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투기부터 철근 부족 아파트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국민적 불만과 질타가 쏟아지자 국토교통부는 12일 ‘LH를 혁신해 주택 품질을 높이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면서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 크게 4개로 구분할 수 있는 혁신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공공주택 사업자에 민간건설사를 포함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주택도시기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공공주택 사업자의 자격을 민간건설사에도 주겠다는 건데, 과연 정부의 생각대로 공공주택의 품질이 높아질까요? 더스쿠프가 이 질문에 펜을 넣어봤습니
‘KTX 따라 돈이 흐른다’는 말이 있다. KTX역 인근에 지어진 일부 아파트의 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이른바 KTX 역세권 효과다. 그렇다고 KTX 역세권이 ‘안전지대’인 건 아니다. 모든 투자가 그렇듯 KTX 역세권에도 위험요인은 있다.학세권·상권·숲세권 등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개다. 그 기준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아파트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는 아파트를 주거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는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이 각종 ‘○세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그중 첫째
‘먹고 자는 공간’으로 역할이 축소되던 집이 진화하고 있다.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목소리 하나만으로 여러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가 하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스마트홈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행동 반경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했지만 오히려 성장한 시장이 있다. 스마트홈 시장이다. 스마트홈은 가정 내 기기들을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해 스마트홈 가전, 건강관리, 보안 서비스, 스마
[최태원 SK그룹 회장]내 의혹 내가 털겠다최태원(61) SK그룹 회장이 15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직접 참석한다. 다만, 최 회장의 요청에 따라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 회장이 공정위 전원회의에 참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공정위는 2017년 SK가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인수·합병(M&A)할 당시, 최 회장이 사익을 위해 공정거래법을 어기고 개인 자격으로 SK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를 벌였다. 당시 SK가 지분 전량을 인수할 수 있었는데, 일부를 최 회장이 저렴하게 확보
월세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의 집값 상승이나 임대차3법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전세가 줄고 월세 비중이 늘어나는 현상은 몇년 전부터 나타났고, 이 때문에 당시 정부는 관련 정책도 내놨다. 2015년 탄생한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가 이를 잘 보여주는 정책이다. 그로부터 6년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된 뉴스테이의 현주소는 어떨까. 전세난이 극심하다는 뉴스가 매일 쏟아진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전세 급감 현상은 이미 수년 전에도 발생했다. 2010년 전국 임차 가구 중 50.3%는 전세, 49.7%
한강과 서울 도심 사이 용산구가 있다. 남산을 끼고 있는 데다 미군기지가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인지 용산은 서울에서 그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수십년간 ‘있어도 없는’ 땅이었던 미군기지는 2020년을 기점으로 반환이 시작됐고 정부는 일부 땅에 공공주택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공만이 움직이는 건 아니다. 용산역을 중심으로는 민간이 개발하는 고층 빌딩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 역세권에 들어선 청년주택은 입주를 마치고 고층 주상복합에 녹아들었다. 국제업무지구에서 공공주택으로 이리저리 흔들리던 정비창 부
2015년 현대건설이 강남을 겨냥한 아파트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론칭한 이후 시장엔 ‘고급화 바람’이 불었다. 롯데건설, DL이앤씨(옛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줄줄이 론칭하고 나섰던 거다. 그러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시장을 파고들면서 중견 건설사들은 입지를 잃었고, 더 작은 건설사들은 다른 곳에서 일감을 찾았다. 양극화가 깊어졌다는 거다.많은 기업이 상품을 업그레이드한다. 시장경제체제에선 당연한 일이다. 소비자들은 항상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더 좋은 것’을
2017년 ‘빈집및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면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기준이 완화됐다. 하지만 대규모 주택 정비 시장이 커지며 대형 건설사의 관심은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상황이 차츰 변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직접 나서거나 자회사를 앞세웠다. 그러면서 소규모 정비사업은 또 대기업의 먹잇감이 됐다. 아파트가 아닌 도심 속 ‘노후주택’은 그간 천덕꾸러기였다.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묶이지 않으면 낡은 건물을 새 건물로 만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균 8년 이상 걸리는 사업 기간도 골칫거리였다. 공동주택을
2020년 8월부터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이 도입됐다. 많은 이들이 “전세가 줄고 월세와 반전세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3개월 후부턴 ‘반전세 비중이 실제로 증가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특히 2020년 11월 이런 분석이 집중됐다. 하지만 의문이 남는다. 2020년 11월엔 이전과는 다른 ‘공공임대’ 거래가 많았다.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후 정말 전세는 줄고 월세와 반전세는 늘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질문의 팩트를 체크해봤다. 2020년 7월 30일.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이 도입됐다. 2년짜리
