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2019년 코로나19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렸다. 시장의 생태계가 바뀌었고, 증시의 대장주가 교체됐다. 그럼 2018년과 2022년 코스닥 시장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닥 100대 기업의 ‘변화’를 추적해 분석해봤다.중소기업은 외풍外風에 쉽게 흔들린다. 증시에 상장한 기업도 다르지 않다.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대부분이 후방산업에 위치해 있어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대형 이슈가 터지면 중소기업의 생태계는 격변하곤 한다. 이번 변화는 더스쿠프가 분석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세계의 흐름이 크게 바뀌고 있다. 밀물같이 몰려오던 세계화 물결이 조금씩 빠져나가고, 그 빈자리를 탈세계화가 채우고 있다.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도 탈세계화를 부추긴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만들어낸 자산시장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2022년 국제정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2개 있다. ‘탈세계화’와 ‘기준금리 인상’이다. 둘을 따로 떼놓고 설명하긴 어렵다. 탈세계화와 금리 인상이 물고 물리는 관계라서다.■ 탈세계화와 중국의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께 ‘제약·바이오’란 간판은 그 자체만으로 호재였다. 그럴싸한 간판을 앞세워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의 주가는 예외 없이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있었으니, 그리 이상할 것도 없었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임상 중단을 고려하거나 이미 백신 개발을 포기한 제약사가 숱하다. 당연히 끝 모르게 상승했던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그사이엔 힘빠진 투자자만 남았다.“한국 제약·바이오는 말 잔치만 무성하고 제대로 된 건 없다.” 국내 한 제약·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IPO 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관 수요예측에선 1경500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고,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114조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들어와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흥미로운 건 이를 통해 숨어 있던 국내 IPO 시장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도대체 어떤 문제점이 있었을까. 더스쿠프가 LG엔솔의 상장을 통해 기울어진 국내 IPO 시장의 민낯을 살펴봤다.지난 1월 27일 투자자의 이목이 코스피 시장으로 쏠렸다. 이날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불린 LG에너지솔루션(이하 L
LG에너지솔루션에서 출발한 ‘물적분할’ 이슈가 여전히 뜨겁다. 진원지는 개미들이다. ‘LG엔솔의 배터리사업처럼 핵심사업을 떼어낸 탓에 기존 주주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거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난해 기업분할의 문제점을 지적한 정우철 바른투자자문 대표를 다시 만났다.✚ 기업분할을 두고 칭찬 일색이던 시장 기조가 많이 바뀌었다.“기업분할의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분할 논란이 커지면서 투자자의 인식이 달라졌다. 기업의 핵심사업부를 떼어내 다시 상장하는 것이 기
우유 구독, 신문 구독…. 수십년도 더 된 구독경제가 뜨거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연평균 구독 서비스 이용 금액은 ‘640달러(약 75만원)’에 달했다. 월 6만원 이상을 구독 서비스에 쏟아붓는 셈이다. 한국의 경우 그보다 적은 ‘4만원(인크루트 조사)’을 매달 구독 서비스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직까진 부담 없는 금액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미래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구독경제에 숨어 있는 ‘늪’이 생각보다 깊어서다. 구독을 등에 업은 기업이 ‘독점화’에 성공하면 숱한 소비자가 부
네이버ㆍ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플랫폼 업체를 향한 규제의 수위를 날로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론도 많습니다. 플랫폼 업체를 규제하면 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정우철 바른투자자문 대표 www.barunib.com정리=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제작=영상제작소 Video B
2030 젊은층이 갭투자에 빠진 이유 집값 상승 불안감에 ‘갭투자’를 하는 20~3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3월 13일부터 2021년 7월 31일까지 서울 지역 ‘자금조달계획서(총 19만3974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참고: 지난해 3월 13일부터 투기과열지구ㆍ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비규제지역에서 6억원 이상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서울 지역 39세 이하 주택 매매거래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택시의 ‘스마트 호출’ 서비스 요금을 인상하려 해 논란을 빚었다. 카카오가 한발 물러서면서 일단락됐는데, 그것만으로 괜찮은 걸까. 아니다. 카카오처럼 플랫폼을 독점해 사업을 확장하는 시스템이 가져오는 부작용이 워낙 커서다. 근본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미국에서도 이런 규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다. 그 중심엔 ‘리나 칸(Lina Khan)’이란 인물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플랫폼 기업의 독점 논란을 취재했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리나 칸(Lina Khan) 컬럼비아대 로스쿨
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종목 선정이다. 어떤 종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많은 투자자가 ‘제2의 반도체주株’ ‘제2의 전기차주’를 찾으려고 혈안인 까닭이다. 하지만 그걸 찾아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뜨고 지는 업종이 많은 데다 증시의 흐름이 워낙 복잡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런 불가측한 시장의 흐름을 읽어보기 위해 지난 6년간 국내 주요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을 다시 분석했다.5002만6237개. 지난 8월 기준 우리나라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5166만9716
