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 6월 각각 3%로 하락했다. 근원 PCE도 5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1%로 둔화했다. 이로 인해 실업 등 급격한 위축을 겪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연착륙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분기 명품 브랜드의 미국 매출이 감소한 것도 연착륙의 증거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까.■ 미국 vs 아시아=명품 판매는 소비 심리와 연관이 깊다.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오면 가성비 제품의 판매가 늘고, 비싼 제품의 소비는 감소한
#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던 신생 패션 브랜드가 백화점에 매장을 연다. 식품관이 둥지를 텄던 지하층엔 버버리, 프라다 등 명품관이 들어선다. ‘닭장 같은 매장’이 줄줄이 늘어서 있던 공간은 과감하게 터버려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개방감을 선물한다.# 백화점이 변신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3사가 총 1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갔는데, 콘셉트가 흥미롭다. ‘명품을 유치해야 산다’ ‘지하층은 식품관이다’ ‘면적이 곧 매출이다’는 기존 백화점 공식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서다. ‘3대 명품’을 유치하지도 않은 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는 명품 브랜드가 늘고 있다. 3대 명품 중 하나인 샤넬(뷰티)에 이어 티파니앤코,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이 이곳에 공식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면세점 중 처음으로 신세계 면세점이 입점해 면세 재고품을 팔았다. 이들 업체가 카카오톡을 찾는 이유는 뭘까. 지난 1월 말, 신세계 면세점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공식 브랜드관을 열었다. 국내 면세점 중 최초 입점이기도 하다. 신세계 면세점은 카카오톡에서 장기 면세 재고품 중 끌로에·폴스미스·롱샴·로에베 등 해외 유명 브랜드 40여개의 제품 500개 이
경제지표들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성장성과 수익성은 물론, 안정성마저 악화하고 있다. 길어지는 경기침체에 코로나란 변수까지 만난 한국경제는 동력을 잃고 표류 중이다. 산업계 안팎에선 “하다하다 재고마저 팔리지 않는다”는 한탄이 쏟아진다. ‘일시적 충격이 종료되고 정상 회복되기까지’ ‘6개월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이어지면’ 등등의 시나리오가 등장하지만 암울하기만 하다.# 스마트폰 알림을 설정한다. 맞춰놓은 시간에 사이트에 접속한다. “접속자가 많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잠시 후 재접속해 주십시오.” 연신 새로고침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코로나19 쇼크, 임직원 월급까지 … 이스타항공이 2월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영환경이 악화한 탓이다. 2월 25일 최종구(56) 이스타항공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최소한의 회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임직원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하고, 연말정산 정산금을 포함한 나머지 급여는 추후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임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요청한다”고 전했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올해 초엔 제주항공에 지분까지 매각했다. 하지만
‘패션은 발끝에서 완성된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패션이 발끝에서 시작하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휠라코리아의 부활이나, 날개돋힌 듯 팔리는 신발의 인기만 봐도 그렇다. 잘 만든 신발 한 켤레가 브랜드를 살리고, 제2의 전성기를 불러오기도 한다. 패션업계가 SPA브랜드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트렌드는 이례적이다. SPA브랜드는 왜 신발을 움켜쥐지 못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슈즈시대의 함의를 취재했다. #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휠라’가 재기했다. 비결은 흥미롭게도 운동화 ‘디스럽터2’가 인기를
누구에게나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다. 자신의 취향을 자극하는 브랜드를 찾고 소비하는 일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특정 브랜드에 끌리는가. 우리의 어떤 성향이 브랜드에 반응을 하는 걸까. 김동훈의 「브랜드 인문학」은 32개의 브랜드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다.이들 브랜드를 정체성ㆍ감각과 욕망ㆍ주체성ㆍ시간성ㆍ매체성ㆍ일상성 등의 키워드로 범주화해 풀어낸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고유의 역사성과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는 브랜드들을 통해 메시지를 얻고, 정체성을 마주한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의미를 살펴보는 이유가 여기
엑스레이(X-ray)가 처음 등장한 건 지금으로부터 120여년 전.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Wilhelm Roentgenㆍ1845~1923년)의 우연한 발견이었다. 그의 우연한 발견은 세상을 바꿔놨다. 과학과 의학의 발전을 이끌고 예술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엑스레이 아트는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많은 아티스
현대백화점이 몸집 키우기에 시동을 걸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프리미엄아울렛·복합쇼핑몰 사업에 나선데 이어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보수적 경영방침으로 정지선停止線으로 불리던 현대백화점으로선 이례적 행보다. 그러나 성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던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몇년 동안 공격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
지난 1일 프랑스 브랜드 '지방시(GIVENCHY)'의 국내 판권이 한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옮겨졌다. 올 초 한섬이 현대홈쇼핑에 인수된 후 변화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1996년부터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등 20여가지 수입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유통한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방시의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비중을 확대하고 남성복을 새롭게
프랑수아 앙리 피노 피노프랭탕르두트(PPR)그룹 회장(사진)이 12일부터 3일 동안 한국을 방문해 국내 시장을 둘러보고 국내 유통업계 총수들을 잇달아 만났다. PPR그룹은 프랑스백화점 프랭탕, 명품브랜드 구치, 이브생로랑(YSL), 발렌시아가, 스텔라매카트니, 푸마 등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명품기업이다. 피노 회장은 12일 입국 직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