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최승호가 최근 어른을 위한 우화 『마지막 눈사람』을 출간하였다. 최승호는 이 책을 “우리 은하계의 한구석에 있는 어느 별의 죽음에 관한 짧은 이야기”라고 소개하였다.『마지막 눈사람』은 고통, 우울, 불안, 고독, 절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자들은 끊임없이 엄습해오는 고통과 좌절을 고독으로 버텨내는 눈사람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감정들이 담긴 가슴 속의 공허함, 비애, 우울, 불안, 고독, 그리움 등을 솔직하게 직시하면서, 어떤 거짓된 위로도 거부하고, 고독을 직시하는 법을 알려준다.류신 중앙대
밑그림을 그린 뒤 잘라 셀로판지를 붙이고, 거기에 조명을 비춰 그림자로 표현하는 ‘가게에’. 그림자 회화라고도 불리는 가게에는 밝은 빛과 어두운 빛의 균형, 오려 붙인 재료, 질감의 투과율까지 치밀하게 계산해서 작품을 완성한다. 가게에는 라이팅 간판광고의 효시이기도 한데, 이 독특한 장르를 이끌어온 주인공이 일본의 디즈니라고 찬사받는 ‘후지시로 세이지’다. 그가 98세를 맞아 국내 최초로 대규모 전시를 연다.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후지시로의 가게에 역사는 2차 세계대전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청
영국의 시골 도시, 작은 아틀리에에서 그림을 그렸다. 물감 자국이 두껍게 굳은 신문지 뭉치, 수북하게 쌓인 페인트통….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림을 그렸지만 그의 이름이 알려진 건 70세가 넘어서였다.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Rose Wylie)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지의 ‘영국에서 가장 핫한 작가’로 선정됐을 때 그의 나이는 76세였다. 최고령 신진작가로 영국을 단숨에 사로잡은 그는 이후 세계 3대 갤러리인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의 전속작가로 등극했다.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로즈 와일리는 여전히 소녀 같
남자 고등학생인 수현은 집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다. 학교에서는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어느 날 밤 교실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진 수현은 난생처음 보는 또래 아이들이 주위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교복을 입었지만 이상하게 다른 명찰의 색. 게다가 밤늦게 학교에 있지 말고 집에 가라고 떠미는 경비아저씨는 자신의 주위에 있는 학생들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각자 자신을 승우, 다인, 지훈이라고 소개한 아이들은 15년간 고등학교를 떠도는 유령이다. 이들은 수현의 곁을 떠나지 않고 “소원을 들어달라”며 주위를 맴돈다.
인형을 조금씩 움직이면서 한장면씩 촬영해 만드는 퍼핏(puppet) 애니메이션. 그 퍼핏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불리는 퀘이 형제(티모시 퀘이·스티븐 퀘이)가 한국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눈다.지난 5월 20일부터 6월 6일까지 열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특별전시로 퀘이 형제들의 역작과 신작을 소개했다. 이번엔 예술의전당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예술의전당은 더 많은 국내 관람객들에게 퀘이 형제의 작품들을 알리기 위해 10월 4일까지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를 연다. 퀘이 형제는 그들의 작품 ‘악어의 거리(1986년)’가
공주병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최서희’는 뭐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자신의 인생이 한심하기만 하다. 한 대학교 인근에서 하숙업을 하는 그녀는 3개월 기한으로 마지막 하숙생을 받는다. 예측불허 사고뭉치인 70대 ‘이여자’다. 흥이 넘쳐 노래와 춤을 멈출 줄 모르는 이여자는 최서희와 그의 가족을 바꾸기 시작한다. 대체 이 하숙생 할머니의 정체는 누구일까.사연 있는 여인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가 찾아온다. 연극 ‘여자만세2’는 예술의전당의 연극 육성 프로젝트 ‘창작키움프로젝트’의 두번째 작품이다. 2013년 한국희곡작가협회 희곡상을
국내·외 170만 온라인 회원을 가진 행복한 문화 나눔 커뮤니티 ‘사색의 향기’는 지난 15일 2019년 정기 대의원총회 및 신임 박희영 이사장 취임식이 더케이 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었다.사색의 향기는 매일 아침 170만 회원들에게 ‘향기 메일’을 발송하며 회원 간에 소통하고 있는 단체이다. 또한 연각 3만 명 이상이 매월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이다. 또한 최근 사색의 향기는 홍성에 35만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향기촌’이라는 사회적 가족을 구성하여 총 250가구가 살 수 있도록 공동체 마을을 기획했다.
