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팡플레이가 OTT 드라마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월 쿠팡플레이가 선보인 드라마 ‘소년시대’가 대표적이다. 배우의 연기력과 몰입감 넘치는 전개가 어우러지면서 전체 시청량이 첫주 대비 1938.0% 늘어나는 쾌거를 이뤘다. OTT 통합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선 12월 둘째주 기준 소년시대가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드라마는 지금껏 쿠팡플레이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쿠팡플레이는 예능·스포츠에 특화한 전략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해 시청자를 끌어모았지만, 드라마 부문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2023년 K-팝 산업은 영광을 누리는 동시에 한계도 절감했다. 세계 시장에서 K-팝의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제작 시스템의 전근대적인 구조가 세상에 드러나 몸살을 앓기도 했다.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내부는 곪아가고 있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가 근사하게만 보이는 K-팝 산업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지금은 ‘K-팝 전성시대’다. 한류韓流의 발원지로 꼽히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ㆍ유럽시장을 강타하면서 세계 음악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할 채비를 마쳤다. 이런 K-팝의 저력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로 평가받는 ‘빌보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 민현식)는 6월 7일(수) 오후 2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전국 겨레말 나들이-말이 제주를 만났을 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부산, 전주, 청주를 찾은 '전국 겨레말 나들이' 행사가 올해에는 제주와 강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주 행사에서는 사업회 민현식 이사장의 인사말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의 축사가 준비되어 있다.김수열 시인과 김학준 제줏말 작은사전 큐레이터를 초대해 제주어와 문학, 그리고 제주어와 사전 편찬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전기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수리’는 금기어에 가깝다. 기존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특성 탓에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정비소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서다. 혹자는 “전기차를 타기로 결정했으면 응당 감수해야 하는 일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의 무게추가 전기차로 옮겨간 이상 이 문제는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일이다.# 직장인 김정민(36)씨는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 두시간 거리를 5년 전 구입한 전기차로 출근한다. 그런 전기차에 이상이 생기면서 정민씨는 때아닌 골머리를 앓았다. 집 근처 카센터는 물론 동네 이
# “추락하는 K-뷰티에 날개가 있을까.” 2016년 사드 보복조치, 2019년 코로나19 등이 연달아 터지면서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하던 K-뷰티는 날개가 꺾였다. 그사이 국내 화장품 톱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미국을 주축으로 삼은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꺼내 들었지만 중국시장의 부진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관건은 K-뷰티 톱2가 중국시장에서 제자리를 찾는 건데,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다. 두 기업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털어내야 할 나쁜 변수는 또 무엇일까. 더스쿠프가 K-뷰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중국에
교육계가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챗GPT를 활용해 리포트나 과제를 완성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봐야 할지 합의조차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챗GPT가 쓴 글을 식별해낼 방법을 찾는 것도 교육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AI 솔루션 개발업체 셀바스에이아이의 이정민 영업전략개발 이사를 만나 구체적인 방안을 물어봤다.✚ 챗GPT가 사회에 빠른 속도로 침투하고 있다. 특히 대학교가 그렇다. 해외에선 대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해 리포트를 만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가 주관하는‘나의 첫 책 프로젝트’는 예술위에서 주관하는 2022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선정도서 중 첫 문학 도서를 발간한 작가를 응원하고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올해 30명의 작가의 북 토크와 전시를 진행했다. 지난 10월~11월에는 22명의 작가 북 토크가 진행됐으며, 12월 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내 독립서점, 도서관 등에서 권덕행, 박규연, 김가을, 김갑용, 돌기민, 이현신, 김동현, 방서현 총 8명 작가의 북 토크가 개최된다.
지난 2일에서 3일, 경기도 고양특례시가 주최한 “2022 뷰티풀 고양” 행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참여한 한복패션쇼와, 청소년 K팝 댄스 경영대회 등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고양시의 한류관련 명소를 소개하고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개막 공연으로는 경기도생활체육대전 6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고양시 태권도 시범단’의 시연이 있었다. 이후 고양시의회 김영식 의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영식 의장은 “고양시장 이성한 시장님과 일본을 방문해서 마마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마마와 같이 고
# 역사 장식한 컷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마다 ‘올해의 사진(The Year in Photos)’을 발표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열정적인 제스처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바라보는 모습(2015년 6월·사진❶),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끝나자마자 연설문을 건조하게 찢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모습(2020년 2월·사진❷) 등 역사의 한토막을 장식한 컷이 등재돼 있다. 놀라운 일이지만 우리나라 국회도 ‘올해의 사진’에 선정된 적이 있다. 2010년이었다. # 부끄러운 자화상 커다란 문짝 곳곳에
주식 리딩방, 레버리지 사기, 비상장주식 사기 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사이버피싱의 공통점은 하나다. 대부분 전화로 피해자를 끌어들인다는 거다. 투자자를 속이는 상담원이 사기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건데, 그들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투자자를 유혹하는 걸까. 주식 리딩방과 레버리지 사기 상담원으로 일했던 이정민(가명·49)씨에게 사기꾼들의 실체를 물어봤다. ✚ 주식 리딩방 상담원으로 일을 시작한 건 언제인가.“처음부터 주식 리딩방에서 일한 건 아니다. 2010년께 선물옵션 대여계좌를 소개한 게 시작이었다. 당시 선물옵션 투자가
