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또렷하게 기억하는 날. 올해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됐습니다.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에서 기인한 사고라는 점에서 세월호 참사는 치유되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더스쿠프 Lab. 리터러시가 10년 간 풀어내지 못한 아픔을 기록한 책 6편을 치유와 소통을 바라는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4월이 되면 많은 이가 팽목항과 노란 리본을 떠올립니다. 2024년은 좀 더 특별한 해입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이니까요. 아이들이 살아 있었다면 성인으로 성장하고도 남
총선 공약은 언제나 ‘빈말’에 그쳤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국민 앞에 내건 약속 대부분이 ‘현실성 없는 공약空約’이었기 때문이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내놓은 경제 공약은 과연 어떨까. ‘22대 4ㆍ10 총선 기획: 공약의 기록’, 이번엔 ‘4년 후를 위한 기록’ 편이다.[※참고: 총선이 끝나면 공약은 이내 잊힌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정당이든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던 제3지대 정당이든 그들의 공약은 대부분 공언空言에 그쳤다. 더스쿠프가 통권 591호(4월 1일 발간)에서 기록
771만3895개. 1849만2614명.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기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기본통계’에 기록된 중소기업 수와 종사자 수다. 비중은 전체의 99.9%, 80.9%다. 선거철에 중소기업 지원 혹은 육성 공약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그 공약들은 잘 이행됐을까. 더스쿠프의 22대 4ㆍ10 총선 기획 ‘지키지 않은 약속➐ 국민의힘-중소기업’ 편이다.[※ 참고: 22대 4·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
숱한 정책의 이름 앞머리엔 ‘청년’이 붙는다. 청년 창업, 청년 취업, 청년 사업을 돕겠다는 말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하지만 청년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청년 일자리를 위한 공약은 청년의 미래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비교적 ‘젊은층’이 선호하는 민주당 계열 정당도 다르지 않았다.[※ 참고: 22대 4ㆍ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공약을 내걸었고, 또 얼마나 지켰을까. 답을 찾기 위해 더스쿠프는 ‘22대
웹소설 장르문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제4회 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이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심사에는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조형래 교수, 초빙교수 박도형, 웹소설 작가 쪼꼬빔(필명)이 참여했다.장원은 없었다. 김민혁 경일고 학생의 ‘천재 고인물이 살아남는 방법’이 차상, 이여진 동명여고 학생의 ‘알고 봤더니, 남궁세가의 소가주였다’가 차하를 받았다. 김민혁 학생에겐 장학금 100만원과 상패, 차하를 수상한 이여진 학생에게는 장학금 50만원과 상패가 각각 전달됐다. 공모전 입상자가 광주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할 경우 2년
대전은 ‘노잼도시’란 꼬리표를 달고 있다. 대표하는 아이콘이 빵집 성심당뿐이라고 꼬집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전은 심심한 도시가 아니다. 풍부한 R&D 인력과 산업단지를 보유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도시다. 이런 장점을 잘 살리면 대전은 노잼도시에서 K-실리콘밸리로 ‘극적인 변신’을 꾀할 수 있다. 포도밭이 실리콘밸리가 된 것처럼 말이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는 혁신의 성지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 메타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본사가 모조리 이곳에 몰려있다. 하이테크의 요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태동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능하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유권자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문제는 이렇게 정치권에 들어온 정치신인이 국회의 변화를 이끌어냈느냐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21대 국회 정치신인의 법안활동 성적표를 분석했다. 더스쿠프의 22대 총선 특별기획 ‘21대 금배지: 악습의 기록’ 네번째 편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 돌입했다. 이럴 때면 으레 들려오는 소식이 있다. 인재를 영입했다는 거다. 각 정당은 ‘영입
# 22대 총선 D-70. ‘민생 밖’에서 정쟁을 일삼던 금배지들이 또 국민을 입에 담기 시작했다. 겉만 그럴듯하게 포장한 공약을 늘어놓은 채 ‘국민을 위해’란 수식어를 곳곳에 붙인다. 하지만 지금껏 내놓은 공약을 얼마만큼 이행했는지, 공약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법안을 만들었는지는 고찰하지 않는다. 그저 공약의 성찬盛饌만 차려놓으면 끝이다.# 거대 양당의 수장은 한술 더 뜬다. 틈만 나면 “인재를 영입했다”면서 1호·2호 등 꼬리표를 붙이지만 정작 그들이 국민을 섬길 자격을 갖췄는지, 기존 영입인재의 성적표가 어땠는지는 제대로
# 무더운 여름날,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은 폭염에도 제대로 된 노동 환경을 보장받지 못해 늘 생명의 위협에 시달린다. 여름만이 아니다. 겨울 현장에서도 건설 노동자의 안전이 ‘사각지대’에 놓일 때가 빈번하다. # 왜일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법적ㆍ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는데도, 건설현장이 ‘위험한 곳’이란 꼬리표를 떼지 못한 까닭은 뭘까. 더스쿠프가 가톨릭대와 함께 기획한 클래스 ‘ESG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통해 이 질문의 답을 찾아봤다. 視리즈 ‘위험한 산업’ 건설이 변하지 않는 이유 첫번째 편이다. 더스쿠프 취재진은 2
이직에 성공하고 싶다면 ‘맞춤형’ 인재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너무 잦은 이직도 불리하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 N이 소속 헤드헌터 141명에게 가장 선호하는 지원자 유형을 물어본 결과, 전체의 62.0%가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에 맞는 지원자’를 선택했다. 그다음으로는 ‘피드백 속도가 빠른 지원자(23.0%)’였다. 이직 지원자가 갖춰야 할 요소로는 설문에 참여한 헤드헌터의 절반 이상(58.0%)이 ‘업무상 강점’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다음으로는 ‘완벽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34.0%)’였
