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가득한 청년들을 불러 모았다. 거리를 배꽃으로 수놓았다.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한껏 차려놨다. 그러자 사람들이 하나둘 몰려들기 시작했다. 청년들도 신이 났다. 하지만 이내 흥미를 잃은 사람들이 조금씩 발길을 끊고 키다리 아저씨 같던 지원금마저 끊기자 청년들도 떠나기 시작했다. 1년 만에 끝난 이화여대 앞 골목 청년몰 이화52번가의 자화상이다.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빅 프로젝트, 워크 투게더.’ 청년창업가 육성은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의 특성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2016
전통시장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만들겠다던 청년몰. 생각은 좋았다. 하지만 조성하는 데만 힘을 쏟고, 이후 관리는 미흡했다. 전통시장 후미진 곳, 매출이 나오지 않는 점포를 붙들고 있던 청년들은 지원마저 끊기자 하나둘 문을 닫았다.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겠다며 등장한 청년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16년 1분기 청년실업률이 줄곧 10%대를 유지했다. 각종 청년창업지원 사업이 투자 대비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당시 박근혜 정부는 새로운 처방전 하나를 꺼내들었다
239만8500명. 서울에 사는 청년(만 18~34세ㆍ2019년 3월 기준) 인구수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취업’이다. 서울시가 청년일자리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이유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청년일자리 사업을 주요 정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문제는 제대로 된 사업성 평가 없이 뛰어들었거나, 성과가 없어 일회성에 그친 사업이 수두룩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시 일자리 사업의 맨얼굴을 들여다봤다. “청년들에게 임시적 단기 일자리 제공을 지양하고,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
# “‘꿈꾸는 청년가게’ 1년간 매출액 5억원 달성.” 2012년 4월 6일 서울시가 낸 보도자료다. 당시 자료엔 다음과 같은 자찬自讚이 가득하다. “백화점 입점, 국내외 바이어상담 줄이어” “향후 매년 1개소씩 늘려 총 5개소 설치 예정” 등등. 하지만 ‘꿈꾸는 청년가게’는 명동점(2호)을 개점한 뒤 조용히 사라졌다. 뼈아픈 실패였다. # “역세권 청년주택 이르면 2017년 말부터 공급될 것.” 2016년 9월 1일 서울시가 배포한 보도자료다. 이 계획은 6개월 만에 “2020년 상반기 준공”으로 수정됐다. 아직 지어진 ‘역세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美 통화긴축, 시장 예상에 부합”“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다.”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연준의 자산축소 계획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10월부터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라온건설이 시공을 맡아 짓는 ‘골든튤립 에션셜 남강’ 호텔이 1차 분양을 끝내고 잔여 회사 보유분을 2차로 분양한다.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의 여파가 미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분양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진주는 대한민국 총 11개의 공공기관과 300여개의 유관기관이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 할 예정이어서 관광객과 비즈니스의 배후수요를 다 잡을 수 있어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 속에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이마트가 경기도 안성에 세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열었다. 전통시장 내의 동네마트와 공간을 나눠쓰는 새로운 개념의 상생스토어다. 이마트는 판매품목을 시장, 마트와 겹치지 않게 조정했다. 시장 외관도 가꿨다. 덕분에 죽어있던 시장엔 조금씩 활력이 돌고 있다. 이제 일주일, 지금의 활력이 상인들의 매출로 이어져 내실있는 상생모델이 될 수 있을까. 더스쿠프(T
‘그 나라의 현재를 알려면 시장을 가보라.’ 시장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서민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그렇다면 한국을 처음 방문한 낯선 외국인은 지금 우리의 시장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혹시 “이 나라는 늙고, 생동감이 없다”고 느끼진 않을까. 그래서 정부가 시장을 살리겠다며 청년상인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성과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스스로를 ‘빛좋은 개살구’라고 부른다. 매출이 죽을 쒀도 남들에겐 ‘사장님’으로 불려서다. 좋은 상권에 있어 실적이 좋아도 문제다. 상권에 활력이 돌면 임대료가 치솟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폐업한 자영업자가 10만7000명을 넘었다. 볕들 날 없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각 당의 정책을 살펴봤다. 556만3000명.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