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한 일이다. 약자를 대변한다던 문재인 정부 들어 영세 자영업자의 소득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정치권에선 여야 모두 골목상권에 대한 ‘특별한 보호’를 약속했지만 이들의 몰락을 막기엔 역부족처럼 보인다. 회생 방법은 없을까. 골목상권 전문가 이동주 의원에게 답을 물어봤다. 그는 “왜 정부의 파트너는 늘 대기업이어야 하는가”란 반문을 제기하면서 주장을 폈다. 골목슈퍼 사장님도 중요한 정책 파트너란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장에서 자영업자의 척박한 삶
골목슈퍼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대형 유통기업이 유통시장을 장악한 결과다. 그사이 여론까지 “굳이 살릴 필요가 있느냐, 대기업이 훨씬 편리하고 혜택이 많다”며 골목슈퍼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골목슈퍼는 정말 이대로 없어져도 될까. 2017년 4월 「우리가 경제다」라는 책을 통해 국민 중심 경제를 강조했던 김의철 네이처인터내셔널 상무는 “그럼에도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 상무를 만났다. ✚ 골목슈퍼가 무너졌다. 이유가 무엇인가. “경쟁 상대가 너무 막강하다. 한국 재벌이다. 이들은 일본식 대기
도시재생 시대다. 쇠락한 골목길의 풍경을 활력과 정감이 넘치던 과거로 되돌리자는 거다. 닳아빠진 콘크리트길을 새로 닦아 신진 예술가의 작품을 내걸고, 흉물로 전락한 시멘트빌딩엔 색을 입혀 청년창업 공간으로 내주는 식이다. 그런데 지금의 방법으로 골목길을 정말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골목상권을 어떻게 하자는 대책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골목상권 없이 골목을 살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역설의 함정을 취재했다.골목길. 도시개발 패러다임의 최신 트렌드인 ‘도시재생’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키워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기
골목 어귀마다 있던 동네슈퍼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형마트 출점을 끝낸 대형 유통업체들이 SSM(기업형슈퍼마켓)을 내세워 골목으로 밀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SSM의 공세가 뜸해지자 편의점이 골목을 채우기 시작했다. 숱하게 쏟아진 법안과 정책도 동네슈퍼의 퇴출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젠 동네슈퍼의 향수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의 시선마저 싸늘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네슈퍼를 살려야 할 이유는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거대자본에 무너진 작은 골목슈퍼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 직장인 김나현(32)씨는 요즘 집에 들어가는 길에
연 2조원의 예산을 쏟아붓는다. 해마다 쏟아지는 정책도 수없이 많다. 그럼에도 자영업자는 여전히 한탄하고, 여전히 눈물을 흘린다. 자영업 지원책이 현장에서 먹히지 않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인을 잡는 허무한 ‘악순환의 고리’를 취재했다.서울시 상도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상훈(43)씨는 길 건너에 새로 생긴 고깃집을 염탐
대형 유통채널. 그들은 공룡이 됐다. 골목상권까지 파고들어 영세상인을 잡아먹었다. 당연히 ‘규제하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올해 다양한 대형유통채널 규제책이 나왔다. 그런데 결과가 예상 밖이다. 대형유통채널의 배는 더 두둑해지고, 전통시장과 영세상인의 지갑은 더 얇아졌다. 왜일까.2012년 6월, 대형 유통채널 앞에 ‘규제 전봇대’가 꽂혔다. 지방자치단
유통규제의 사각지대를 일본계 마트가 파고들고 있다. 주요 상권은 물론 골목상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지역은 일본계 마트가 깃발을 꽂은 지 오래다. 문제는 일본계 마트의 모기업이 대기업인데도 규제조차 하지 못한다는 거다. The Scoop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계 마트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명지국제신도시 개발과 함께 서부산의 명지국제신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