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채무변제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 부진까지는 ‘대출 돌려막기’를 해서라도 버텨왔던 자영업자들이지만 고금리까지 닥치면서 이젠 한계를 맞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2일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6월) 기준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743조9000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700조6000억원) 대비 6.2% 더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한은은
발언은 섣불렀고인식은 서툴렀다“말은 섣불렀고, 인식은 서툴렀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꼬집는 말이다.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의혹이 불거지면서 변 장관의 해명과 반론에 부메랑이 날아들었다. LH 직원의 신도시 투기의혹이 처음 터진 2일 변 장관은 산하 공공기관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기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를 떠나 기관장 여러분이 경각심을 가지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유체이탈’ 발언이었다. LH 직원들이 토지를 매입한 기간(2018년 4월~2020년 6월
직원을 내보낸다. 나홀로 버틴다. 폐업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수순을 밟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한편에선 “차라리 폐업이라도 하면 속이 후련하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임대 계약 때문에, 대출 때문에 폐업도 못하는 자영업자가 적지 않다. 더 큰 문제는 퇴로가 없어서 한계 상황을 버티는 자영업자가 숱하다는 점이다. 자영업자가 ‘침체의 사슬’에 묶여버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벼랑에 선 자영업자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1년 새 자영업자가 15만명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기준 자영업자는 555만100
“대출이 능사가 아니다.”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자영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면서 각종 대출정책을 내놓자 나오는 비판이다. 자영업계의 대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그 대출 관련 리스크가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저소득 자영업자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자영업계 리스크를 관리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저소득 자영업자의 통계를 따로 분석해봤다. 2조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하자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포함한 정책금융
소비자물가 ‘뚝’디플레 논쟁 격화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5.20(2015=100)을 기록했다. 8월(104.81)보다는 0.40% 올랐지만 전년 동월(105.65) 대비 0.40%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보다 하락한 건 통계청이 물가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5년 이래 처음이다.당연히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 물가하락이 경기침체와 겹치고 있어서다. 정부는 “소비 부진에 의한 물가하락이 아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은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견 설득력이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주요 원인은 ‘농ㆍ축
검찰이 국회의원들에게 수억원대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 황창규(65) KT 회장의 구속영장을 지난 20일 기각했다. “수사를 장기간 진행했음에도 금품수수자 측인 정치인이나 그 보좌진 등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즉각 반발했다. KT의 돈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사실은 명백하기 때문이다. KT는 법인자금으로 주유상품권 등을 구입한 후 바로 현금화(깡)하는 수법으로 총 11억5000여 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경찰은 이중 4억4190만원이 19ㆍ20대 국회의원 99명의 계좌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