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호주의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 런던의 대영박물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의 랜드마크다. 어느 지역을 설명할 때, 세계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랜드마크는 시대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구조물들이 주를 이룬다. 랜드마크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인류와 함께 숨 쉬듯 존재하는 구조물들도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과 관련된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매일 출퇴근에 이용하는 지하철, 장거리 이동을 돕는 고속도로와 KTX, 많은 이가 거주하는 아파트나 빌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당근! 이번엔 당근페이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제주 지역에서 당근페이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이다. 당근페이의 기능은 크게 ‘송금’과 ‘결제’ 두가지다. 중고거래 시 당근마켓 채팅 창에서 실시간 송금과 확인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거래 상대방과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주고받거나, 현금을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중고거래 송금 수수료는 무료다.결제 기능은 당근마켓 내 ‘내 근처’ 탭에 뜨는 지역 상
유동성 위기를 맞았던 두산중공업이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채권단으로부터 수혈받은 긴급운영자금 3조원을 내년 초엔 모두 상환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점으로 꼽혔던 재무건전성도 부쩍 좋아졌다. 한편에선 “더이상 떨어질 곳 없는 두산중공업이 반등할 일만 남았다”고 말한다. 문제는 그 반등 시기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해 6월 두산그룹과 채권단이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특별 약정(MOU)’을 체결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당시 채권단은 유동성 위기를 맞은
[신재원 슈퍼널 CEO]하늘길서 그린 ‘혁신의 꿈’ 현대차그룹이 하늘길 개척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심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관련 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지난 9일 새로운 법인명 ‘슈퍼널(Supernal)’을 공개하고 도심항공 서비스의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슈퍼널은 ‘천상의’라는 뜻으로 향후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슈퍼널은 내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2020년 글로벌 풍력시장은 호황기를 보냈다. 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는 “2018~2029년 글로벌 풍력시장이 연평균 6.7%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데다, 중국이 보조금마저 끊거나 줄이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미 정부의 친환경 정책, 해상풍력발전시장의 성장세 등 호재가 없는 것도 아니다. ‘변수투성이’ 풍력발전시장은 어디로 향할까. 친환경 산업이 대세인 시대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대부분의 국가가 경기
[허창수 전경련 회장]“무역확장법 232조 큰 손실 끼쳤다”허창수(73)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무역확장법 232조 개정법’을 발의한 미국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품이 미국의 안보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수입량을 제한하거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한 미국법이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철강 수입품에 일방적인 관세를 부과했을 때 근거로 삼았던 게 이 법이다. 이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정을 요구해왔는데, 미국 의회는 최근 들어서야 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마지막 고비로 꼽혔던 두산인프라코어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매각에 탄력이 붙을 공산이 커졌다. 두산그룹이 자구안을 꺼내든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이행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이제 남은 문제는 사업체질을 단기간에 바꿀 수 있느냐다.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취재했다. 경영난에 빠진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두산그룹은 지난해 4월 채권단에 손을 내밀었다.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
2020년 12월 29일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를 위한 전략들을 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계에는 희소식이지만, 정작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구나 집권여당이 21대 총선공약으로 내세웠던 탄소세는 이번에도 도입되지 않았다. “20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최종 에너지(소비) 기준으로는 13.7%, 발전량(공급) 기준으로는 25.8%까지 끌어올린다. 또한 2034년까지 건물 분야에는 신재생에너지
[안재현 SK건설 사장]바다에 풍력발전기 띄운다SK건설이 바다에 부표처럼 띄우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ㆍ제작ㆍ시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설계사와 기자재 제작ㆍ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원 팀 오퍼레이션’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 바닥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부표처럼 풍력발전기를 먼바
