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영은 2021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IPO 준비 절차를 밟았지만, 이듬해 잠정 중단했다. 팬데믹 국면에서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올리브영이 IPO에 재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2022년 한국거래소의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듬해 IPO를 연기한 컬리 역시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에비타(EBITA) 흑자’를 기록한 건 컬리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이뿐만이 아니다. ‘흑자 기조’로 유명한 이커머스
가성비를 앞세운 도시락 전문 프랜차이즈 ‘한솥’이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한솥 청담 플래그십’을 열었다. 한솥 측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다만, ‘청담시대’를 열어젖힌 한솥이 가격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지켜볼 만한 이슈다.국내 대표 도시락 프랜차이즈 업체 ‘한솥’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월 19일 샤넬ㆍ구찌ㆍ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가 둥지를 틀고 있는 서울 청담동에 ‘한솥 청담 플래그십’을 열면서다.한솥이 설립 31년 만에 처음 장만한 사옥에 만들어진
# 움츠려 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조9000억원대 시가총액을 기록한 뷰티기기 전문기업 에이피알이 지난 2월 IPO에 성공하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를 기점으로 ‘조 단위’ 대어급 기업들도 IPO를 향해 뛰고 있다. #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H&B스토어의 절대강자 CJ올리브영부터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는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까지 IPO 심판대에 다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4년 IPO에 성공하는 기업은 과연 어떤 곳들일까. 더스쿠프 視리즈 ‘IPO 관문 앞 유통 대어들
# 소비자들로부터 “혜자롭다”는 평가를 받았던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 좋은 평판을 발판으로 맘스터치는 매장 수가 1400개에 달하는 업계 1위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잦은 가격 인상으로 ‘혜자로움’을 잃은 대표적인 브랜드로 평가 받는다. 실제로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의 가격은 2020년 3800원에서 현재 4600원으로 21.0%나 올랐다. 문제는 맘스터치의 달라진 점이 ‘가격’뿐만이 아니란 거다. 그건 점주와의 상생이다. 맘스터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1위(점포수 기준) 브랜드
# 지난 1월 31일 맘스터치가 ‘가맹점 갑질’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3억원을 부과받았다. 여론은 “공정위가 점주의 손을 들어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공정위의 심의 결과를 들여다보면 의문스러운 점이 적지 않다.# 우리는 視리즈 ‘맘스터치 끝없는 잡음 1편’에서 지난 3년간 계속된 맘스터치와 점주 간 갈등과 남은 문제점을 들여다봤다. 이어서 아직 풀지 못한 과제들을 짚어보자.맘스터치와 점주 간 갈등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2019년 11월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를 인수한 이후부터다. ‘가성비’ 브랜드로 불
‘배보다 배꼽이 크다.’ 최근 배달앱 이용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생각이다. 배달료가 그만큼 비싸졌다는 의미다. 그 때문일까. 음식 배달 시장의 성장세가 사상 처음으로 꺾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서비스(음식 배달) 부문의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0.6%(1614억원) 줄었다. 지난해 엔데믹(endemicㆍ풍토병) 전환 이후 배달 수요가 줄어들긴 했지만, 연간 기준으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감소한 건 2017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 국내 1위(점포수 기준)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가 3억원대 과징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몰렸다. 3년 전인 2021년 맘스터치가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하려는 가맹점주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불이익을 준 건 ‘가맹사업법’ 위반이라는 공정위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미디어는 공정위가 “가맹본사의 갑질에 철퇴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공정위가 상대적으로 약자인 가맹점주의 손을 들어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렇다면 공정위는 정말 점주의 눈물을 닦아준 걸까.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의문점도 숱하다. 더스쿠프가 視리
“플라스틱 빨대 규제를 완화했는데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건 스타벅스 같은 업계 1위가 플라스틱 빨대를 도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5일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내놓은 발언이다.박 비대위원은 플라스틱 빨대를 확산시키기 위해선 환경부의 적극적인 행정과 스타벅스와 같은 업계 1위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표➊). 플라스틱 폐기물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여당 정치인이 종이빨대를 이미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에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독려하고 나선 셈이다(표➋). 논란의 플라
미국에서 법인세‧소득세를 폐지하는 주정부가 늘어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델라웨어주‧텍사스주를 테슬라의 ‘둥지’로 선택한 것도 결국 세금 감면 때문이었다. 직접세의 감세는 현재 심각한 수준에 와있는 미국의 불평등 문제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조 바이든의 상속세 강화 공약도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미국의 감세와 불평등 문제를 알아봤다. 감세책을 펼치는 윤석열 정부에도 시사하는 점이 있을 듯하다. ■ 머스크와 델라웨어=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주식 9주를 가진 소액주주와의 소송에서 패해 74조원 규모의 주식 성과급을 날릴 위
