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신용평가사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 계열사 티빙과 피프스시즌(글로벌 스튜디오)이 적자만 쌓고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당초 CJ ENM의 체질을 확 바꿀 미래 동력으로 꼽혔지만, 지금은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해 버렸다. 적자의 수렁에 빠진 CJ ENM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한국기업평가ㆍ한국신용평가)은 CJ그룹의 ‘약한 고리’로 주력 계열사인 CJ ENM을 지목했다.지난 6일 한국신용평가는 대기업 그룹 신용도 관련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CJ ENM이 올해 상반기 영업적
#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첫날. 넷플릭스 소식이 미디어를 도배했다. 이 회사가 한국 콘텐츠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한국 콘텐츠 산업은 열광했다. 넷플릭스의 투자 약속이 한류 열풍 확산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에서였다. 당연한 일이었다. ‘킹덤’ ‘오징어게임’ ‘지옥’ ‘피지컬: 100’ ‘더글로리’ 등 세계 시장에서 흥행한 우리의 콘텐츠 대부분이 넷플릭스를 통해 유통됐기 때문이다. # 하지만 한쪽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 OTT 산업은 이미 넷플릭스 천하인데,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더 커
SM엔터테인먼트가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지 햇수로 3년째를 맞았다. 네이버, 카카오, CJ ENM 등 굵직한 기업이 인수후보로 등장하면서 M&A 시장이 뜨겁게 달궈졌지만, ‘새 주인’은 여태 결정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각종 설만 난무하는 사이 SM엔터는 더 매력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덕분에 이 거래의 상투를 SM엔터가 거머쥐었다. 과연 어떤 공룡기업이 SM엔터의 새 주인이 될까.‘새 주인’을 찾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SM엔터)의 앞길에 깔린 안개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곳곳에서 연기만 피어오를 뿐 누가
피트니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체력과 건강관리를 위해 피트니스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지만,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홈트족(홈트레이닝족)’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들을 겨냥한 새로운 기술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전통의 피트니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것이 눈에 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거나 바디프로필을 찍는 등 특별한 목표가 있을 때 사람들은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식단 관리를 한다. 그렇게 집중적으로 단기간 관리를 하고 나면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 국내 피트니스 시장
집밖에 나가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한 코로나19 예방수칙이 된 지금, 이커머스 시장은 2021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중 전통의 이커머스 업체가 아닌 네이버와 카카오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두 업체는 포털사이트와 메신저앱이란 강력한 플랫폼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본업本業이 여느 이커머스 업체와 달라서인지 개성도 뚜렷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두 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해 봤다. 코로나19가 휘몰아친 2020년은 온라인 거래가 가파르게 늘어난 해이기도 하다. 코로나
TV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아무래도 자발광 TV다. OLED TV와 마이크로LED TV로 대표되는 자발광 TV가 언제쯤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는 얘기다. 먼 얘기는 아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2~2023년엔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런 의미에서 2021년은 세대교체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중심엔 미니LED TV가 있다.불과 수년 전만 해도 모바일이 TV를 대체할 거란 시각이 있었다. 정말 그럴 것 같았다.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모바일 기기를 쥐고 있는 시간이 늘
# 수년 전만 해도 TV가 모바일에 잠식될 줄 알았다. 2007년 혜성처럼 등장한 스마트폰은 무섭게 성장했고, 수십년간 집안의 터줏대감이었던 TV의 입지를 위협했다. 누군가는 모바일을 찬양했고, 누군가는 TV의 종언을 고했다.# 착각이었다. 그동안의 우려가 무색하게 TV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비대면 문화 확산, 콘텐트 소비 증가 등 TV시장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도 있지만 TV의 흥미로운 진화도 한몫했다. 인공지능(AI)ㆍ나노기술ㆍ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의 신기술이 TV에 집약되면서 놀라운 발전을
[알리바바 자사주 늘린 이유]시진핑 지도부 등쌀 때문에…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자사주 매입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020년 12월 28일 홍콩 매체 둥왕東網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 자사주 매입 규모를 종전 6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약 10조9530억원)로 늘렸다.알리바바는 4분기 들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는데 이를 2배 가까이 늘린 거다. 알리바바는 이날 홍콩교역소(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2년 말까지 2년간 유효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이번 조치는 중
IT기업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비대면 문화가 정착하면서 온라인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새 먹거리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IT기업엔 유리한 환경임에 틀림없다. 딱 하나 유의할 변수가 있다면 역시 코로나다.IT산업이 ‘코로나 국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건 e커머스 부문이다. 온라인 쇼핑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예전부터 e커머스를 준비해 오던 IT기업들이 수혜를 입었다. 네이버가 대표적이다.
