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순수예술 창작자를 지원하는 벗이미술관이 이번엔 대중들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노상호·이병찬 작가가 참여한 기획전 ‘허구망상’은 각각 허구(fiction)와 망상(delusion)에서 기인한다. 벗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허구망상 속에 관람객을 초대해 이들의 창작 세계를 탐미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전시는 “예술이 창조해내는 세계는 마치 현실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은 허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에서 출발했다. 1~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병찬 작가의 전시는 망상 속 허구의 생명체가 전시
신新기술의 미래는 늘 거창하다. 그런데 막상 쓰면 기대만큼의 놀라움은 없다. 관심은 급격히 식고 투자는 시들해진다. 수많은 신기술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사라지는 이유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은 어떤 과정을 밟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신기술의 생애주기를 그려낸 ‘가트너 2018 하이프사이클’ 보고서를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민낯이 보였다.# 2000년대 중반, 디스플레이 업계의 화두는 ‘전자종이(Electronic paper)’였다. 수백만개의 초소형 캡슐로
일루션(Illusion)은 환각 또는 환상, 착각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같은 풍경과 사물이라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정영길 사진작가의 작품은 이런 의미에서 일루션과 통한다. 작가는 공사용 가림막의 작은 그물코 사이로 세상을 들여다본다. 그 순간 매일 보던 익숙한 풍경은 낯선 가상현실의 세상으로 바
요즘 혼자 사는 사람들의 생활상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김재각 조각가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리산 기슭에 홀로 머물면서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산을 접했다. 먹을 통해 자유롭게 이뤄지는 많은 스케치는 화선지를 벗어나 철망으로 이어지고, 먹물이 스며든 화선지의 색채는 겹겹이 쌓인 철망을 통해 명암과 선이 됐다. 그래서인지 산수화를 보듯 그의 작품은 철
작가 정현숙의 전시회가 5월 21일까지 진화랑에서 개최된다. 화면 한 가득 영롱한 빛이 일렁이는 자개와 크리스털을 이용한 작품들이다. 작품 안에서 나오는 빛이 만들어내는 환영으로 인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작가는 한국적인 미를 지닌 자개와 반짝이는 크리스털로 시각적 착시의 미학을 구현한다. 도자기 이미지 위에 지그재그로 붙인 자개와 그것을 통해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