미국에 ‘스타벅스’, 일본에 ‘도토루’가 있다면…. 캐나다엔 ‘팀홀튼’이 있다. 팀홀튼은 캐나다의 국민 브랜드로 꼽히는 커피전문점이다. 그런 팀홀튼이 최근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에 1호점을 연 지 20여일이 흐른 지금 팀홀튼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캐나다에 온 것 같다”는 호평도 있지만 “가성비 브랜드인데 한국에선 비싸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과연 팀홀튼은 치열한 한국 커피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을까. 캐나다 국민커피, 캐나다 스타벅스…. 캐나다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s)’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가맹점과 본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심사숙고하겠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2023년 12월 14일 가맹점 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고정비와 각종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가맹점주들의 요구에 “가맹점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간담회의 내용이 알려지자 업계 안팎에선 “가격 인상을 위한 수순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치킨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가맹점주 수익성 개선’ ‘가맹점주의 지속적인 요청’을 명분으로 내세워 가격을 인상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중엔 ‘상장사’를 찾아볼 수 없다. 프랜차이즈 업계 특성상 롱런하는 브랜드가 드물고, 사업의 불안정성도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지난해 9월 기업공개 계획을 밝힌 할리스(KG할리스F&B)의 행보 역시 더디기만 하다. 할리스의 IPO에 담긴 의미와 과제를 알아봤다.“커피 업계 1호 상장사, 과연….”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할리스(KG할리스F&B)’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할리스는 2024년 초 상장을 목표로 20
# 프랜차이즈 A 브랜드는 가맹점주에게 주방세제부터 행주까지 필수품목으로 구매를 강요했다. 심지어 시중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제품의 금액보다 훨씬 비싸게 공급했다. # 프랜차이즈 B 브랜드는 쓰레기통부터 빗자루까지 가맹점 필수품목에 포함했다. 브랜드 통일성과 관련 없는 것까지 필수품목에 넣었던 거다. “가맹본부가 정한 필수품목 중 불필요한 품목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3년 12월 27일발표한 ‘2023년 가맹분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의 60.5%가 가맹본부로부터 불필요한 필수품목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때만 되면 시장을 찾는다. 어김없이 떡볶이를 먹고, 어묵 국물로 쇼잉의 종지부를 찍는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6일 대기업 총수들과 부산 깡통시장을 찾아 ‘떡볶이 먹방’을 시연했다.# 그런데, 높으신 나리들이 아는지 모르는지 떡볶이는 이제 ‘서민음식’이 아니다. 1인분 값이 평균 4000~5000원에 이르고, 순대라도 곁들이면 1만원에 육박한다. 과연 그들은 ‘떡볶이의 애환’을 알고 먹방을 펼쳤던 걸까. 그들이 택한 음식은 역시나 떡볶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을 찾았다. 앞서 오전 부
4600원이던 맥도날드 빅맥(단품) 가격이 2년 사이 5500원으로 900원 올랐다. 900원이 그렇게 큰돈이냐고 물을 수 있지만, 큰 차이다. 2년 전엔 5000원으로 사먹을 수 있었고, 지금은 그럴 수 없다. 비단 맥도날드만이 아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쉼 없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1년에 한번도 많은데, 이젠 두번씩 올린다. 그러니 물가지수도 춤을 춘다.외식물가가 민생을 매섭게 위협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외식물가상승률은 가뜩이나 힘겨운 서민들의 한숨을 깊게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빵값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국제곡물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는데도 국내 빵값은 여전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그러다보니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빵값은 비싸기로 손에 꼽힌다(표➊).통계청에 따르면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해마다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2분기 9.1%(전년 동분기 대비)였던 상승률은 3분기에 기어이 두자릿수로 오르더니, 4분기 15.3%까지 치솟았다. 이런 기세는 올해까지 이어져 2분기까지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3분기에 한자릿수 상승률로 기세가 다소 수그러들긴 했지만 그럼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3.1%)의
안방에서 맥도날드·버거킹 등 글로벌 햄버거 브랜드를 꺾었다. 이제 안방을 넘어 해외 시장을 넘보고 있다. 맘스터치의 이야기다. 지난 10월 일본 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친 맘스터치는 내년 상반기 일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런 맘스터치의 전략에 ‘가맹점주나 소비자는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왜일까.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맘스터치앤컴퍼니)’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지난 10월엔 일본 도쿄 시부야에 첫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를 열었다. 3주간 진행한 팝업스
# 90초. 누군가에겐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겐 ‘삶’을 결정짓는 시간이다. 피자가 대표적이다. 피자의 원형인 나폴리피자는 400도가 넘는 화덕에서 단 90초 동안 구워서 만든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잘 익힌 나폴리피자를 만드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여기 90초에 좌우되는 나폴리피자에 인생을 건 인물이 있다. 한국인 최초 ‘나폴리피자 세계 챔피언십(클라시코)’ 우승자이자 ‘나폴리피자 장인협회’ 한국지부 회장인 이영우(45) 셰프다. 전세계인이 즐기는 음식 ‘피자’. 우리는 프랜차이즈화한 미국식 피자에 익숙하지만,
# 고깃집 직원이 어떤 머리끈을 사용하는지가 고기의 맛이나 서비스의 퀄리티에 영향을 미칠까. 햄버거 전문점에서 어떤 빗자루를 쓰는지가 브랜드의 통일성을 좌우할까. 우리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가 ‘통일성’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가맹점에 머리끈이나 빗자루를 구매하도록 강요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가맹점이 가맹본사로부터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필수품목’에 이런 자잘한 것들을 넣었던 거다. 필수품목이 가맹본사의 ‘갑질 수단’으로 변질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 그래서 공정위가
# 식사 후나 일하는 중간에 간단하게 즐기는 스낵 등 디저트 문화는 이제 일상이 됐다. 이런 디저트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예전엔 자극적인 맛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맛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디저트에도 웰빙이 중요한 화두가 된 셈이다.# 디저트 시장의 변화를 읽고,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이 있다. 프리미엄 웰빙간식을 만드는 쏭푸드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재료로 만든 ‘웰빙 디저트’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쏭푸드시스템의 대표 디저트는 프리미엄 초콜릿이다. 재료만 신경 쓴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