“투자자의 욕심, 허술한 규제, 제도적 허점….” 주식 리딩방과 같은 사이버피싱이 성행하는 이유를 꼽을 때 언급되는 요인들이다. 그런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또다른 문제가 나타난다. 유령법인을 만들어주는 법무사, 대포폰을 제공하는 별정통신사 등 사기꾼이 활개칠 수 있게 도와주는 세력이 숱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가 돈이면 뭐든 괜찮다는 ‘사기꾼의 조력자’를 취재했다. 주식 리딩방과 같은 사이버피싱이 성행하고 있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미끼로 서민을 울리는 사기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거다. 이같은 사기가 유행할 수 있는 데는 몇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외식물가가 무엇보다 많이 올랐다. 하루 한끼는 집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겐 이런 상황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런 이유로 최근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이를 두고 가성비가 좋아서라는 말이 쏟아진다. 과연 그럴까.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닐까.“고물가 행진에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 이어지면서 MZ세대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편의점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편의점들은 여기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A매체).”“편의점에서 식재료를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계속되는 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킹(Hacking)은 누구나 할 수 없는 행위로 인식됐다. 뛰어난 프로그래밍 능력을 가진 몇몇만 할 수 있는 전문 행위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웹사이트에 넘쳐나는 해킹툴만 있으면 누구든 쉽게 해킹을 꾀할 수 있다. 놀랍게도 그 범주엔 중학생, 심지어 초등학생도 들어있다. 더스쿠프가 해킹툴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던 닉네임 ‘도둑’을 만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둑’은 만 14세 중학생이다.유튜브에서 게임 채널을 운영하는 A씨. 유튜버가 생업인 그는 얼마 전 생방송 도중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채널 접속자가
차갑게 얼어붙었던 겨울을 뒤로하고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계절이 왔다. 나무들은 꽃을 피우고 동물들은 잠에서 깨어나는 봄이다. 길었던 팬데믹도 서서히 끝이 보이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시작하는 지금, 봄의 설렘을 안고 우리 곁을 다시 찾아 온 문예지들을 읽어보자.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미래에 있을 막연한 일이 아닌 당장 눈앞에 닥친 현실이 되었다. 점점 넓어지는 사막, 나무가 잘려나가는 숲, 녹아내리는 빙하, 높아지는 해수면, 물에 잠기는 남태평양의 섬들, 오염된 대기, 바닷속 플라스틱 쓰레기들... 릿터의 이번 4/5월호는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홍대 어딘가에서 발표된 노래 한 곡이 TV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TV속에 나온 그 남자는 덥수룩한 머리에 뿔테 안경을 쓰고, 어벙한 표정으로 노래를 불렀다. 가사의 내용은 구질구질하기 짝이 없었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지는 이야기를 내가 왜 알아야 하는가? 하지만 그 가사의 상황은 어딘가 코믹했고, 누구나 삶에서 종종 마주치는 순간이었다. 그 어벙한 뿔테 안경을 쓴 가수의 노래는 곧 유행을 탔다. 그것이 의 ‘싸구려 커피’였고, 누구나 한 번쯤 불러보곤 어이없어
# 2년 전 불청객처럼 찾아온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 경제에 동시다발적인 충격파를 던졌다. 국제유가는 폭락과 급등을 반복했고, 글로벌 공급망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종잡을 수 없는 경기 상황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어야 할지 닫아야 할지 혼란에 빠졌다. # 이렇게 시작된 ‘변동성의 시대’에 우린 어떤 지표에서 미래 비전을 발견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대기업 150곳(이중 이익의 질이 마이너스 수치거나 300% 이상인 곳은 통계에서 제외ㆍ실제 분석 81곳)의 이익의 질質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이유가 여기에
출판 문학계가 변하고 있다. 출판사에는 작가들을 관리해주는 소속사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출판사를 거치지 않는 독립적 발행 혹은 작은 출판사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가운데 문단 데뷔 방식 역시 다변화가 이루어졌다. 웹, 메일링, 구독서비스, 독립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작가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들 속에서도 신춘문예는 아직 전통적 방식의 데뷔처로 그 역활을 하고 있다. 새로운 작가들의 데뷔를 축하하며 아래와 같이 표로 정리했다. 또한 뉴스페이퍼는 나이와 성별 학교 등 관련 정보가 편견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나의 직업은 책을 찾는 일이다.” 신간 「워싱턴대학의 한국 책들」의 저자는 도서관 사서司書다. 자료를 빨리, 정확하게 찾는 것이 소명인 저자가 어찌 된 일인지 “제발 찾지 못하길 바라며 온갖 자료를 검색했다”고 말한다.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 도서관의 한국 귀중서가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유일본이길 바라서였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의 소장처인 워싱턴대 동아시아도서관은 북미 14개 한국학 도서관 가운데서도 하버드대 옌칭도서관 다음으로 많은 한국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저자는 그 가운데 특별히 44종을 가려 뽑았다. “선정 이유는 제
지난 10월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조선일보 동인문학상 비판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권미강 시인의 “약한 자의 슬픔” 창작시 발표가 있었다.김동인은 친일문인을 대표하는 문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일제 기관지 매일신보에 내선일체와 황민화를 주장하는 글을 여러 차례 기고했고 일제의 징병에 조선 청년들이 자원할 것을 독려하는 글을 집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권미강 시인은 1989년 동인지 ‘시나라’에 ‘백마의 안개’ 외 1편을 발표하여 데뷔하였으며 2011년 ‘유년의 장날’로 신인상을 받았다.아래는
정부의 대출규제 조치가 부동산 시장을 흔들고 있다. 정부는 “실수요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불만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전세대출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피해 유형이 다양하다 보니 정부의 대응에도 한계가 있다. 일부에선 부동산 규제 자체를 원점 재검토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준비 없는 정책’의 문제점을 취재했다.경기도 용인에 사는 직장인 나정민(가명ㆍ46)씨는 지난 6월 자녀가 성장해 활동공간이 넓어지면서 기존 아파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