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파격 행보에 나섰다. 모든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한 거였다. 갈수록 쪼그라드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초강수였다. 하지만 빗썸의 과감한 승부수에도 점유율은 반짝 상승하는 데 그쳤고, 실적만 되레 악화했다. 결국 빗썸은 지난 2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했다. 문제는 그 이후 빗썸의 시장점유율이 더 떨어졌다는 점이다.빗썸이 지난해 10월 실시했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포기했다. 이보다 앞선 그해 6월 실시했던 BTC(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마켓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끝냈다. ‘거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기업공개(IPO)를 선언했다. 상장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검증받겠다는 거다. 이를 두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린다. 가상화폐 시장의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빗썸 내부 문제를 해소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빗썸이 안고 있는 문제는 한두개가 아니다. 바깥 상황을 따지기 전에 이미 안에서 바가지가 새고 있다는 거다. 빗썸의 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 소식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빗썸은 지난 13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필요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이 3600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9월 21일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3650만~3660만원 사이로 거래되고 있다. 오후 4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에서 3659만9000원, 빗썸에선 3656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횡보세를 걷는 배경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긴축 시그널이 있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필요하다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자사 암호화폐 ‘위믹스 살리기’에 여념이 없다. 대표가 나서 사들일 정도로 마케팅에 열심이다. 문제는 위믹스가 예전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느냐다. 위믹스에 쌓인 불신을 털어냄과 동시에 미르4를 잇는 흥행작을 계속해서 선보여야 하는데, 상황이 그리 만만하진 않다.“위믹스를 매입했다. 대표직을 내려놓기 전까진 절대 시장에 팔지 않겠다.” 지난 8월 25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8월 급여를 전부 털어 자사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WEMIX)’ 6만9104.89개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매입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 가상화폐 앞에 들이닥친 겨울이란 뜻이다. 쉽게 말해,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는 얘기다.통계를 보자. 2021년 10월 7600만원을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7월 12일 현재 4000만원을 밑돌고 있다. 어림잡아 계산해도 2년 새 절반 가까이 시세가 하락했다. 이 때문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2021년 4조9685억원이었던 5대 거래소(업비트ㆍ빗썸ㆍ코인원ㆍ코빗ㆍ고팍스)의 매출은 2022년 1조6102억원으로 1년 만에 67.6% 감소했다. 이들 거래소 중에서도
올 초 2100만원 선에서 출발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21일 한때 40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상승분 일부를 반납해 3900만원대에서 매매되고 있다.22일 오후 2시 45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이전 대비 4.42% 오른 396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는 4.83% 상승한 3959만원에 거래됐다.시장은 대형 운용사의 비트코인 매입 움직임이 가격 반등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시작으로 위즈덤트리ㆍ인베스코 등이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3600만원선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5월 24일 오전 8시 22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3일 종가(3603만3000원) 0.70% 오른 3628만4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전일 종가(3633만2000원) 0.02% 감소한 3632만4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세를 보이는 데는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을 관망하는 시장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서 부채한도란 미국 정부가 사회보장제도 운영, 의료보험 혜택 제공, 국가 채무에 따른 이자 지
미술품·부동산·채권 등 어떤 자산이든 쪼개서 팔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금융당국이 증권형 토큰(STOㆍ이하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허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장의 기대감에 관련주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문제는 토큰증권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토큰증권 관련주의 뜨거운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토큰증권 관련주를 통해 시장의 반응을 살폈다. # 지난해 조각투자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이 11월 29일 조각투자에 증권성性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당
# 암호화폐의 본질 1992년 수학자이자 프로그래머 에릭 휴즈는 티모시 메이, 존 길모어와 함께 ‘사이퍼펑크(Cypherpunk)’란 모임을 조직했다. 사이퍼펑크는 암호를 뜻하는 사이퍼(cipher) 속 ‘i’를 ‘y’로 변주하고, 여기에 저항을 뜻하는 펑크(punk)를 덧붙인 조어다. 1년 후인 1993년 3월, 에릭 휴즈는 파격적인 선언문을 선포했다. 이름하여 ‘사이퍼펑크 선언(A Cypherpunk’s Manifesto)’이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1848년)’을 패러디한 이 선언의 골자는 다음과 같았다. “…
P2E(Play to Earn) 게임에 쓰이는 게임 코인 위믹스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지 1개월이 지났다. 상장폐지 사유는 ▲위믹스 유통량 허위 공시 ▲수차례 유통량 변경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제출한 소명 자료 오류 등이었다.단순히 코인 하나가 사라졌다고 여길 일은 아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위믹스가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게임 코인으로 평가받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1일 위믹스의 가격이 1만1297원(코인마켓캡)으로 전년 동기(228원) 대비 4850배나 오른 게 이를 잘 보여준다(표❶). 하지만
