100만원을 투자해 200만원을 벌었는데, 200만원을 투자해 220만원을 번다면 투자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당연히 안 하는 게 맞다. 지금 국내 화학업계가 딱 그 모양이다. 고정자산회전율을 살펴보면 그렇다. 코로나19 때문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경영환경은 악화일로였다. 화학업종(정유+석유화학+무기화학 등)은 시총 2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분류했을 때, 지주사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기업들(총 25개)이 포진한 업종이다. 특히 화학업종은 전통적인 제조업이자 국가 기간산업이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은 우리나라 5대 수출품목에
제약바이오 업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린다. 손꼽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데다, 성장 잠재력이 높아서다. 제약바이오 업종에 거는 기대도 크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그만큼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때의 얘기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고정자산회전율은 점차 악화하고 있다. 제약바이오는 국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산업이다. 정부는 매번 글로벌 바이오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주식시장에선 일확천금의 꿈이 담긴 투자금이 제약바이오 주로 흘러들어간다. 그도 그럴 게 세계 의약품 시
철강업계에서 규모의 경제는 이제 옛말이다. 많이 찍어내는 게 ‘장땡’이던 시기는 지났다는 얘기다. 이젠 경쟁력 높고 부가가치가 뛰어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다. 제조업 불황으로 인한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 문제가 맞물리면서 고정자산회전율이 악화된 철강업계가 서둘러 사업재편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조업이 부진하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곳이 ‘산업의 쌀’ 철강업계다. 최근 철강업계가 침체기를 맞은 것도 제조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과 관련이 깊다. 중국에서 비롯된 공급과잉과 제조업 불황으로 인한
시총 1ㆍ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로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기업들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지난해 고정자산회전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하락했다. 특히 최근 3년 사이 더 하락했다.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거다.올해 초 드러난 삼성전자의 2019년 실적은 충격적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조원 이상 줄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시장이 출렁였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효자품목 중 하나이고, 삼성전자는 국내 시총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엔 사정이 좀
기업이 투자를 늘리는 근본적인 이유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게 최선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투자한 만큼은 효과가 나와 줘야 한다. 하지만 자동차업계에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 자동차업종의 고정자산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100%를 넘지 못한 곳이 크게 늘었다.자동차업계를 휘감은 혹독한 불황의 터널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생산ㆍ내수ㆍ수출 모두 전년 대비 후퇴했다. 자동차 생산 대수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400만대 밑으로 떨어졌고, 수출은 7년 연속 내
[자료 | 금융감독원, 더스쿠프, 단위 | 백만원, %, %포인트][참고 | 6월 30일 기준 코스피 200대 기업 분석, 당해년 보고서가 누락된 기업과 금융권 등 고정자산이 표기되지 않은 기업들은 제외, 업종은 실질적인 사업을 기준으로 판단, 2008년 당시 회계연도가 3월인 기업은 2009년 3월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김정덕ㆍ김미란ㆍ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김다린ㆍ고준영ㆍ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이혁기ㆍ최아름ㆍ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틈만 나면 ‘기업의 투자’를 강조하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규제완화나 세제혜택이란 당근책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한국판 뉴딜’을 펼치는 과정에서도 이런 ‘노력’이 엿보인다. 그럼 기업은 얼마만큼 투자를 했고, 얼마나 좋은 효과를 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피 200대 기업의 고정자산회전율을 들여다봤다. 결과는 예상보다 나빴다. 153조8000억원. 산업은행이 지난 7월 조사해 발표한 국내 기업들(3700곳)의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계획 규모다. 2019년 설비투자 실적은 166조2000억원으
[중국 경제 아직은 빨간불]2분기 ‘플러스 전환’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중국 경제가 2분기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지난 7일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1.1%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6.8%를 기록했다. 닛케이 신문은 조사에 참여한 26명의 중국 이코노미스트 중 22명이 2분기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성장률 전망치의 폭은 –5.2%에서 3.
위기 중에 위기다. 국내 경제도 세계 경제도 올스톱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문제는 기업이다. 중소ㆍ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위기에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여행ㆍ항공ㆍ면세업계엔 벌써 구조조정 바람이 휘몰아쳤고, 그 칼바람은 다른 업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사무직이든 현장직이든 노동자에게 또 힘겨운 시절이 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재계에 부는 구조조정 칼바람의 심각성을 살펴봤다. “사방에서 곡소리가 들릴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을 방문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요즘, 대기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황태자가 朴을 처음 만난 날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 변수가 등장했다. 이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9월 12일에도 청와대 안가에서 독대를 했다는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진술을 박영수 특검팀이 확보하면서다.1심 판결은 두 사람의 독대를 2014년 9월 15일, 2015년 7월 25일, 2016년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2월초 2000선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상큼한 출발도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때문인지 증시 안팎엔 낙관론이 가득하다. 하지만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냉정한 의견도 나온다. 황사바람이라고 불리는 중국발 리스크 때문이다. “당분간은 더 오를 거다.” 주식시장이 봄을 맞았다. 코스피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