산도 좋고 물도 좋지만…, 함께 밥 먹는 사람이 더 좋더라.[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rtraits.kr
1980년대 글로벌 시장을 지배한 곳은 제조업 기반의 일본이다. 제조업 강세현상은 잭 웰치의 GE가 시장을 평정했던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2010년대에 들어선 정유회사가 시장을 재편하더니, 그 기세를 애플·MS 등 IT기업이 이어받았다. 2021년 시대의 지배자는 여전히 애플이지만, 아마존·테슬라·알리바바 등 신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의 위세도 뜨겁다. 그럼 시장을 이끌 ‘넥스트 선도자’는 누구일까.산업 생태계는 바다와 같다. 바다의 수온과 해류가 변하면 바닷속의 생태계도 완전히 달라진다. 수천년을 살아온 물고기들이 떠나고
두 공룡 깜짝실적증시 탄력 받을까#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올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조원, 9조3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5%, 44.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61조원과 8조8700억원도 훌쩍 넘어섰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같은 날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8600억원, 1조52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런 호실적에도 두 회사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차익 실현 매물과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 됐기
“사업의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키우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 기업들이 분할에 나설 때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청사진이다. 하지만 기업의 분할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주주와 기업의 가치보다는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기업의 잦은 분할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쪼갤수록 깎인다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우철 바른투자자문 대표에게 기업분할의 위험요인을 물어봤다. “기업의 분할은 기업가치 상승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되레 코리아 디스
기업이 분할을 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논란이 있다. 누굴 위한 분할이냐는 거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쉽게 말해 일반주주들을 위한 분할이란 얘기다. 하지만 분할을 통해 가장 득을 보는 세력은 늘 최대주주(오너 일가)란 반론도 만만찮다. 왜 이런 논란이 끊이질 않을까. 기업분할 방식을 이대로 둬도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업분할에 숨은 전략과 속셈을 취재했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상장기업의 경영진이 인적분할이든 물적분할이든 기업의 분할을 결정할 때면 빠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한국 주식시장에서 기업들의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할인된다는 의미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혹자는 남북 대치상황이 원인이라고 꼬집기도 하지만, 사실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바로 오너 리스크다. 오너의 기업 분할이나 합병 결정으로 순식간에 주가가 떨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로잡을 방법은 없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업 분할·합병에 숨은 오너리스크를 취재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됐다는 건 어제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ㆍ주가를 주당순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취약계층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재정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재정정책이 빈익빈 부익부를 부추긴다는 점이다. 가파르게 증가한 유동성 탓에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부동산·주식 등과 같은 실물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코로나19 이후 더더욱 깊어질 빈부격차의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부지출의 후유증을 짚어봤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종교집회금지, 식당영업시간 단축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9개월 전만 해도
세계화는 수십년간 글로벌 경제를 이끈 주요 원동력이었다.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세계 주요국이 보호무역을 앞세우면서 탈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올 상반기 세계경제를 강타한 ‘코로나19’도 탈세계화를 부추기는 변수 중 하나다. 문제는 세계화 과정에서 고도성장한 우리나라다. 탈세계화 앞에서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세계화(Globalization)는 20세기 전 세계의 정치·경제·문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국가 간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자원교환, 무역, 인구이동 등이 활발해졌다. 세계화는 통신·교통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직원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드는 등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재택근무가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를 명命 받은 직원이 훗날 구조조정 0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근무형태의 변화가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증가한 중국의 우한武漢, 미국의 뉴욕 등 주요 도시는 마비가 됐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혹은 나빠진 이미지를 일신하기 위해 사명社名을 바꾸는 기업이 많다. 특히 역사가 짧은 코스닥 기업이 사명을 바꾸는 건 흔한 일이다. 간혹 사명변경이 주가 상승을 부추기기도 한다.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업이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반대 사례가 더 많다. 사명변경보다 중요한 건 기업의 내실이라는 방증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명변경 6개월 후 주가 추이를 살펴봤다. 사명은 기업의 가치관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수단이다. 사명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