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공조제품 시장의 선두업체 한온시스템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호실적을 올렸는데도 한온시스템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2021년부터 진행한 매각 절차가 여전히 지지부진해서다. 톱티어 부품사가 M&A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폭염이 찾아온 여름엔 차 안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을 쐰다. 엄동설한 겨울에는 차에 올라타자마자 ‘엉뜨(좌석 열선시트)’부터 가동한다. 자동차가 때때로 더위와 추위를 견딜 수 있는 피난처로 기능하는 건 차내에 냉난방이 가능한 공조시스템(HVAC)을 구축해 놨기
효율적이지 않고 낡은 것을 깨뜨리는 게 혁신이다. 혁신해야 발전한다고 외쳐대지만, 의외로 혁신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장이 많다. 지동민(40) ㈜캐시스 대표는 공장·건물 등의 사물을 인터넷과 연결하는 산업용 IoT를 클라우드가 아닌 엣지 컴퓨팅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하지만 글로벌 공룡이 선점한 시장은 견고하기만 하다. 보수적인 시장에서 그의 혁신은 과연 통할 수 있을까.✚ 대기업 연구원 출신인데, 창업에 나선 계기가 궁금합니다.“규모가 큰 회사는 에어컨이나 조명 등을 중앙시스템으로 관리합니다. 그게 산업용 IoT 분야인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는 저평가된 기업을 사들여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수익을 올린다. 고수익을 얻으려면 다양한 경영전략을 동원해 기업을 외적·내적으로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 사례를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다. PEF의 투자 성과를 보기 위해 2013~2017년 사이 PEF에 인수된 기업 18곳을 살펴본 결과, 10곳은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8곳의 실적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경영참여형 PEF의 실적 성적표를 분석해 봤다. 자! 지금부터 뻔한 경영이론을 펼쳐보자.
개미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공매도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3월 15일 공매도 금지 조치 만료일을 앞두고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개인투자자는 ‘기울어진 운동장’인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는 게 선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매도 재개를 요구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공매도의 순기능인 적정한 ‘가격 발견 기능’이 작동해야 시장에 거품이 끼는 걸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또다시 불붙은 공매도 논란을 취재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해당 종목의 주식을 빌려 미리 매도한 후 실제로 주가
[테슬라 일석이조]판매량 늘자 보조금 ‘싹쓸이’올해 상반기 전기차 시장이 더 커졌지만, 그 수혜는 국내 완성차 업체가 아니라 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가 입었다. 7월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20년 상반기 전기차ㆍ수소차 판매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2만22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전기상용차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일례로 전기화물차는 가격과 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양산형 모델이 출시되고, 화물차 운송사업허가 혜택 등이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15대)보다 335배나 늘어났다(50
친환경 자동차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도 전기차일 것이다. 그럼 전기차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많은 이들이 배터리라고 답할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전기차를 말할 때 배터리는 빠지지 않는 요소다. 하지만 친환경차 시대에서 주목해야 할 건 배터리만이 아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공조시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조시스템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봤다.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 중심에서 친환경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최근 다시 찾아온 고유가 국면은 소비자의 관심을 전기 자동차
“금호타이어 인수에 참여할 수는 있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승인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인수전 참여 자체의 의미가 떨어진다.” 조현범(44) 한국타이어 사장이 18일 대전 유성구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업계 맞수인 금호타이어는 지난 9월 시장에 나왔다.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매각 주관사는 매각공고를
현대차가 고성능차 개발에 나섰다. 이 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도 영입했다. 가격이 매력적인 차량에서 이제는 성능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벌써 ‘비어만 효과’를 두고 주판알을 튕긴다. K시리즈를 히트시킨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ㆍ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과 비교하는 분석도 나온다. 과연 현대차의 ‘비어만 효과’
우리나라는 지난해 원전 가동 중단 사태로 최악의 전력난을 겪었다.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대안이 시급한 상태. 이런 가운데 주목받는 것이 가스냉난방기기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는 삼천리ES.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 분야 최대의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무더위가 벌써 기승을 부릴 기세다. 이럴 때일수록 냉방 전력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
‘혁신 아이콘’ 스티브 잡스가 바꿔놓은 게 있다. ‘융합’의 가치를 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세운 것이다. 하지만 오류가 있다. 융합은 이것저것 섞는 게 아니다. 가치 있는 기술을 의미 있게 결합하는 게 융합이다. 다시 말해 기초ㆍ원천기술이 없으면 잡스의 할아버지가 와도 ‘융합’을 못한다는 얘기다. 우리 기초ㆍ원천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과학기술의 시대다. 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