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산업은 신약개발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곳이란 인식이 크다. 작은 이슈에도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이유다. 하지만 탄탄한 실적을 앞세운 곳도 적지 않다. 국내 전통의 제약회사 동국제약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일반의약품(OTC)·전문의약품(ETC)·헬스케어 등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가져야 할 3박자를 두루 갖춘 동국제약의 투자포인트를 살펴봤다. ‘만년 기대주’. 흔히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얘기할 때 쓰는 말이다. 실제로 제약·바이오주는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실적보단 기대감에 움직이는 경향이
코로나19 국면에서 화장품 산업은 위기를 겪었다. 마스크가 사람들의 얼굴을 가리면서 제품 수요가 쪼그라든 탓이었다.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주요 수출처인 중국이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수출 실적도 변변치 않았다. 하지만 엔데믹(풍토병‧endemic) 시대가 도래하면서 클리오 등 화장품 제조업체에 다시 봄바람이 불고 있다.화장품 제조사 클리오는 포인트(색조) 메이크업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를 출시하고 이 시장의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그 이후 색조뿐만 아니라 베이스 메이크
10만3959개. 국내에서 활동 중인 건강기능식품 업체의 수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레드오션이 됐다는 건데, 그만큼 업체간 출혈경쟁도 심하다. 이런 와중에 유독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로 널리 알려진 에이치피오(H.PIO)다.전세계에서 창궐한 코로나19는 현대인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에만 국한한 얘기는 아니다. 다른 이들과 가능한 한 접촉하지 않으려는 비대면 문화, 정부가 의무 착용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있는데도 착용하지 않으면 왠지 허전한 마스크
18년 동안 참여했던 경영에서 물러나고, 3년 전 물러났던 계열사에 경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야기다. 그룹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 회장 특유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수년째 ‘새로운 롯데’를 부르짖으며 여러 시도를 하는 롯데그룹은 과연 진짜 ‘NEW롯데’를 선보일 수 있을까. 신동빈(68) 롯데그룹 회장이 등기임원 사임과 복귀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신 회장은 일단 국내에서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FRL)코리아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내려왔다. 대신 3년 만에 롯데칠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건기식을 구매하고, 챙겨먹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덤벨을 들면서 벌크업을 하던 사람들이나 즐기던 ‘단백질 제품’도 이젠 대중화했다. 블루오션으로 부각된 이 시장에는 제약업체는 물론 식품업체, 유통업체마저 달려들어 파이를 키우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이 확산하고 있다.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도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13년 만에 6배 이상 성장한 시장이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이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이 시장은 2008년 4조원에서 2021년 24조원으로 성장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 사실상 중고나라(2003년)만 있던 시장에 번개장터(2011년), 당근마켓(2015년)이란 사업자도 차례로 등장했다. 그중 당근마켓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2015년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문을 연 당근마켓은 지난해 기준 거래액이 1조원(업계 추산)에 이른다. 이용자 수도 1844만명(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9월 ‘
7월 1일이면 신동원(64) 농심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3월 창업자인 부친 신춘호 회장이 91세로 타계하자 가업을 승계받아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이란 새 슬로건을 내걸었다. ‘뉴 농심’ 구축에 뛰어든 그가 한국 라면 업계의 지존, 농심 수성守成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캘리포니아 제2공장을 기반으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 라면 시장 1위에 오르고 글로벌 NO.1의 꿈도 이루자.” 신동원 회장은 지난 4월 29일(현지 시간) 미국 제2공장 준공식 축사를 통해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식품업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바이오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고령화 사회, 환경 문제,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면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바이오 분야의 기반이 약한 식품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느냐는 점이다.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야 하는 기업이 안고 있는 과제 중 하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식품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일부 식품업체들이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신사업을
“아마존 해외직구 상품을 이제 11번가에서 구입한다.” 지난 8월 11번가는 아마존과 제휴를 맺고 11번가 플랫폼에 미국 아마존 상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열었다. 아마존의 첫 한국 진출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로부터 100여일, 시장은 아마존을 잡은 11번가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세계 1위 이커머스 사업자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한 지 100일(12월 8일)이 지났다. 지난 8월 31일 아마존은 11번가와 손잡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했다. 십수년간 떠돌던 아마존의 ‘한국 진출설’이 현실이 된 셈이
증시를 주도하는 핵심 산업은 해마다 달라진다. 그렇다고 대세주가 불쑥 등장하거나 트렌드가 급작스럽게 변하는 건 아니다. 변화의 태동과 분기점은 언제나 존재하고, 장기적 관점에선 그 흐름을 잡아낼 수 있다. 특히 경기 변화에 민감한 스몰캡은 달라지는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난 6년(2016~2021년)간 투자 전문가들에게 추천받은 하반기 스몰캡의 동향을 살펴본 이유다.2021년 상반기 국내 코스닥시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에서도 선방했다. 3월 한때 950선까지 내려갔