#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파고들고 있다. 거대 공장을 운영하는 AI 솔루션부터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생성형 AI’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이젠 드물다. 기업에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란 얘기다.# 정작 국내 기업들은 이런 AI를 쉽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더 그렇다. 시장에서 버티는 것도 벅찬데 AI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에 적용할 여력이 있을 리 없어서다. 이런 기업들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해 차근차근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AI 머신 비전 전문기업 ‘하이퍼놀로지’다.# 더스
그리스는 올해 ‘최악의 자연재해’를 입은 도시 중 한곳입니다. 지난 8월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의 산불이 그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의 1.3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 한달 뒤인 9월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연간 강수량보다 1.6배 더 많은 비가 15시간 만에 쏟아지기도 했습니다.불어난 강물이 도시를 덮친 데다 바닷물까지 범람하면서 그리스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구의 급격한 기상이변이 낳은 그리스의 피해는 자연재해일까요? 아니면 인재人災일까요?이윤주·조창원 눙눙이 친구
장인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아내 납치 자작극을 벌이기로 한 제리 룬더가드(Jerry Lundergaard)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납치청부업자를 구하는 일이다. 제리는 아내 납치를 설계할 순 있지만, 자신이 직접 아내를 납치하기는 간단치 않다. 그래서 그는 나쁜 일을 할 청부업자와 접촉한다.“나는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고, 당신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힘을 합치면 우리는 혼자는 할 수 없는 큰일을 할 수 있다.” 테레사 수녀님이 남긴 좋은 말씀이다. 제리 룬더가드는 이 말씀을 ‘아내 납치’란 나쁜
인공지능(AI)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다. 많은 이들이 ‘창조성’도 이젠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AI의 글이든 그림이든 결과적으론 인간의 작품을 학습한 결과물이다. 일종의 모방행위라는 건데, AI가 모방을 넘어 ‘창조성’을 가질 수 있을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더스쿠프의 새 연재물 ‘공병훈의 맥락’ 1편에서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가는 기점을 뜻하는 ‘싱귤래리티’를 논해봤다.강렬하면서도 마음을 사로잡는 색채, 거친 붓의 터치, 뚜렷하면서도 애매하기도 한 인상적 윤곽의 그림을 통해 위대한 창조성의 화가로
우리는 총선을 200여일 앞둔 지난 9월 21대 국회의 법안 처리 현황을 살펴봤다. 당시 국회에 발의된 법안은 2만3656건(9월 11일 기준)에 달했지만 그중 국회 문턱을 넘은 건 단 28.8%에 불과했다. 국회에서 낮잠만 자는 법안 중엔 민생법안도 숱하게 많았다. 그후 80여일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별로 달라진 게 없다.민생이 얼어붙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에 허덕이는 서민을 더욱 힘들게 하는 건 ‘나아질 거란 희망’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이
직장인이 직장을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은 정말 소득을 위해 다니는 곳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직장인’이 더 늘어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직장의 의미를 묻자, 직장은 소득을 위해 다니는 곳이라는 응답률은 2020년 45.3%에서 올해 51.4%로 6.1%포인트 상승했다.이같은 인식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컸다. 20대와 30대 직장인 중 직장은 소득을 위해 다니는 곳이라고 말한 응답자 비중은 각각 60.8%로 같았고, 40대는 51.6%, 50대는 32.4%였다.이같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이 오는 2024학년도 전반기 석사 과정 신입생 모집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예술의 중심으로 꼽히는 이 대학원은 다양한 전공을 통해 예술계의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이대영 원장의 지휘 하에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집은 예술경영, 문화콘텐츠, 박물관·미술관 전공을 포함한 11개 전공에 걸쳐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공연영상학과, 미술·디자인학과 등이 포함된 3개 학과에서의 모집은 한국 예술 교육을 선도하는 중앙대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중앙대
직職에 연연하지 않는 이는 직을 받든 그렇지 않든 ‘제 일’을 해낸다. 반면 직에 연연하는 사람들은 통상 ‘제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직’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고명하신 분들은 지금 어떤가. 직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가 그 반대가 많은가.류성룡은 이순신이란 사람이 작위의 진급 여부에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조선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이순신의 작위를 고민할 겨를이 류성룡에겐 없었다. 그는 「징비록」에 한산도 싸움을 이렇게 기록했다. “적은 본래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은 17일, 'ICT이노베이션스퀘어 2023년 전국 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 왕중왕전'에서 '대장장이(호남권)'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이 공모전은 2021년 호남권에서 처음 개최된 후,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행사로, 국내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2023년 대회는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 분야로 범위가 확대되었으며, 전국 5개 권역에서 참여한 팀들이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
직장인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마지노선 나이는 몇살일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성인 897명에게 물어본 결과, 남자는 평균 33.5세, 여자는 평균 31.6세였다. 2022년 조사보다 남자는 1.7세, 여자는 1.1세 늘었다. 인크루트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나이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했다.‘신입사원 나이 제한이 필요한가’란 직접적인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7명(73.7%)이 반대했다. 그 이유로는 ‘나이와 업무능력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서(35.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나이 때문에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