고등학교 문학교사 헤르만은 늘 맨 끝줄에 앉아있는 소년 클라우디오의 작문을 주목한다. 같은 반 친구 라파의 가족에 대한 은밀한 관찰과 욕망이 담긴 클라우디오의 글에 사로잡힌 헤르만은 그의 재능을 발전시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위험한 글쓰기로 주변 인물들이 혼란과 위기에 빠지게 되고, 클리우디오는 자신의 목적이 라파의 가족이 아니었음을 밝힌다.글쓰기를 향한 소년의 위험한 욕망을 다룬 연극 ‘맨 끝줄 소년’은 2006년 출판된 스페인의 대표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다. 수학 교사 시절 마요르가가 시험문제의 정답 대신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최종 2배수 후보자에 대하여 성폭력,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등에 대한 공개검증을 진행하겠다며 비상임위원 후보자를 밝혔다. 이번 공개검증은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7일간 이루어진다. 후보자들에 대한 문제 제기는 sugarfree@korea.kr로 전달하면 된다. 이번 후보 검증은 문화예술진흥법시행령 제30조 제3항의 규정에 따른 것으로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최종 2배수 후보자를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위원으로 뽑혔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 ‘도깨비책방’을 운영한다.공연·전시·영화 관람권 및 지역 서점 도서구입 영수증을 책으로 교환해주는 2019 ‘도깨비책방’ 행사는 2회로 운영된다. 1차는 10월 30일(수)부터 11월 2일(토)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및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에서, 2차는 11월 27일(수)부터 11월 30일(토)까지 부산 롯데시네마 광복점, 대구 CGV 대구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운영된다. 온라인 ‘도깨비책방’은 10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극단 산울림의 50주년 기념작, 연극 ‘앙상블’(9.30, 8pm)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뮤지컬, 오페라, 연극, 무용, 전통 공연 등 총 16작품의 공연실황 생중계를 추진한다.‘공연실황 생중계 사업’은 공연예술 관객 저변 확대 및 지역 간 격차를 뛰어넘어 국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2018년 시범사업을 통해 모색해오다 2019년 본격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연실황 생중계 사업’에 선정된 공연들은 좀 더 많은 분들이 시청하실 수 있도록 네이버TV와 V LIVE를 통해 동시 송출할 예정이며
서울문화재단이 데뷔 10년 미만의 전도유망한 예술가를 지원하는 ‘유망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을 오는 2020년 1월 30일(목)까지 차례로 선보인다.잠재력이 있는 유망 예술가를 발굴해 집중 지원하는 유망예술지원사업은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 시각 등 6개 장르에서 총 17명의 예술가를 선정했다. 이들이 창작한 작품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된다.유망예술지원사업은 신진 예술가가 예술계에 진입해 안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NEWStage’(연극 분야), ‘dot’(무용 분야), ‘MAP’(음악·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은 8월 30일(금) 오후 2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청주시 학생 200여명을 초청하여 제3회 “문화복지 책나눔 지원 청소년 북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북콘서트는 제6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인 청주에서 개최되어 독서대전의 다양한 행사와 함께 독서에 대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강연은‘너와 함께한 모든 길이 좋았다’의 저자 박윤영, 채준우가 함께한다. 45일간 유럽을 여행한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의 사랑과 현실 등에 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 축제인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하 독서대전)이 ‘책을 넘어’란 주제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출판사 및 독서단체 100여 곳 참여, ‘책을 넘어’ 하나 되는 최대 독서문화 축제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청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독서대전에는 주제전시 4개, 출판사 부스 60개, 기관독서·도서관 체험부스 40개 등 단체 100여 곳이 참여한다.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독서대전이 열리는 기간(8. 30.~9. 1.) 동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8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2019년 시크릿클래식의 네 번째 순서 '모차르트와 하프시코드' 강좌를 운영한다.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시크릿클래식은 음악과 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모여 특정 음악사조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해 이야기하고, 시대와 그 시대에 속한 음악가, 그들의 삶과 음악에 대해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모차르트와 악기'라는 테마로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운영되는 시크릿클래식은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
“탕탕.탕….”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 연해주 하얼빈역, 일곱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갓 서른살의 조선 청년이 조국 침략의 원흉을 향해 권총을 쏴 사살한 후 체포된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알아야 하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이다.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 작품으로, 애국지사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성공적인 초연 이후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탄탄한 구성, 감동적인 음악
서울발레시어터의 가족발레 대표 레퍼토리 '댄싱뮤지엄'이 군포를 찾는다.2일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0일과 1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 발레 '댄싱뮤지엄'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댄싱뮤지엄'은 세상의 모든 미술작품을 상상으로 불러낼 수 있는 신비한 미술관에서 그림 속 캐릭터가 살아나 춤을 추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발레와 그림, 음악, 미디어 아트를 한 자리에 모아 쉽고 재미있게 그려낸다. 극 중 주인공인 ‘마스터’와 ‘토토’의 갈등 속에서 예
발칸반도 남단에 위치한 그리스는 고대 서양 문화와 철학ㆍ신화ㆍ민주주의가 태동한 나라다. 수도 아테네를 비롯한 전 국토에는 고대 그리스 문화와 초기 기독교 유적ㆍ유물이 산재해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자연문화유산도 도처에 자리하고 있다. 고도의 문명을 이룩한 고대 그리스는 유럽문화의 원류가 됐다.‘그리스 보물전 :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가 6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전시 부제인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는 찬란하게 발전했던 그리스 문화를 포함하는 제목으로, 신
연극배우 아드리아나 레쿠브레르와 마우리치오 백작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또다른 배우 두클로스는 부이용(벨기에의 한 지방)의 왕자와 내연관계다. 하지만 왕자는 두클로스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오해한다. 두클로스와 마우리치오 백작의 관계를 의심한 왕자는 두사람의 관계를 폭로하기 위해 모든 배우와 친구를 별장으로 초대한다.♬2막 = 별장 안 거실. 마우리치오를 몰래 사랑하는 왕세자비(부이용 왕자의 아내)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마우리치오가 별장에 도착한다. 왕세자비는 그가 정치적 목적으로 온 것을 알고 있다. 그가 폴란드의 왕좌를 노
작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성황리에 개최된 한수원아트페스티벌이 더욱 강력해진 라인업을 갖추고 2019년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경주시민운동장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그 화려한 막을 다시 연다.이번 한수원아트페스티벌 2019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에서 주관하며, 크게 경주국제레지던시 아트페스타와 K-뮤직페스타로 구성된다. 특히 K-뮤직페스타는 5월 25일 토요일에 경주시민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봄의 맑은 날씨와 함께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가장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