‘3조원여의 실탄을 넣겠다’는 두산중공업 자구안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이미 마련한 데다, 추가자금을 확보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때문인지 두산그룹 안팎에선 ‘7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말까지 나온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의 재무적 문제가 풀린다고 모든 위기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해상풍력업체로 체질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두산중공업은 ‘바닷바람 앞 촛불’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두산중공업 앞에 놓인 무거운 과제를 취재했다. “뼈를 깎는 자세로 준비했다.” 지난 4월 1
정부의 그린뉴딜 계획 발표 이후 친환경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업계도 마찬가지다. 그린뉴딜 계획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대폭 늘리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다. 그런데 이상하다. 2017년 이후 두차례 대형화재 사건을 겪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업계는 침울하다. 엄연한 친환경 관련 시장이고, 발전용량을 늘리면 수혜를 보기 마련일 텐데, 왜 그런 걸까. 지난 7월 정부가 한국형 뉴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신재생에너지 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국형 뉴딜 계획에 담긴 그린뉴딜 투자 계획 덕분이다. 한국형 뉴딜 계획에 따르면
수소가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이젠 ‘탈탄소’가 아니라 ‘탄소배출 제로화’로 가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의 수소차 전문업체 니콜라(Nikola)가 나스닥에 상장된 건 단적인 예다. 그러자 수소 밸류체인에 속하는 국내 기업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수소경제에서 국내 기업이 얼마만큼의 몫을 가져올 수 있느냐다. 수소가 산업 지형을 확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등 유럽연합(EU)이 수소경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6월 1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정부는 ‘국가수소전략’을
5월 초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이 발표됐다. 주요 내용은 20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대까지 높인다는 거다. 그러자 태양광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풍력(특히 해상풍력) 발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태양광만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기 어려워서다. 발전 단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시장의 바람만큼 바람이 거세지 않을 수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풍력발전의 명암을 짚어봤다. “풍력 발전이 성장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최근 발전 시장에서
채권단이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 두산중공업에 1조원 지원을 약속했다. 문제는 경영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밑이 빠졌다면, ‘독과점→경영실패→산업 위기→혈세 투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두산중공업 위기에 숨은 함의를 취재했다. 두산중공업은 4조9000억여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그중에서 4조2000억원가량은 올해 안에 갚아야 한다. 은행권에서 빌린 단기차입금이 2조6600억원, 유동성 장기부채가 1조5300억원, 유동성 금융리스부채가 280억원이다. 특히 외화공
국산 풍력발전기는 해외제품보다 비싸고 기술 수준도 낮다. 발전사 입장에선 해외제품을 쓰는 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그렇다고 국산 풍력발전기를 외면하는 것도 상책上策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풍력발전기 제조산업을 육성하는 건 옳은 방향이어서다. 문제는 이런 명분 때문에 ‘꼼수’가 판을 친다는 거다. 자신들의 풍력발전기를 납품하기 위해 풍력단지조성사업에 투자하거나 SPC를 설립해 공개경쟁입찰을 피하는 식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풍력의 딜레마를 취재했다. 2000년대 말 풍력발전은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았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석탄ㆍ석유 등 전통적 에너지원이 환경 이슈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풍력발전을 향한 기대치가 이전보다 높아진 이유다. 하지만 풍력발전이 풀어야 할 과제는 숱하다. 육상풍력은 환경을 망가뜨린다는 오명을 뒤집어쓴 지 오래고, 해양풍력은 설치 기간이 길어 효율적이지 않다. 우리나라 풍력산업이 안정적이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풍력발전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석탄ㆍ석유ㆍ원자력 등 기존 에너지원의 발전단가는 환경 및 안
삼성중공업과 한국남부발전이 제주도에 대형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한다. 국내에 해상풍력발전 시설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도는 바람이 균일하게 불어 풍력발전의 최적지다. 해상풍력단지는 서귀포시 대정읍 앞 바다 2km 지점, 수심 약 30m 해상에 들어설 해상풍력발전 시설은 7MW급 12기로 총 84M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이 제주 앞바다에 설치한 3㎿급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시운전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 10일 두산중공업은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를 통해 착수한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의 정격출력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3월 육상에서 시험 운전을 마쳤다. 독일 전문 인증기관에서 국제인증도 받았다. 세계적으로도 3㎿급 이상의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지식경제부는 13일 ‘2012년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이하 실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 목표를 수출액 8조6100억원, 민간투자 3조5500억원, 고용 1만6000명으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4대 전략과 각 전략별 23개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4대 전략은 전략적 R&D와 사업화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