미국에서 ‘증권형’ 가상화폐는 증권법 등의 적용을 받는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 중인 가상화폐가 ‘증권성이 있다’는 판정을 받으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증권법 등을 어긴 셈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엔 증권성 여부를 판단할 기준도, 증권성이 함유된 가상화폐를 규제할 법망도 없다는 점이다. 위믹스 사태가 남긴 과제 2편, ‘증권성 논란’을 살펴보자.우리는 1편에서 ‘위믹스 사태가 남긴 중대한 과제’를 살펴봤다. 법적 제도적 기준도 없는 가상자산 시장의 현주소, 법적 사각지대에 놓인 가상화폐 투자자의 자화상을 들여다봤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고 터지고 있다. 관련 소송들이 줄을 잇고 있다. 문제는 가상자산 시장의 논란이 매우 복잡하다는 거다. 시장을 관리할 규제가 없는 데다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판단하는 가이드라인도 마련돼 있다.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소송을 제기해도 이기는 게 쉽지도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위믹스 사태가 남긴 과제, 그 첫번째 편이다.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폐지(거래소 거래지원 종료) 후폭풍이 거세다. 고팍스ㆍ빗썸ㆍ업비트ㆍ코빗ㆍ코인원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
앞으로 가상화폐 위믹스를 국내 거래소에선 거래할 수 없다.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막아달라며 발행사가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위믹스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번 결정으로 위믹스는 8일 오후 3시부터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거래가 중지된다. 기존 투자자는 보유한 위믹스를 개인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로 옮겨
[Econopedia]닥사 국내 5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두나무) ▲빗썸 ▲코인원 ▲고팍스 ▲코빗이 설립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ㆍ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 지난 5월 가상화폐 루나ㆍ테라 폭락 사태 이후 디지털자산 거래 규제 및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6월 22일 닥사가 공식 출범했다. 닥사는 학계ㆍ법조계 전문가를 자문위원회로 선정해 안전거래ㆍ준법 감시를 위한 자율 규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하지만 지난 11월 24일 닥사에서 게임사 위메이드
# 위메이드의 자체발행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처분을 받았다. 위믹스의 가격이 급락했고, 위메이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 위메이드는 상장 폐지 처분을 뒤집기 위해 국내 거래소와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거래소의 상장 폐지 결정을 뒤집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 사업과 운영의 축은 글로벌로 옮겨진 지 오래됐기 때문에 위믹스 국내 거래 여부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자신들의 미래 플랜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위메이드를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이후 코인 시장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1월 30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에서 48시간 이전 대비 각각 1.04%, 0.89% 하락한 가격(빗썸 2242만9000원ㆍ업비트 2246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도 불안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29일 한때 이더리움은 빗썸에선 24시간 이전 대비 0.25% 하락한 160만원, 업비트에서는 0.03% 떨어진 161만원을 기록했하며 160만원 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11월 30일 오전
# ‘카카오 먹통 사태’가 터지자, 여야 정치인들은 늘 그렇듯 큰 목소리를 냈다.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라”며 과기부 장관을 꾸짖었고, “국감에 관련 기업 대표를 소환하자”며 진영을 떠나 의기투합했다. # 기다렸다는 듯 법안도 줄줄이 발의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데이터센터 재난관리를 강화할 법안이 3건이나 쏟아졌다. # 그런데,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와 2년 전 ‘박선숙 의원안’을 잘 아는 이들은 다시 한번 허탈감에 빠졌다. 2020년 카카오 먹통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발의된 박선숙 의원안을
“날개 없는 추락” 비트코인 망연자실세계 최대 가상화폐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 4일 가상화폐 데이터분석 플랫폼인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올 4월 한때 4만8205달러로 최고가를 찍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월 1만7581달러를 기록하며 두달 새 63.5% 급락했다(글로벌 시세 기준).국내 코인시장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2분기에만 58.7%(5760만원대→2380만원대) 하락했다. 이는 국내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처음 시작됐던 2013년 9월 이래 가장 큰
식용유에 계란까지…먹거리 물가 빨간불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악재가 겹쳤다. 세계 1위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8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출용 팜유로 인해 내수용 식용유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면서 팜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여파는 심상치 않다.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지 하루 만에 국제 콩기름 가격이 4.5%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산 팜유가 전체 수입량의 56.4%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밥상 물가에도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팜유는
“그땐 ‘욜로(YOLOㆍYou only live once)’에 미쳐 있었다. 투자에 눈이 밝았다면 어떻게든 돈을 모아 집을 사려고 했을 거다. 이미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버렸지만 지금이라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종잣돈을 모으고 있다.” 30대 직장인 김희연씨의 후회다. 지난 수년간 욜로족으로 살았다는 그의 최근 관심사는 ‘재테크’다. 20대 직장인 오현아씨는 최근 담쌓았던 저축을 다시 시작했다. 사회초년생 시절 월급의 80%를 저축했던 오씨 역시 욜로를 추구해왔다. “일을 시작하고 2~3년간 버는 대로 돈을 모았다. 그러다 보니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