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후판 가격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철강업계는 조선사의 ‘수주실적’을 근거로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조선업계는 ‘수주잔고’를 이유로 가격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두 업계의 기준이 다른 탓에 입장도 판이하다. 문제는 조선용 후판 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이 그때그때 다르다는 점이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이맘때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에서 늘 불거지는 이슈가 있다. ‘후판厚板’ 가격 논쟁이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철판으로, 배를 짓는 데 쓰이는 주재료다. 조선용 후판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일반 후판과
조선사들은 후판 가격에 민감하다. 건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철강사와 후판 가격인상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펴는 이유다. 이번에도 조선사들은 철강사들의 가격인상 요구에 “선가 회복이 더뎌 후판 가격을 올리면 손실이 크다”고 받아쳤다. 그런데 조선사의 손실이 과연 후판 때문인지는 의문이다. 조선경기가 괜찮을 때보다 되레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조선사들이 후판 가격인상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철강사와 조선사의 후판 가격논쟁을 취재했다.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후판 가격인상을 놓고 팽팽
조선업계의 올 하반기 현안은 크게 두개다. 무엇보다 인력 등 자원의 효율화를 통해 고정비를 줄여야 한다. 그만큼 구조조정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현안은 후판가격 인상에 대비하는 것이다. 선박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후판가격이 오르면 실적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불황 터널에 갇힌 조선업계 앞에 또다른 난관이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을 보낸 조선업계 안팎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올 하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조선업계의 명운命運이 결정될 공산이 커서다. 조선3사(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의 현안은 자원의 효율화를 통해
“어기漁基에 물이 들어와 배를 띄우려는데 틈틈이 안개가 시야를 가리고, 암초가 출몰하는 상황이다.” 요즘 국내 철강업계의 상황이 딱 이렇다. 분명히 시장은 호기인데, 적지 않은 위기요인들이 떡하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내 철강업체들은 어떤 전략을 써야 할까. 제현정 국제무역연구원 통상연구실 차장은 “중국 철강을 규제하는 트럼프의 전략을 읽으면
산업용 파이프 피팅 전문기업 태광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다. 태광은 최근 수주활동 부진, 후판가격 하락, 국내 건설사의 플랜트 수주 지연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올 하반기에는 이런 악재를 넘어서는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호재는 화전산업단지 내 엘보우 전용공장의 본격 가동이다. 태광은 이 공장을 가동함과 동시에 공격적인 영업활동
산업용 파이프 피팅 전문기업 태광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활기를 띨 전망이다. 태광은 최근 수주 활동 부진, 후판가격 하락, 국내 건설사들의 플랜트 수주 지연 등이 경영 악재로 작용했다.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외부 환경으로 인한 악재를 상회하는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재는 화전 산업단지 내 엘보우 전용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이다. 태광은 신공장 가동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