가전제품만 전문적으로 팔던 가전양판점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서울청과와 손잡고 과일을 판매하고, 롯데하이마트는 중고거래 서비스 오픈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시장에서도 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건데, 가전양판점은 깐깐한 소비자들을 홀릴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과일브랜드 론칭 100일을 맞은 과일 파는 전자랜드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제 기능을 영 하지 못하는 전기밥솥을 바 꿔볼 생각에 기자는 최근 온라인쇼핑몰 이곳 저곳을 기웃거렸다. 그러다 문득 지난 6월 “서울청과와 손잡고 과일브랜드
불가리스 논란에 이어 매각 번복까지…. 남양유업이 또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그러자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 이후 8년째 계속되고 있는 ‘남양유업 불매운동’에도 다시 불씨가 붙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남양유업 불매운동은 눈에 띌 만큼의 폭발력이 보이지 않는다. 갑질이나 부정이슈가 터졌을 때 ‘불매운동’으로 해당 기업을 혼쭐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과연 8년째 이어진 남양유업 불매운동은 아무런 영향이 없었던 걸까. 또 남양유업은 재기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남양유업과 홍씨 일가에 던져진 두가지 질문을
저칼로리·저당 탄산음료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제로 칼로리’ ‘제로 슈거’를 내건 탄산음료는 “맛이 없다”며 찬밥 신세를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과당이 몸에 나쁘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건강한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덕분에 단종됐던 음료가 부활해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월 10년 만에 재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개(250mL캔 기준)를 달성했다.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서 꾸준히 버티다가 빛을 본 경우도 있다. 동아
농심이 신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계열사인 태경농산에서 생산하는 비건푸드 브랜드 ‘베지가든’을 정식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사내 스타트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다이어트 식품도 출시했다. 농심은 신시장에서 ‘라면 체질’을 바꿀 수 있을까. 라면·스낵 분야의 강자 농심이 비건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1월 농심은 비건푸드 브랜드 ‘베지가든’을 공식 론칭했다. 베지가든은 대체육·HMR·소스·식물성 치즈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제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다. 베지가든은 론칭과 함께 ‘숯불향 떡갈비’ ‘바삭 탕수육’ ‘치폴레
불황에 주춤했던 반도체장비주가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슈를 타고 ‘언택트(비대면ㆍuntact)’ 문화가 확산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덕분이다. 반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는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주요 증권사 12곳에 올 하반기 기대할 만한 스몰캡을 물어봤다. 올 상반기 주식시장을 관통한 키워드는 ‘언택트(비대면ㆍuntact)’다. 코로나19가 일상을 덮치면서 원격수업ㆍ재택근무ㆍ게임ㆍ스트리밍 등 온라인 중심의 언택트 문화가 빠르게 확산됐고,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렸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는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연평균 8.0%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코스닥 상장기업 팜스빌이다. 다양한 브랜드를 앞세워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팜스빌의 투자포인트를 살펴봤다.인생에서 건강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은 것을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다. 건강
주식시장의 관심사는 코로나19다. 마스크 관련 주식이 춤을 추고, 외부활동이 적어지니 택배업체가 주목을 받는 식이다. 따지고 보면, 신종 플루나 메르스 때도 그랬다. 하지만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된 주식은 금세 수그러들기 마련이다. 코로나19 탓에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이야말로 내실을 좇아야 한다. 제약업체 한독은 그런 기업 중 한곳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주식시장도 뒤흔들었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벌써 국내 확진자 6280여명(3월 6일 기준)을 넘어가고 있다. 국제 의학 전문가들은 국제보건기구(WHO)에 ‘코로나1
제약바이오 기업을 평가하는 데 있어 실적은 큰 고려사항이 아니다. 임상성과가 뛰어나면 천문학적인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꾸준한 실적에도 임상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은 탓에 외면받는 전통 제약사들이 숱하게 많은 이유다. 하지만 신약개발은 장기전이다. 기술력보단 자금력이 빛을 볼 수도 있다. 아울러 새로 시작한 사업에서 또다른 성장의 길을 발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불과 몇년 전이다. 한미약품, 셀트리온, 신라젠 등 일부 제약사와 바이오벤처의 임상 및 기술수출 이슈가 부각된 게 시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다. 건강기능식품의 외주제작(OEMㆍODM)을 맡고 있는 노바렉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발군의 개발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 회사는 선제적 설비투자로 성장활로까지 열어젖혔다. 세계 경기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고 있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만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2020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7.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세계 의약품 시장 성장률 전망치가 4.
프로바이오틱스(활생균)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종근당건강의 ‘락토핏’은 2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락토핏’의 원료를 공급하는 종근당바이오의 앞날도 기대를 받고 있다. 종근당건강이 벌어들인 돈을 재투자하고 있어서다. 활생균 재투자가 활력의 선순환을 견인하고 있다는 얘기다.‘균菌’의 시대다. 미생물을 활용한 제약, 건강식품, 뷰티시장이 커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활생균·인간이나 동물에 유익한 효과를 미치는 미생물·Probiotics)’ 시장도 덩달아 활력을 띠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6월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