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와 정도전, 태종과 하륜, 세종과 황희. 이들의 관계는 무엇일까. 조선왕조를 이끌던 왕과 측근에서 그를 보좌한 참모들이다. 참모는 2인자의 위치에서 1인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물이다. 조선왕조의 정도전ㆍ하륜ㆍ황희ㆍ신숙주ㆍ조광조 등은 왕의 성패를 좌우한 숨은 조력자로서 단순히 윗사람을 보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큰 목표와 대의를 위해 활약한 참모들이다.역사작가인 박기현의 「조선의 킹메이커」는 왕을 세우고 조선을 움직인 10인 10색 참모들의 리더십을 소개한다. 2008년 출간본의 개정증보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오십 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옹졸하게 욕을 하고한 번 정정당당하게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이십 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중략......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이발쟁이에게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구청 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 직원에게도 못하고야경꾼에게 이십 원 때문에 일 원
“험지險地에 ○○○를 내려보내겠다.” 되묻는다. “그럼 뭐? ○○○를 내려보내면 살림살이가 좋아지나.” 총선이 다가오자 정가가 또 들썩인다. 정권 초반 ‘낙하산 인사’를 핏대 높여 비판했던 금배지들이 지금은 ‘낙하산 공천’을 하느라 정신머리가 없다. 역사에서 ‘낙하산’의 폐해를 살펴봤다.때는 1478년(성종 9년). 새해 벽두부터 흙비(황사)가 매섭게 내렸
모든 게 어지럽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지만 우리 사회는 ‘리더십 실종사태’를 겪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리더’를 자처하지만 위기에 빠진 경제를, 수렁에 빠진 정치를 다잡을 ‘진짜’ 리더는 찾기 어렵다. 불세출의 영웅 ‘이순신’의 리더십이 그립다. 많은 독자의 요구로 지난해 연재를 마무리한 ‘이순신공세가’를 다시 꺼낸다. 회당 김기환 선생의 작품으로, 이번엔 각주를 본문에 넣어 가독성을 높였다. 이순신의 본관은 풍덕부 덕수현(현재 개성시 판문군에 있다)이다. 순신의 11대조가 되는 이돈수李敦守는 고려시대 당시 벼슬이 중랑장(정5
그 사람의 이름을 보면 그 부모의 의지가 무엇인지 헤아릴 수 있다. 대통령을 지낸 이의 이름을 보자. ‘영삼泳三’이다. 영泳은 ‘헤엄친다’는 뜻이다. 그리고 삼三은 ‘셋’을 가리킨다. 아버지(김홍조)는 이름처럼 초년•중년•장년을 잘 헤엄쳐 나가길 바라지 않았을까. 그러나 영삼이라는 이름은 의외로 많다. 부모가 의지를 담았다고 해서 자식이
이순신의 본관은 풍덕부 덕수현1)이었다. 순신의 11대조가 되는 이돈수李敦守는 고려시대에 벼슬이 중랑장2)에 이르렀다.이는 덕수이씨의 비조였다. 10대조가 되는 이양준李陽俊은 벼슬이 보승장군3)에 이르렀고 사후에 증직이 이부상서였다. 9대조는 이소니 벼슬이 지삼사사4)에 이르렀고 증직이 상장군이요, 8대조는 이윤번李允番5)이니 조선 초에 문과로 도사6)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