유럽에서는 빈 주택에 세금을 부과한다. 사용할 수 있는 집이 쓰이지 않아 낭비되는 일을 막으려는 취지다. 우리나라에서도 2017년 도심 속 빈집을 활용하기 위한 법이 생겼다.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 주택 공급을 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에만 빈집은 7384호다. 어마어마한 수의 빈집을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대단지 아파트 7개를 지을 수 있는 서울 빈집 7384호의 활용법을 취재했다. 7384호의 주택을 상상해보자.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예를 들어보자.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가 3800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임대차 3법’이 국회를 통과한 7월 31일. 그리고 두달여, 예상했던 일이 벌어졌다. “전세가 멸종하고 월세만이 남는 세상이 될 것”이란 언론의 분석이 줄줄이 이어졌다.이유는 대부분 비슷했다. ‘임대차 3법’ 때문이었다. 전세 세입자에게 ‘또 한번의 기회(2년)’를 제공한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에, 또한 같은 세입자에게는 임대료도 기존 보증금에서 5% 이상 올릴 수 없게 만든 규제 때문에 ‘전세 씨’가 마를 것이란 비판이 잇따랐다. 정말 그럴까. 모든 게 임대차 3법 탓일까. 그 때문이라면 전세가 줄어든 만큼
많은 이들이 주거지로 ‘아파트’를 선호한다. 재산상 가치도 있지만 생활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다. 하지만 층간소음·층간흡연 등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골칫거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웃이란 개념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지금 문제해결 방안을 찾는 게 더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아파트 문제’ 해결사로 나선 가톨릭대 학생 4명은 “커뮤니티보다 중요한 건 이웃간 관심”이라고 말했다.아파트가 주택의 대명사가 된 건 오래전 일이다. 오죽하면 우리나라를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부를 정도니까. 산업화와
2015년 현대건설은 강남에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로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자산가치 상승을 원하던 사람들에게 1군 건설사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로부터 5년, 디에이치는 강 건너 ‘용산’까지 자리를 잡았다. ‘디에이치’는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디에이치의 5년을 기록해 봤다. 3개 건설사가 치열하게 다투던 한남 3구역의 사업권은 결국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단군 이래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은 사업장에는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가 붙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항상 고객의 관점에서…”“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자. 이것 하나만은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다.” 구광모(43) LG그룹 회장이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이렇게 강조했다. 1년 전 신년사에서 ‘LG만의 고객 가치’를 언급한 데 이어 올해는 ‘고객 가치의 구현’을 얘기한 셈이다. 올해 신년사는 영상 메시지로 전달됐고, 구 회장은 이를 통해 총 5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객의 불편함부터 공감하라는 얘기다. 둘
브랜드 아파트가 작은 주택가까지 들어오게 됐다. GS건설은 자회사를 앞세워 ‘자이’ 대신 ‘자이르네’를 들고 나타났고 현대건설은 직접 들어와 300세대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대우건설도 자회사의 사업 영역에 ‘소규모 재건축’을 추가했다. 새 먹거리를 찾는 것이 어려워지자 2년 전까지만 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시장까지 대형 건설사가 파고들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작은 시장을 노리는 대형 건설사의 전략을 취재했다. # GS건설이 그랑자이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주거 브랜드를 들고 나왔다. ‘자이르네Xirene’다. ‘
모델하우스는 영상 촬영이 금기되는 곳이었다. 시대가 달라졌다. 건설사가 직접 나서서 분양 중인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내부를 소개하거나 부동산 시장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분양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에는 아파트 이름이 붙었다. 건설사가 다시 유튜브를 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설사의 유튜브 온에어 시대를 취재했다. 건설사가 유튜브를 켜기 시작했다. 포인트는 ‘다시’다. 이미 만들어져 있던 유튜브 채널 계정을 재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널에 게시하는 영상의 종류도 바뀌었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공공분양’이지만 사실상 민간분양과 다를 바 없는 현장이 숱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사로 참여하지만 대부분의 사업 결정권이 민간 건설사에 있는 곳들이다. 그렇다보니 공사나 설계와 관련한 내용이 아니라면 LH에 감독·관리 권한도 사실상 없다. 특히 민간 건설사가 집행하는 분양대행비가 그렇다.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홍보비(분양대행비)’가 유독 비싼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공분양 사각지대에 펜을 짚어넣었다. 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소유다. 건물은 민간 건설사가 짓고, 브랜드도 자신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 것은 건설 비용뿐만이 아니다. 모델하우스를 열기 전부터 나눠주는 물티슈나 부채, 때론 음료수까지…. 이 모든 것이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다. 홍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민간분양만의 얘기가 아니다. 공공분양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는 분양대행 비용이 얼마나 쓰이는지 알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공분양 단지 분양대행비를 분석해봤다.아파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에 건설비만 있는 건 아니다. 아파트를 유통하는 데도 비용이 필요하다. 모델하우스를 만들거나 운영하는 비용, 라디오나 방송을
현대건설이 BI 힐스테이트를 살짝 바꿨다. 영문 대신 한글을 표기했고, 그 밑에 ‘현대건설’이란 문구를 넣었다. 대우건설은 그 유명한 P트리(푸르지오 BI)를 둥근 모양으로 바꿨다. 이유는 뻔하다. 건설경기가 악화일로를 걷자, ‘뭐라도’ 해보는 것이다. 문제는 BI 리뉴얼이 얼마만큼의 성과로 이어지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파트 BI 리뉴얼 열풍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아파트의 얼굴은 외벽이다. 사람을 알아볼 때 얼굴을 먼저 보는 것처럼 아파트를 구분할 땐 벽면을 본다. 아파트의 벽은 그 자체로 거대한 광고판이다. 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월 북미정상회담을 대우건설을 매각할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남북경협에 불이 붙으면 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담은 결렬됐고, 이 회장의 복안은 물거품이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우건설의 과제를 취재했다. “남북경협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는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가령 북한 개발 사업이 잘 될 경우, 대우건설의 주가가 오른다. 그때가 되면 대우건설을 매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 조건을 언급했다.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