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서울 도심 사이 용산구가 있다. 남산을 끼고 있는 데다 미군기지가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인지 용산은 서울에서 그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수십년간 ‘있어도 없는’ 땅이었던 미군기지는 2020년을 기점으로 반환이 시작됐고 정부는 일부 땅에 공공주택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공만이 움직이는 건 아니다. 용산역을 중심으로는 민간이 개발하는 고층 빌딩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 역세권에 들어선 청년주택은 입주를 마치고 고층 주상복합에 녹아들었다. 국제업무지구에서 공공주택으로 이리저리 흔들리던 정비창 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도심권의 공공재개발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공공재개발은 물량의 일부가 임대공급되지만 그만큼 인센티브가 많아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이 여파로 아파트에 비해 인기가 없던 낡은 빌라의 값이 치솟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공공재개발 매물을 사면 정말 ‘대박’일까. 법적인 문제는 없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이동주 변호사가 서울시 공공재개발 투자의 위험요소를 분석했다. 공공재개발사업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공공재개발사업의 골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
금리가 떨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움직여야 이득을 볼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런 고민의 상당수는 부동산으로 결론이 난다. 온전히 자기 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외부 자금의 영향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 경매 시장에 진입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더 저렴하게 매물을 사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경매는 그런 곳이 아니다.저금리 시대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대출 부담 경감’이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평소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투자에 관심도 늘어난다.
용산구청은 2015년 용산역 앞 지하와 지상을 거대한 환승센터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하도시’란 별칭을 얻은 이 개발 계획은 당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로부터 5년, 이 개발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 개발 계획이 허가조차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하도시’의 발목이 잡힌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지하’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용산역 지하도시 계획이 발목 잡힌 이유를 취재했다. “서울에서 풀이 난 땅은 개발가치가 없기 때문이다”란 말이 있다. 몸값이 올라 용산정비창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버린
지난해 정부는 원활한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해당 지역에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토지 거래를 일부 막는 제도입니다. 그런데도 “토지거래허가구역 땅도 얼마든지 사고 팔 수 있다”며 마법사를 자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마법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와 이동주 변호사가 알쏭달쏭 부동산 법정을 열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진실’, 첫 번째 편입니다.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토지 소유주들은 불법으로 창고를 짓고 임대업을 했다. 농지법상 허용된 창고는 동식물 관련 시설이었는데,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자체는 이런 불법창고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해야 하지만, 수년 동안 눈을 감았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의 이야기다. 대체 무슨 일일까. 이게 남양주시만의 문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남양주 왕숙지구 불법창고에 숨은 비밀을 취재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바뀌면 해당 지역에 땅을 가진 사람들은 반기게 마련이다. 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건 개발을
정부가 원활한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추가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에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토지 거래를 일부 막는 제도다. 그런데도 “토지거래허가구역 땅도 얼마든지 사고 팔 수 있다”며 마법사를 자처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마법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이동주 변호사가 알쏭달쏭 부동산 법정을 열었다. 제2편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진실이다. 정부가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타깃은 ‘9ㆍ21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발표된 경기와 인천 등
땅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설정한 구역이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다. 이곳의 토지를 거래할 땐 반드시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 매매 당사자는 허가신청 절차에 협력해야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사기를 당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래도 계약상 신청절차에 협력해야 할까. 여기 흥미로운 사례가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보면 토지거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합리적 지정을 위해 가격 급등 지역 토지의 투기 위험도를 측정, 계량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토지 가격 상승 지역의 투기적 거래 여부와 투기 위험도 등을 판단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현행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Korea Land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