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이 상반기에는 저조해도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는 수출 반등이라는 전제를 깔고 내놓은 주장이다. 그러나 수출 회복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 이에 따라 최근 살아나고 있는 소비를 하반기 반등의 발판으로 삼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와 함께 성장의 규모를 제대로 표현해줄 환율 안정도 동반돼야 한다. 이른바 상저하고가 가능해지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지 알아봤다. ■ 상저하고의 조건➊ 소비=올 하반기 경기 회복은 수출이 아닌 소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경제의 상당 부
내년 대출 문턱더 높아진다금융당국이 내년 1월부터 대출 고삐를 다시 조인다. 올해 4분기 한시적으로 은행대출 총량관리에서 제외했던 전세대출을 다시 포함하기로 하면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대폭 강화해왔다. 다만 대출 실수요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올 4분기 한시적으로 전세대출을 총량관리에서 제외하기로 했었다. 전세대출을 총량관리에 포함한다고 해서 모든 은행이 전세대출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관건은 시중은행이 대출 총량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인데, 총량관리가 우수한 은행은 그만큼 대출 여력이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경영난 끝에 매각, 1보 후퇴론경영난을 겪던 이스타항공이 끝내 제주항공 품에 안기게 됐다. 매각을 앞둔 이스타항공의 최종구(55) 대표는 임직원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를 남겼다. “이번 결단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지금껏 겪어보지 않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18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는 제주항공과 주식매매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경영권 매각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MOU에 따라 양사는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부가 중금리 대출의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개선 속도는 느리기만 하다. 유명무실해진 중금리 대출시장 탓에 어쩔 수 없이 고금리로 내몰리는 중신용·중소득의 서민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남주하 서강대(경제학) 교수는 “중금리 대출시장을 키우기 위해선 획기적인 자극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금리 대출 시장을 흔들 ‘메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남주하 교수에게 금리단층 해소전략을 물어봤다. ✚ 금리단층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중금리 시장은 없다. 이는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 등 서민금융
정부가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와 저금리의 간극이 갈수록 벌어지는 금리단층 현상이 해소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시중은행은 여전히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하고 있다. 저축은행 등의 제2금융권은 고금리 대출에 열을 올린다. 돈을 빌릴 곳이 마땅치 않은 중신용자가 고금리 대출로 몰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신용자는 있지만 중금리 대출은 없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금리 대출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중신용자는 있는데 중금리 대출은 없다.” 중금리 대출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문턱이 높은 시중은행에선 받아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격 기준에서 벗어나는 서민금융을 활용하는 것도 어렵다. 대출이 필요한 중신용자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저축은행·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20%가 넘는 고금리가 부담이지만 당장 돈이 필요한 중신용자에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중금리 대출시장의 필요성이 제기된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정부도 수년째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시중은행도 저축은행도 말을 듣지 않는다. 리스크가 낮은 고신용자 대출에 수익이 높은 고금리대출에 빠져 있어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 당시부터 찬반양론이 격했다. 은산분리 문제 등 민감한 이슈는 의견 대립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었다. 그로부터 1년, 인터넷전문은행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은산분리 이슈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대립한다. 그사이 인터넷전문은행은 특색을 잃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문가 5인에게 인터넷전문은행 1년의 성과를 물어봤다. 출범 1년이 흐른 인터넷전문은행을 둘러싸고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건 이른바 ‘메기효과’다. 은행산업의 경쟁을 촉진해 금리를 낮추고
KT가 주축인 컨소시엄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KT의 주가는 반짝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이라는 타이틀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거다. 왜일까.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가 발표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한국투자금융지주-다음카카오 컨소시엄의 한국카카오은행(가칭)과 KT-우리은행 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