전기전자 산업은 ‘코로나 특수特需’를 누린 대표 산업으로 꼽힌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기전자 제품과 부품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침체기에 접어들던 반도체 업계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디스플레이 업계가 오랜만에 활짝 웃은 이유다. 그렇다면 2021년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다른 건 몰라도 ‘반도체의 봄’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2020년 전기전자 산업을 관통한 키워드는 ‘언택트(비대면ㆍuntact)’다. 올해 코로나19가 불러일으킨 경제 한파 속에서도 전기전자 산업만은 예외였는데, 그 이유는 언택
최근 몇년 새 건실한 기업들의 경영권을 사들였습니다. 부족한 현금흐름은 외부 차입으로 메웠습니다. 인수 뒤엔 수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습니다. 주가는 널뛰었고, 재무제표는 악화했습니다. 신흥 기업집단 필룩스그룹 얘기입니다. 필룩스그룹은 최근 유명 엔터사 iHQ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습니다. 금융시장의 우려가 적지 않은데도 채권단은 ‘수의계약’을 결정했습니다. iHQ가 건실한 종합콘텐트 회사란 점에서 경쟁입찰에 부쳤다면 더 큰 몸값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이들의 선택은 iHQ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더스쿠프(T
“선생님, 칠판 안 보여요” “화면이 끊겨요”….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보편화하고 있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대부분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탓에 원활한 수업이 어려워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히로시마대는 고기능 원격학습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칠판 글씨가 선명하게 화면에 둥둥 떠다닌다. 학생들은 ‘필기 압박’에서 벗어나 수업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 어떻게 가능한 걸까.코로나19가 ‘학교’ 모습을 180도 바꿔놨다. 대면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이용한 원격수업이 속속 도
‘미디어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미디어에 의존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잦은 미디어 노출은 아이들에게 독일 수 있다. 반면 전통적인 아날로그 교구들은 아이들의 근육을 적절히 움직이게 하고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열공학 연구에 빠져 있던 한 아빠가 미디어에 노출돼 있는 아이들을 위해 교구를 만들었다. 첨단기술이 들어간 아날로그 교구인데, 어떤 모습일까. ‘기계공학의 꽃’이라는 열공학을 전공한 아빠는 오랜 시간 연구실에서 지냈다. 그곳에서 박사 학위를 따고 열공학 연구자로서 업적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엔젤산업은 불황에도 꺾임 없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출산율에도 끄떡없다. 오히려 출산율이 낮아질수록 엔젤산업 시장은 몸집이 커지고 있다. 관련 콘텐트도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대부분이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미디어 콘텐트들이다. 이런 가운데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아날로그 교구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진 스타트업이 있다. 성공할 수 있을까. ‘에잇포켓(8-pocket)’ ‘골드키즈(gold kids)’… 지금의 엔젤산업(14세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을 대표하는 표현들이다. 아이 한명을 위해 부모와 친조
미소가 밝고 예쁜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한 사람은 끼 많고 꿈 많은 20대 박소민(22) 학생입니다. 노래ㆍ춤ㆍ악기, 못하는 게 없는 청년입니다. 한때 엔터테이너를 꿈꿨다가 대학 졸업을 앞둔 지금은 ‘회사 취업’으로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할 줄 아는 건 많은데 뛰어나게 잘하는 건 없습니다. 저보다 잘난 사람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 꿈을 포기하게 됐습니다.”티(Tea)가 놓인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소민 학생과 마주 앉은 이는 개그맨 김지선(49)씨입니다. 베테랑 엔터테이너인 지선씨는 오늘 소민 학생의 ‘쌤’
[英, RSA의 제언]코로나로 횡재했으니 ‘횡재세’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많은 수익을 올린 온라인 유통업체와 마스크·방호복 생산업체 등에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싱크탱크 영국왕립예술협회(RSA)는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국면에서 개인보호장비(PPE) 판매로 자산을 축적한 기업과 아마존 등과 같은 온라인 유통업체에 특별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RSA는 거둬들인 세금을 코로나19 봉쇄령으로 경제난을 겪은 영세사업자와 요양 보호사 등 코로나19 최전방 근로자를 지원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최근 몇년 새 건실한 기업들의 경영권을 사들였다. 부족한 현금흐름은 외부 차입으로 메웠다. 인수 뒤엔 수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주가는 널뛰었고, 재무제표는 악화했다. 신흥 기업집단 필룩스그룹 얘기다. 필룩스그룹은 최근 유명 엔터사 iHQ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금융시장의 우려가 적지 않은데도 채권단은 ‘수의계약’을 결정했다. iHQ를 탐내던 세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경쟁입찰에 부쳤다면 더 큰 몸값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이들의 선택은 iHQ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iHQ
몹쓸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의 온기溫氣가 사라진 무대. 그 위에 61명의 학생이 차례로 섰다. 화려한 드레스와 연미복을 입은 이들의 목소리가 객석을 아름답게 울렸다. 인생 2막을 모색하는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학생들의 특별한 무대에선 ‘진심’의 소리가 굽이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들의 이색 스토리를 들어봤다.고요한 무대. 피아노 선율이 조용히 흐른다. 멋진 드레스를 걸친 중년의 성악가가 걸어나와 노래를 부른다. 가곡 ‘님이 오시는지’의 노랫말이 아름답게 퍼진다. 그냥 노래가 아니다. 진심이 담긴 ‘가락’이다. 11월 20
# 대한적십자사는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혈액사업’ ‘대북민간사업’ ‘재난구호’ 등 공공사업을 맡고 있다. 직원 복무관리엔 국가공무원 규정을 준용하고, 계약을 맺을 땐 국가계약법을 따른다. 예산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적십자회비와 헌혈로 모인 피를 활용해 만든 돈으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대한적십자사가 사업을 진행할 땐 공공성은 물론 투명성이 담보돼야 한다. # 최근 이 기관이 벌인 두건의 사업을 보자. ‘헌혈송’을 만드는 데 2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고, 3분짜리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용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데
트로트를 주제로 삼은 TV방송 프로그램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오죽하면 TV만 틀면 트로트가 나온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런데, 다른 분석도 나옵니다. TV로 성공한 트로트 신드롬에 되레 ‘TV의 위기’가 숨어 있다는 겁니다. 20~30대가 유튜브, OTT 등으로 빠져나간 빈자리를 트로트의 주요 타깃인 중장년층이 메웠을 뿐이라는 겁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TV만 틀면 트로트가 나오는 이유를 다른 관점에서 찾아봤습니다.고속버스에서나 듣던 트로트가 일상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나 인터넷에서나 트로트 노래가 흘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