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나이키가 예전만큼 힘을 못 쓰는 곳이 있다. 중국 시장이다. 중국 내에서 불고 있는 애국소비 ‘궈차오國潮’ 열풍 탓이다. 일시적인 유행인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여기엔 국가 차원의 전략적인 육성이 뒷받침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토종 스포츠브랜드는 어떨까. 더스쿠프가 ‘프로스펙스’와 ‘르까프’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올 들어 나이키의 주가가 심상찮다. 16일(현지시간) 102.04달러를 기록했다. 9월 27일 89.42달러까지 떨어졌던 걸 감안하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1년 11월 5일 177.
오리지널 로고를 내세운 프로스펙스의 뉴트로 전략은 사실상 실패했다. 88올림픽을 경험하지 않은 MZ세대는 프로스펙스의 라떼 전략에 공감하지 못했고, 워킹화 고객인 중장년층까지 놓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는 동안 LS네트웍스의 실적은 내리막을 탔다. 특히 브랜드 부문(프로스펙스·몽벨) 손실이 뼈아팠다. MZ세대를 겨냥했지만 그들을 사로잡지 못한 프로스펙스의 현주소를 MZ세대인 대학생 독자가 냉정하게 평가했다.첫째, 오리지널 로고를 브랜드 로고로 통합한다. 둘째, MZ세대를 겨냥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MZ 세
60여년 전통의 제화 브랜드 엘칸토가 ‘스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차트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기용하면서다. 브레이브걸스를 내세운 한정판 슬리퍼가 2시간 만에 품절되는가 하면 이들이 등장한 유튜브 홍보영상은 조회수 277만을 기록했다. MZ세대를 잡으려는 엘칸토의 전략이 먹힌 셈이다. 관건은 그 이후다. 엘칸토는 MZ세대를 잡고 부활까지 꾀할 수 있을까. 한때 국내 ‘3대 제화 브랜드(금강제화ㆍ에스콰이어ㆍ엘칸토)’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제는 ‘한물간’ 브랜드로 여겨지던 엘칸토.
프로스펙스는 지난해 “잘됐으면 좋겠어”란 광고 카피로 부활을 꾀했다. 그로부터 1년, 코로나19란 이유가 있긴 하지만 프로스펙스의 실적이 너무 좋지 않다. 그래서인지 MZ세대를 잡겠다면서 나선 그들의 전략에 의문을 품는 시각이 많다. MZ세대가 ‘F’를 내세운 프로스펙스의 ‘라떼 시절’을 기억하겠느냐는 거다. 프로스펙스가 처한 현실이자 풀어야 할 숙제다. “잘됐으면 좋겠어, 대한민국이. 프로스펙스도.” 토종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를 이끄는 LS네트웍스는 지난해 ‘88서울올림픽’ 복싱 챔피언이었던 김광선을 모델로 내세운 캠페인을 전
1980년대생 두 토종브랜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왕자표 고무신’ ‘기차표 고무신’으로 각각 출발한 프로스펙스와 르까프 얘기다. 프로스펙스는 “잘됐으면 좋겠어, 대한민국이. 프로스펙스도”란 광고를 론칭하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고, 르까프는 내부 정비에 이어 신제품을 내리 출시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토종브랜드는 다시 과거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프로스펙스·르까프의 봄꿈과 현실을 취재했다.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던 브랜드가 ‘복고 열풍’을 타고 부활하고 있다. 2012년 파산신청을 했던 코닥(KODAK), 2007년 폐간한 미국의 시사 사진잡지 라이프(LIFE), 프로스펙스 등이 대표적 사례다. 코닥은 명실상부한 필름업계의 절대강자였다. 130여년의 업력에 특허는 2만개 이상 갖고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률이 치솟을 때에도 필름사업을 줄이지 않았다가 재정난에 빠졌고,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다. 그랬던 코닥이 돌아온 건 ‘뉴트로(New-tro)’ 열풍을 등에 업고서다. 데상트코리아에서 데상트 브랜드를
2009년 국내 스포츠브랜드 업계에 ‘워킹화’ 열풍이 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국내 토종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가 있었다. 하지만 워킹화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프로스펙스가 꺼내든 카드는 구조조정과 레트로다. 하지만 이 카드의 효과는 불확실하기 만하다. 르까프의 길이냐 휠라의 길이냐 프로스펙스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로에 선 프로스펙스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화승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토종 스포츠브랜드 르까프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르까프는 1월 31일 기업회생을 신청
업계의 요즘 관심사는 ‘복고’다. 패션업계와 유통업계는 복고 콘셉트가 대세다. 젊은 세대에겐 신선함을, 중년 세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IT도 예외는 아니다. 아날로그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복고가 시장에서 반드시 통하는 건 아니다. 추억을 사지 않는 소비자도 수두룩하다. # 농구선수 이상민의 열혈팬 성나정 역을 맡은 배
글로벌 브랜드는 오랫동안 축적된 문화적 유산, 여러 국가에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 거대한 마케팅 자본까지 모든 걸 갖고 있다. 로컬 브랜드가 이길 수 있을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늘 예외는 있는 법. 로컬 브랜드도 전략만 잘 짜면 승산이 있다.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당연히 글로벌 브랜드가 이길 것
사양산업으로 치부받던 신발산업이 ‘통념’을 깨고 부활의 나래를 펴고 있다. 신개념 워킹화를 통해서다. 100년 만에 찾아온 불황기, 웰빙ㆍ힐링에 신경 쓰는 소비자의 니즈를 기능성 운동화가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신발업계는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2012년 10월 2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신발산업 본고장 부산에서 국제신발전시회가 열렸다. 방문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