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신념에 따라 지갑을 연다는 ‘가치소비’가 대세다. 환경을 생각해 텀블러를 사용하거나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자연 분해되는 소재로 만든 제품을 구입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환경은 언제나 보호해야 할 가치 있는 존재였다. 환경을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는 MZ세대의 가치소비와 환경을 지키려 송충이를 잡았던 베이비붐세대의 그것은 과연 다른 걸까. “나의 소비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70.5%).”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개념 있는 소비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78.1%).” 여기저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백화점 명품매장에 들러 “여기부터 저기까지 다 주세요”라고 말하는 영화 속 주인공. 사회에 위기가 들이닥쳤을 때 전재산을 털어 기부하는 사람. 어떤 부류가 더 많을까. 죽음과 위기 앞에 한낱 ‘물질’이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제론 전자의 사례가 더 많다는 게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른바 ‘공포관리이론’이다.경제·사회적으로 한차례 위기를 겪고 나면 새로운 기준이 생긴다. 우리는 이걸 ‘뉴 노멀(new normal)’이라고 부른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11~2012년 유럽 재정위
[美 백신 접종 장려 캠페인 X맨]트럼프 “난 안 맞아” 찬물 “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계획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아울러 “적절한 때에 백신을 접종할 것이다”면서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필요가 없는 이상 (백신을) 늦게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이슈가 된 건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서둘러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는 보도 때문이었다. 13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보건복지부가 접종
장마철에 레인코트를 사고 무더위에 팥빙수를 사먹는 건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날씨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들어 훨씬 커졌다.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요즘 소비자들은 날씨 탓에 불쾌해진 기분을 회복하기 위해 제품을 구입한다. 날씨 산업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폭염과 열대야가 수일째 지속되는 요즘. 이런 날씨엔 당연히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냉면이 잘 팔린다. 하지만 온도계에 표시되는 온도만 소비자의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날씨와 계절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다. 하루종일 비가 내
외로움과 비만. 둘 중 어느 것이 더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각종 질병을 유별하는 비만이 건강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아니다. 외로움이 더 건강에 안 좋다. 그로 인한 짜증이나 분노가 삶의 질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외로움을 전담할 장관이 임명되는 시대일까.외로움은 비만보다 건강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70세 이전 사망률이 30% 높고, 외로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그 확률이 50% 더 높다. 미국 은퇴자협회의 연구 결과다. 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뷰티에 관련된 관심은 이제 여성에게만 한정적으로 작용되지 않는다. 최근 여미족, 그루밍족 등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 남자들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뷰티산업을 이용할 수 있는 소비층이 넓어짐에 따라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창업자들도 업종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뷰티산업의 중심에 있는 네일아트도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온라인 쇼핑 포털, 옥션에 의하면 2015년 6월 네일케어 관련 상품을 구매한 남성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인스타나 페이스북 등 SNS에서 볼 수
‘소비행동모델’이 바뀌었다. 이전엔 ‘관심→흥미→욕구→동기부여→구매’의 과정이었다면 인터넷 등장 이후엔 ‘관심→흥미→정보탐색→구매→공유’로 변화한 것이다. 정보탐색과 공유의 과정이 순환한다는 건데, 소비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서용구 숙명여대(경영학) 교수는 “기업은 소비자를
소비자를 응대하는 기업 부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기업과 소비자 중 누가 갑甲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은 뻔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은 “소비자가 갑”이라고 답했다. 블랙컨슈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통채널에게 호통을 치는 못된 소비자도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제 소비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때다.소비자들에게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에서 누가
소비가 많으면 행복할까. 시장경제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Yes’라고 답할 거다. 그러나 소비가 행복을 얻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엘리자베스 던 컬럼비아대(심리학) 교수가 제안한 ‘행복해질 수 있는 소비방법’을 한번 고찰해보자.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행복에 관한 많은 연구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묻고 있다. 그러면서 ‘명품과 같은 물
정부 지원책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전통시장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살리겠다며 도입한 유통규제들도 별다른 약발이 없다. 지금 필요한 걸 뭘까. 약발이 더 센 유통규제를 꽂아야 할까, 아니면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할까. 전창수 중소유통연구원 원장에게 답을 구했다. + 유통규제 실효성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전통시장 매출은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