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삼보컴퓨터의 전체 매출에서 정부 조달시장 의존 비중이다. 좋게 보면 ‘안정적’이지만 외부의 시각에선 ‘성장의 한계’로 보일 수도 있다. 조달시장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오르는 것도 아닌 데다, 영업이익이 연구개발(R&D)에 재투자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삼보컴퓨터의 미래가 어두워 보이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보의 자화상을 그래프로 쉽게 설명해봤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1980년 창업한 삼보컴퓨터(삼보). 여기서 ‘삼보三寶’는 인재ㆍ기술ㆍ서비스 등 세가지 보물을 의미했다. 삼보의 경영이념이 ‘창의적인 인재들이 혁신 기술로 만들어가는 고객 감동 서비스’였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명에 숨은 뜻처럼 삼보는 ‘국내 벤처 1세대’ ‘국내 퍼스널컴퓨터(PC) 시장 개척자’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 개척자’ 등 빛나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곡절도 많았다. 2005년 법정관리, 2010년 인수기업의 도산과 워크아웃 등을 거치면서 체면을 구겼다.하지만 삼보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15년 계열사(TG앤컴퍼니)
지난해 국내 증시는 대외변수에 바람 잘 날이 없었다. 2018년 초엔 증시에 봄바람이 불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미중 무역전쟁·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의 여파에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어려운 증시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있었다. 5G 상용화의 수혜를 입은 통신장비주가 그 주인공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8년 스몰캡 트렌드를 살펴봤다. 2018년 코스닥지수는 극과 극을 달렸다. 연초 920.86포인트(1월 30일)까지 치솟는 등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말 손에 쥔 성적표는 초라했다. 코스닥지
2017년 스몰캡 추천종목의 핵심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반도체가 한국 경제와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2017년 더스쿠프가 추천한 하반기 유망종목 29개 중에서도 반도체 관련주株가 8개로 가장 많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2017년 하반기 반도체 유망종목 8개의 수익률은 과연 어땠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017년 스몰캡 트렌드를 분석했다. 26.32%. 2017년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이다. 2017년 1월 2일 634.02포인트로 시작한 코스닥은 798.42포인트까지 상승했다.
한국은 명실상부한 엔터테인먼트·콘텐트 강국이다. 수많은 스타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고, 해외에선 한국의 콘텐트를 사기 바쁘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이만큼 성장하기까지, 이면에는 묵묵히 일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의 삶도 나아졌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지표를 분석해봤다. 그야말로 방탄소년단(BTS)의 전성기다. 빌보드200 1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 유엔 연설…. BTS는 K-팝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들이 승승장구할수록 이들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치도 상승
전기요금이 다른 집보다 많이 나온다고 치자. 상식적인 집주인이라면 어떤 가전기기가 전력을 많이 잡아먹는지 살펴보고, 그 기기의 사용량을 줄일 거다.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두꺼비집을 내리진 않는다. 하지만 현재 공공기관에 의무 설치된 BEMS는 에너지사용량이 많으면 ‘에너지 먹는 하마’를 골라내지 않고 두꺼비집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황당하기 짝이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공기관 BEMS의 현황을 살펴봤다. 2016년 공공기관 신축 건물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한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자동제어해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에너지 절감 설비인 셈이다.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먼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예컨대 전기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솔루션인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이 여기에 적용된다. 전기요금으로 줄줄 새는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한마디로 BEMS를 통해 에너지가 절감되면 서민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거다.이 때문인지 2016년 정부는 2017년부터 새로 짓는 공공기관 건물에 BEMS를 의무적으로 도입
국내 게임업계의 ‘크런치모드(중요한 프로젝트 앞두고 진행하는 밤샘작업)’는 과로사를 야기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그 덕분일까, 2013년 이후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업계 직장인의 삶도 나아졌는지는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게임 업종의 빛과 그림자를 들여다봤다. 2013년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한 시기였다. 그해에만 100개가 넘는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그 때문인지 그해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한 기업은 숱했다. 코스닥 300대 기업(6월 30일 시가총액 기준) 중 게임업체 1
기계장비 제조업 종사자의 근무여건은 5년 전보다 크게 개선됐다. 기계장비산업의 수출 증가세가 근무여건 개선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기계장비산업의 성장성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계장비 업종의 근무여건을 살펴봤다. 지난해 기계장비 산업의 성장성은 눈부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반기계의 지난해 수출액은 535억6700만 달러(약 63조2890억원)로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7년(486억700만 달러) 대비 10.2%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에 이어 수출 2
2015년 이후 석유ㆍ화학 업종은 유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이는 코스닥 화학제조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평균연봉, 근속연한이 모두 개선됐다. 특히 7년여에 이르는 근속연한은 눈길을 끌 만하다. 일반적으로 석유ㆍ화학 업종은 근속연수가 길고, 평균연봉 수준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한 구인구직 플랫폼에서 진행한 신입사원의 첫 직장 평균근속연수 조사에서도 석유ㆍ화학 업종의 평균근속연수는 4.2년이었다. 자동차운수 업종(4.5년)을 빼곤 근속연수가 긴 곳은 없었다. 평균치(1.5년)보다도 2.8배 길었다.
