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 인수에 성공하면서 ‘M&A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여기에 추가 지분확보와 LIG손보의 자본확충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다.362일.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을 품에 안는데 걸린 시간이다. 6월 24일 LIG손해보험은 주주총회를 열고 KB금융지주로의 인수합병을
KB금융지주와 LIG손해보험의 M&A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인수대금 합의에 성공하면서다. 시장은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분석하느라 바쁘다. 하지만 이런 순항을 마냥 반기지 못하는 곳도 있다. LIG손보의 계열사 LIG투자증권이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다.”
갈 길이 바쁜 KB금융그룹의 정상화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다. 금융위원회가 KB금융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능력을 이유로 LIG손해보험의 인수 승인을 잠정 보류했기 때문이다.‘주전산기 교체 사건’으로 금융지주 회장과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수장을 잃은 KB금융그룹의 정상화 과정이 험난하기만 하다. KB금융 이사회는 지난 9월 17일 임영록 전 회장의 해임
금융감독원은 9월 12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박동창 전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CSO)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정을 못 내리고 일정을 연기했다. 어윤대 전 회장의 측근인 박동창 전 부사장은 올해 초 일부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막기 위해 미국계 주총 안건 분석기관인 ISS에 KB금융 내부정보를 전달해 금융지주회사법을 위반
우리나라에 금융지주회사가 등장한 지 12년지 지났다. 하지만 설립 초기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와 수익성 개선의 효과는 크지 않다. 오히려 금융지주회사의 문제점에 대한 논란만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금융지주회사가 선진화되기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얘기다.금융지주회사는 은행ㆍ증권ㆍ보험 등 금융계열 자회사의 주식을 보유해 자회사의 경영을 지배ㆍ관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