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구내식당에서, 대형병원에서 한번쯤 식사를 운반하는 배식차를 본 적이 있을 거다. 언뜻 배식차는 거기서 거기인 듯하다. 식판이 잘 고정되기만 하면 별다른 기능은 필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음식의 신선도와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선 보온ㆍ보랭 성능부터 단열 기능까지 세심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운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배식차가 전동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모터 기술도 탑재해야 한다. # 놀랍게도 배식차에 필요한 이 기술들을 전부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스타트업이 있다. 2017년 설립한 제조업체 화선엠텍
올해 1%대 경제성장이 기정사실화한 판에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내년에도 1%대 저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금융센터가 8개 투자은행의 7월 말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 평균치는 1.9%에 머물렀다. 2월 2.1%였던 것이 3월에 2.0%로 내려가더니 급기야 1%대로 떨어졌다. 정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2.4%와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는 모습이다.외국계 투자은행들은 올해 성장률도 1.1%로 낮게 본다. 내년에도 1%대에 머문다면 2년 연속 1%대 성장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1954년
통계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우리들 살아가는 모습과 경제활동이 담겨 있다. 여러 개념과 수치로 나타나는 것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하느냐는 정책 담당자와 정치권의 몫이다. 각종 경제지표와 사회지표가 전하는 의미를 제대로 읽고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그래야 국가 정책이 신뢰를 얻고, 정부와 정당 등 정치집단의 실력도 인정받는다. 매달 나오는 통계이지만, 9일 발표된 7월 고용동향은 우리나라 고용시장이 처한 현실과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먼저 취업자 수 증가폭이 급감했다. 올해 들어 월 30만~40만명을 유지하던 것이 7월에 21
# 선거 때면 심심찮게 등장하는 공약 하나가 있다.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겠다”는 약속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그랬고,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도 몇몇 후보가 디즈니랜드로 표심을 공략했다.# 하지만 선거만 끝나면 그 달콤한 약속은 씁쓸한 뒷맛만 남긴다. 6·1 지방선거 이후 1년, 그 약속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더스쿠프의 視리즈 ‘지역개발사업 오류의 함정’ 그 첫번째 편이다. 2016년 6월 1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했다. 미국 월트 디즈니사와 상하이 선디申迪그룹이
포레스트 검프의 정신의학적 상태를 어떻게 규정해야 할지는 애매하다. 일반지능은 통상적인 경계선인 80에 조금 미달하는 모양이다. 거기에 더해 자폐증 증상도 보이고,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도 보인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대표적 특징은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특정한 일이나 주제에만 몰두한다는 점이다. 오스트리아 소아과의사였던 한스 아스페르거(Hans Asperger)는 일반적인 자폐증상과는 차별화한 특징을 가진 그룹을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명명했다. 그 특징은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교우관계 형성능력이 없다. 대화는 한곳으로만 쏠리고, 특정한
한달에 용돈 157만원을 쓰는 남편이 있다. 은인으로 여기는 직장 상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해야 해서 많은 용돈이 필요하다는 게 남편의 입장이다. 반면 아내는 한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오늘도 마트 할인전단지를 챙긴다. “왕을 모시고 사는 것 같다”며 하소연하는 아내와 “어쩔 수 없다”는 남편.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두사람의 사연을 들어봤다.우체통에 꽂혀있는 마트 전단지를 집어든 김선경(가명·45)씨. 집으로 올라와 냉장고에 전단지를 붙이면서 김씨는 한숨을 쉬었다. 전단지 옆에 붙어 있는 남편 신동준(가명·
‘상장회사 감사위원의 분리선출안’을 담고 있는 상법 개정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거세다. 재계는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헤지펀드의 침략을 돕는 규제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재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제도를 일찌감치 도입한 금융지주회사는 벌써 헤지펀드의 먹잇감이 됐을 것이란 비판도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장회사 감사위원 분리선출안을 둘러싼 갑론을박을 취재했다.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도입(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 상장기업의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이 회사의 지
“노조가 건설사를 압박해 조합원들에게 일감을 받게 해주고, 수수료를 챙긴다.”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간부를 지낸 전직 조합원 A씨의 얘기다. 건설사의 위법행위를 볼모로 일감을 따내고, 이를 수익원으로 삼았다는 거다. 이 노조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A씨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SNS 단톡방에서 건설사를 압박할 카드와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진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관련 두번째 보도다. 사례 하나를 보자. 노조 조합원 A씨는 건설기계 2대를 가진 임대사업자다. 1대는 기사를 고용해 임대했
[中 코로나19 대응책]돈까지 소독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시중의 화폐를 소독하거나 파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가 코로나19의 매개체일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시중에서 회수한 화폐를 자외선이나 고온으로 소독하고, 일정 기간 유통시키지 않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역에서는 14일간, 비확산 지역에서는 7일간 은행에 화폐를 격리한 후 시중에 다시 공급한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인 인민