부품제조업 종사자의 삶은 2013년 대비 개선된 것처럼 보인다. 평균근속연수와 평균연봉이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부품제조업 전체 상황이 좋아졌는지는 의문이다. 상위 몇개 기업에 따라 평균치가 출렁였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양극화에 빠진 부품제조업의 실상을 살펴봤다. 한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22%에 달했다. G20 (주요 20개국) 가운데 중국(29.4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그중에서 부품산업이
헬스케어는 블루오션이다. 건강하길 바라는 소망은 만국 공통이기 때문이다. 그 덕에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1조50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의 현주소는 어떨까. 헬스케어 직원들은 케어받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닥 헬스케어 업종의 직장인보고서를 살펴봤다. 2018년 기준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300대 기업 중 헬스케어 기업은 25곳이다. 5년 전보다 2.5배 늘어난 수치다. 헬스케어 산업이 무섭게 성장했다는 방증이다. 당연히 단타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바이오가 미래”
제약ㆍ바이오업 종사자들이 근속(4.59년)해서 벌고 나오는 돈은 총 2억1186만원(평균 연봉 4571만원)이다. 5년 전과 비교해 3845만원 올랐다. 그동안 제약ㆍ바이오업의 위상이 커진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약·바이오 업계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제약ㆍ바이오업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업종 중 하나다. 1990년대 말부터 꾸준히 불어닥친 제약ㆍ바이오 열풍은 2015년 이후 본격 불이 붙었다. 그해 한미약품이 6건의 기술수출 계약(총 7조5000억원 규모)을 잇따라 체결한 게 시발
초등학교 때입니다. 천체망원경을 사고 싶어 용돈을 모았던 적이 있습니다. 책에서 달의 사진을 보고 난 후입니다. 노랗고 예쁘게 빛나던 달, 계수나무와 토끼가 산다던 그 달이 실제론 울퉁불퉁한 곰보빵 같은 모습이었다니요. 천체망원경을 사서 꼭 내 눈으로 확인하리라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모았던 돈으로 결국 오락기를 사버리는 바람에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그 초등학생은 이제 초등학생 학부모가 됐습니다. 비가 내리던 날, 딸아이 손을 잡고 가던 등굣길입니다. 계단을 내려오다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곳에서 어린 시절에 보고 싶었
집을 고를 때 어떻게 하는가. 대부분 사람들은 외관을 보고, 부동산 업자의 설명을 듣는다. 배관은 어떤지, 붉은 수돗물이 나올 일은 없는지 등은 재수다. 사실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리스크다. 해외에선 다르다. 정부가 보증한 전문가들이 나서 집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설명해준다. 해외에선 이들을 홈 인스펙터라고 부른다. 더스쿠프(The SCOOP)의 새 연재물 「3人3色의 잡학다식」 첫번째 편 ‘홈 인스펙션 경제학’을 공개한다. 이번엔 제시카정 국제 경영 컨설턴트가 기고했다. 리모델링했다고 해서 믿고 샀는데 난방이 안 된다면 어떨
한국인에게 집은 ‘삶의 공간’이 아니다. 개발과 투기, 욕망의 대상이 됐다. 사람을 위해 집이 있는 것인지, 집에 사람을 맞추는 것인지가 헷갈릴 정도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집에 살아야 할까. 정예랑 건축가가 집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는 집의 가치는 “공간의 넓이가 아니라 편안함의 넓이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더스쿠프(The SCOOP)의 새 기획 ‘정예랑의 좋은 집’, 첫번째 편이다.지난 7월 17일, 대학로 이앙갤러리에서 ‘사고와 발현4 : 2029展’이 열렸다. 26명 건축가들이 ‘미래의 주거’를 떠올리며 만든 여러
99.9%와 82.2%.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직장인의 비중이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주소를 파악하려면 중소기업 직장인을 살피면 되는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300대 코스닥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사정을 들여다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직장인, 5년간 뼈 빠지게 돈을 벌고 나와도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다. 중소기업에서 웹 디자인을 하고 있는 김정훈(가명ㆍ33)씨는 나이에 비하면 이 바닥에서 제법 잔뼈가 굵다. 20대 중반의 이른 나이에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 올해로 8년 차에 접어든 직장인이
고령층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젊은 세대는 못 받으면 어쩌나 걱정한다. 세대를 불문하고 미덥지 않은 시선이 꽂힐 때마다 국민연금공단은 다음과 같이 해명한다. “세계 3대 연기금” “높은 수익률”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수백조원을 쌓아뒀고, 돈도 잘 벌고 있으니 걱정 붙들어 매라는 거다. 그렇다면 이제 불안한 시선을 거두고 발 뻗고 자도 되는 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민연금의 문제점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봤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블루보틀커피가 한국시장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커피는 과연 맛일가, 값일까. 그 질문을 더스쿠프(The SCOOP)가 인포그래픽으로 풀어봤다. 가는 목의 파란병이 상징인 카페. 블루보틀커피(Bluebottle Coffee)가 지난 7월 5일 삼청동에 2호점을 열었다. 삼청동은 소위 말하는 ‘뜨는 상권’이 아니다. 그런데도 블루보틀커피가 이곳에 둥지를 튼 건 입지를 정할 때 상권보다 지역 분위기나 매장과의 조화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2호점 매장 2·3층 한쪽 벽에도 창을 내 인왕산과 한옥 마을의 풍경을 담았다.블루보틀커피는 커피 맛
짧았던 열풍이 사라진 후, 막걸리 시장은 긴 침체에 빠졌다. 출고량과 수출량은 모두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렇게 한없이 쪼그라드나 싶었던 막걸리 시장이 최근 활력을 되찾고 있다. 1병당 1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막걸리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서다. 모처럼 찾아온 부활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막걸리의 한계와 과제를 짚어봤다. 2009년 불어온 ‘막걸리 열풍’은 너무나 짧았다. 2011년 정점을 찍었지만 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 막걸리 출고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2011년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