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신선식품 구매가 어려운 지역을 ‘음식 사막’이라고 부른다. 미국인의 12% 이상이 ‘음식 사막’에 산다. 신선식품이 빈곤층을 나누는 잣대가 된 셈이다. 우리나라 소득 하위 20%도 물가 상승으로 식료품에 쓰는 지출이 늘면서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대신 가공식품 소비를 늘리고 있다. 신선식품의 경제학을 알아봤다. 채소, 과일, 신선한 수산물과 육류를 먹는 것이 언제부터 고소득자의 특권이 됐을까. 「1984」의 작가 조지 오웰은 1936년 영국 북부 탄광촌에서 겪은 체험을 담은 르포 「위건 부두로 가는 길」에서 이렇게 쓰고
‘오늘 난 뭘 먹었더라?’ 생각해 본 적 있는가. 가계부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오늘 먹은 음식을 다시 떠올리는 이는 많지 않을 거다. 아침에 잠 깨려고 들이켠 커피, 바빠서 건너뛴 점심, 허겁지겁 저녁으로 먹은 햄버거…. 바쁜 일상에 건강과는 먼 식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다고 이렇게 식사를 때운다고 ‘싼 것’도 아니다. 식사는 식사대로 대충 하고, 돈은 돈대로 더 많이 내는 경우가 숱하다. 3명의 청년들이 이런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나섰다. 다름아닌 ‘투데잇(Today-Eat)’ 앱을 통해서다.“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니?”
당신이 식품을 구입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맛, 가격, 아니면 안전성?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은 식품을 소비할 때 전년 대비 ‘가격’에 유독 민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농촌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337가구), 성인(6176명), 청소년(610명) 가구원을 대상으로 식품소비행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1회 평균 식품 구입액은 2018년 5만6001원에서 2019년 5만9792원으로 약 3800원 증가했다. 식품 소비량이 늘고(36.3%), 식생활이 달
생활물가가 오른다. 가뜩이나 삶이 팍팍한 서민들에겐 좋지 않은 소식이다. 소주 한잔 걸치는 것도 이젠 사치다. 담배 한 개비도 부담스럽다. 그나마 믿을 건 공공요금이었는데, 이마저도 상승세를 탄단다. 어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평범한 중산층 김덕근씨의 하루 재정을 살펴봤다. 경기 군포시에 거주하는 김덕근(38·남·가명)씨. 그는 매일
올해 가공식품업체는 곡물가격하락의 수혜를 잔뜩 입었다. 원재료값 하락으로 이익의 폭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이 수혜는 내년에 기대하기 어렵다. 곡물가격의 하락세가 둔화될 공산이 커서다. 2016년 ‘식탁 위 전쟁’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식품업계의 판도를 가를 변수로 가정간편식(HMR)과 신제품을 꼽는다. 올해 가공식품업계는
올해 4분기 이후 음식료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에는 올해와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적이 개선될 만한 근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곡물 원재료비 하락, 제품 판매가 인상가능성, 중국시장 성장 등이 음식료업 부활의 세가지 키워드다. 올해 음식료업의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하반기 급등한 곡물가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불확실성. 기업의 가장 무서운 적이다. 모든 게 불확실하면 전략을 세우기도, 플랜을 마련하기도 어려워서다. 특히 소비재 기업에게 ‘불확실성’은 치명적이다. 소비자의 행보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비자의 신뢰를 무기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기업이 있다. ‘착한 기업’들이다.벌써 5년이 흘렀다. 글로벌 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리먼 사태’가 터진지 말이다. 하지만 3년 안에 끝날 줄 알았던 경기침체는 여전하다. 지갑이 얇아진 직장인은 ‘임금인상’의 꿈을 접은 지 오래다. 일부 직장인은 ‘구조조정 회오리’를 피한 만으로도 안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