개그맨 신동수(41)씨는 나이 앞자리가 ‘4’로 바뀌니 덜컥 걱정이 앞섰다. 인기가 떨어져 TV에서 멀어진 탓에 먹고살 게 걱정이었다.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화제는 늘 ‘앞으로 뭐 해 먹고살지’였다. 그가 선택한 건 뜻밖에도 개미지옥이라 불리는 자영업 시장이었다. 치솟은 인건비, 임대료, 고꾸라진 경기…. 경고의 시그널이 울리는 그곳에서 신씨는 인생 2막을 열었다. 생각보다 훨씬 쉽지 않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40대 개그맨 신동수씨를 통해 인생2막과 자영업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세상일에 갈팡질팡하지 않고, 판단을 흐리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혜련, 더불어민주당, 서초1)는 2월 26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을 상대로 제285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2019년 상임위 첫 공식 의사일정을 시작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및 어린이집 차량 안전 관련 조례안 3건을 심사하고, 여성가족정책실과 여성가족재단의 업무보고를 받았다.이어진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위드유센터 설치·운영 사업의
[흔들리는 페이스북]압박과 긴장, 페북의 내우외환페이스북 내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공격적’ 경영전략을 선택한 후 페이스북 내부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올해 초 회사 고위간부 5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페이스북은 ‘전쟁 중’이며, 공격적인 방식으로 회사를 이끌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6월 임원회의에선 “국회의원과 투자자들,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단호하게 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
가족 ‘친구신청’ 40% “안 받아요”구직자 10명 중 4명은 가족·친척과 SNS 팔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70명에게 “가족·친척과 SNS 팔로우를 맺는 편인지”를 묻자, 전체의 38.9%가 ‘전혀 맺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한 관계에서만 팔로한다’도 44.9%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가족·친척과 SNS 팔로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SNS는 사생활이어서’가 50.7%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자유롭게 SNS를 이용하기 어려워져서(30.6%)’ ‘가족들이 간섭할 것 같아서(17.4%)’ 등의 순
창업은 간판으로 하는 게 아니다. 아카데미컬한 이론이 창업시장의 동아줄이 될 수도 없다. 창업시장은 워낙 변덕스럽고 고약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장을 잘 모르는 이들이 종종 유망한 창업가의 가치를 가문ㆍ학벌 등 ‘간판’에 옭아맨다. 그 과정에서 창업가의 분투奮鬪는 사라지고, 진심은 왜곡된다.더스쿠프(The SCOOP)와 천막사진관이 폐차 가죽을 활용한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최이현(37) 모어댄 대표를 조명한 이유다. ‘흙수저 창업가’인 그는 낡은 폐가죽으로 희망을 재단했다.# 1장. 실명, 아름다운 대가 “열 발자국 다음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많은 불편함을 항상 지니게 되는데 그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라식이나 라섹을 생각해 보는 사람이 많다, 시력은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기 어렵기에 시력교정술을 위한 안과의 선택이 중요하다. 라식과 라섹을 위한 안과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서면 아이시티안과에서 김규식 원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Q. 라식? 라섹?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인가?A 라식이 좋을까? 라섹이 좋을까? 하는 부분은 개선을 원한다고 해서 스스로 결정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시력교정은 정밀한 검사
에듀윌과 법정공방 중인 방정철씨의 인터뷰를 다룬 더스쿠프(The SCOOP) 기사가 온라인에 노출된 지 1시간여. 어찌된 영문인지 에듀윌의 홍보성 기사가 도배질됐다. 이전에 나온 소송 관련 기사도 삭제된 게 수두룩하다. 에듀윌은 대체 무얼 감추려 하는 걸까. 방씨의 인터뷰 보도 후 이야기다. 에듀윌 퇴사자 방정철씨와 에듀윌이 1년 6개월째 법정공방 중이다.
민사소송, 원고 패소, 항소, 형사고발, 항소 기각, 불기소, 상고, 민사소송. 1년6개월 동안 한 기업과 개인 사이에서 벌어진 소송이다. 기업은 소訴를 걸 때마다 번번이 패했지만 소송을 멈추지 않았다. 이 기업은 교육업체 에듀윌, 소송을 당한 이는 전 에듀윌 고객센터 총괄부장 방정철씨다. 소송 이유는 에듀윌을 퇴사한 방씨가 ‘영업비밀 보안 서약서’를 위배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대학생 창업동아리 ‘실버브릿지’가 온라인 펀딩을 통해 모은 100만원의 후원금을 한글을 읽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한글교육에 후원해 화제다.‘실버브릿지’는 지난 6월 숙명여자대학교 SK청년비상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수상한 창업동아리다. 이들은 아직도 한글을 읽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현재 지원되고 있는 소극적인 교육의 한계와 일반 사람들의 부족한 관심을 개선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구상했다.‘실버브릿지’는 숙명여대의 시제품 제작 지원 수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캘리그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스포츠 산업에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녹아들면서다. 시청자가 몰리는 인기 스포츠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스페인의 한 아마추어 리그 전문 중계 기업은 동영상에서 추출한 각종 정보를 고객에 전달하고 있다. IBM의 ‘클라우드 비디오 서비스’ 덕분이다.
기업 절반 이상 “신입 뽑겠다” 기업의 절반이 하반기 신입채용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91개 기업에 ‘하반기 신입 채용 여부’를 물어본 결과, 전체의 62.5%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이 87.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견기업(68.8%)’ ‘중소기업(61.4%)’ 등의 순으로 많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