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가 주관하는‘나의 첫 책 프로젝트’는 예술위에서 주관하는 2022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선정도서 중 첫 문학 도서를 발간한 작가를 응원하고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올해 30명의 작가의 북 토크와 전시를 진행했다. 지난 10월~11월에는 22명의 작가 북 토크가 진행됐으며, 12월 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내 독립서점, 도서관 등에서 권덕행, 박규연, 김가을, 김갑용, 돌기민, 이현신, 김동현, 방서현 총 8명 작가의 북 토크가 개최된다.
갈수록 늘고 있는 기대수명만큼 병에 시달리며 살아야 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노인이 돼 병이 들면 집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게 흔한 현실이다. 많은 말기 환자가 병원을 떠나지 못하고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 죽어간다. 중증 환자 대부분이 죽음의 순간을 미루는 연명의료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고통의 시간을 견딘다. 생애 동안 쓰는 의료비의 상당 부분을 마지막 1~2년에 쏟아붓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기에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인생을 품위 있게 마무리하기보다는 마
티(Tea)가 놓인 테이블을 두고 두 사람이 앉았습니다. 한쪽엔 보컬리스트를 꿈꾸는 수줍음이 많은 청년이 있습니다. 실용음악학과 졸업을 코앞에 둔 청년은 훌륭한 보컬리스트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반대편엔 시골 소년에서 세계적인 드러머로 성장한 이가 앉아있습니다. 실명 위기를 겪고,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시련을 겪은 그는 “기회는 최악의 순간에 찾아온다”면서 청년을 위로했습니다.지금부터 두 사람의 ‘티토링(Tea-toring)’을 공개합니다. 티토링은 더스쿠프(The SCOOP)와 멘토링 전문 NGO 러빙핸즈, 한국사회공헌
지난 2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김승일, 주영헌 시인이 열다섯 번째 ‘우리동네 이웃사촌 시낭독회’를 열었다. 이날 낭독회에는 특별히 박주원 기타리스트가 참여해 ‘caruso’와 ‘over the rainbow’를 연주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김승일, 주영헌 시인은 올 1월 서울 니은서점에서 처음 낭독회를 시작해 경기도와 충청도 등 여러 지역의 동네서점을 직접 찾아다니며 낭독회를 열어왔다. ‘시집(CGV)이 오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열다섯 번째 ‘우리동네 이웃사촌 시낭독회’는 이색적으로 극장에서 진행됐다. 거리를 두고
예상한 대로 1분기 경제가 역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1.4%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다. 민간소비가 급감한 것이 결정타였다. 정부가 예산을 조기에 풀고, 건설 및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하며 성장률 하락을 차단했지만 2분기 이후가 더 걱정이다. 세계 각국의 셧다운 여파로 소비와 서비스업에 집중됐던 코로나19 충격이 생산과 수출, 제조업, 투자 쪽으로 급속히 전이됐다. 매출 절벽으로 산업 전반이 동반 부실에 빠져들고 실직자가 넘쳐난다.정부는 다섯 차례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10%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잘 보이지 않는 사고. 이런 사고의 대표적인 유형이 의료사고다. 피해자가 의료사고를 입증하는 게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병원 측에 손해배상책임을 묻기도 쉽지 않아서다. 문제는 의무적으로 받는 건강검진 중에도 의료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변호사닷컴이 의료사고 초기대처법을 살펴봤다. 추선희 IBS법률사무소 변호사가 기고했다. 22만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료중재원)에 접수된 의료분쟁 상담 요청 건수다. 통계에 잡힌 의료분쟁만 하루 평균
뇌를 다친 채 태어났다. 의료사고 탓이었다. 아이의 몸은 갈수록 뻣뻣해졌다. 먹는 것도 앉는 것도 쉽지 않은데, 옷 입는 것까지 괴로움이 됐다. ‘뇌병변(뇌문제로 나타나는 장애)’의 무서운 후유증이었다. 장애인 옷 전문업체 ‘베터베이직’의 박주현(48) 대표. 눈물도, 곡절도 숱했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아이에게 편한 옷을 입히기 위해 ‘재봉틀’을 손수 돌렸다. 해외 장애인용 보디슈트를 참조해 옷의 앞·옆·뒤를 터봤다. 이렇게 만들어진 ‘트임방식’은 놀랍게도 국내특허로 이어졌다. 2018년엔 장애아를 둔 엄마들과 함께 ‘장애인옷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거다.” “의료의 질과 서비스가 개선될 거다.” “제주도에만 예외적으로 만드는 것일 뿐이다.” 제주도에 들어선 영리병원을 옹호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문제는 이런 주장이 단순한 거짓을 넘어 터무니없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2월 5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중국 녹지그룹에 영리병원 설립을 허가했다. 국내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고, 외국인 대상으로만 진료하는 조건부 허가다. 효율성이 어쨌든 원칙을 저버린 결정이다. 도민과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지 않고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
위내시경 검사의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위내시경 검사에 사용되는 기구인 스코프(scope)의 세척ㆍ소독 원칙을 지키지 않는 병원이 수두룩하다. 감염 전문의료인이 별도로 있는 곳도 거의 없다. 관련 기관의 점검은 부실한 경우도 많고, 처벌 규정은 미약하다. 위내시경 검사의 관리체계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얘기다. 연말이면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사람들로 병원이 북적거린다. 검진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것이 위내시경이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조영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높아 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신차가 고장이 나도 우리나라에선 환불과 교환이 어렵다. 제조사에 고장난 차를 내밀어도 “제작결함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무시하기 일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형 레몬법’이 내년에 시행되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법과 제도가 여전히 제조사의 편을 들고 있어서다.이제 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최근 완성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3만개가 넘는다. 다양한 IT 기술이 융합된 첨단과학의 집합체에 가깝다. 그간 환경ㆍ안전ㆍ편리성 등 소비자들의 수많은 요구사항을 완성차 업체들이 발빠르게 수용한 덕분이다. 각종 편리한 IT 기술
누구나 한번쯤은 두더지 머리를 고무망치로 내리치는 오락게임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요즘은 유원지에서나 간혹 볼 수 있는 이 기계는 동전을 넣으면 구멍 여기저기에서 두더지가 올라오는데 투자자가 본전을 뽑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두더지를 때리는 것이다. 맞은 두더지가 괴성을 지르고 숨어 들면 이내 다른 구멍에서 두더지가 올라온다. 약이 올라 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