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민생을 챙기겠다며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들은 정쟁만 일삼던 이들의 느닷없는 변화가 반갑지만, 한편으론 선거를 앞두고 있단 점에서 의도가 미심쩍다. 실제로 정책을 들여다보면 설익었거나 수단이 합리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여론을 설득하는 노력과 함께 정교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데도 표심을 얻겠단 이유로 마냥 밀어붙이는 중이다. 더스쿠프 視리즈 포퓰리즘의 덫 세번째 이야기 ‘설익음과 불통’ 편이다. ■ 설익은 정책➊ 횡재세 =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횡재세’다. 지난 11월 10일 이재명 대표가 최
3월 기온이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고 벚꽃도 일찍 피었지만 취업전선에는 찬바람이 쌩쌩 분다. 지난 2월 우리나라 취업자 수 증가는 31만2000명으로 2년 만에 가장 적었다. 특히 15~ 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5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577만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는 최근 10년 새 두배로 늘었다. 이처럼 고령 취업자는 해마다 수십만명씩 늘어나는 데 청년층 취업자는 줄고 있다. 반도체 등 제조업이 부진한 데다 취업을 유예하면서라도 괜찮은 일자리를 찾으려는 청년들이 많
2018년부터 ‘10만원 월세’라는 말이 등장했다. 최대 1억원을 연이율 1.2%에 빌릴 수 있는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세자금대출(중기청 대출) 때문이었다. 청년층의 큰 호응을 받았지만 2021년이 지나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주거복지가 아니라 ‘청년정책’의 하나로 추진된 탓에 기한이 정해져 있었다. 과연 정부는 장기판의 ‘차포’ 격인 ‘중기청 대출’을 기계적으로 뺀 상황에서 청년의 주거복지를 담보할 수 있을까. 1.2%. 예금 이율이 아니다. 2018년 6월 도입된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세보증금대출(이하 중기청 대출)의 금리다. 시중은
취업문은 좁고 창업시장은 황량하다. 학교에 나가려 해도 코로나19 탓에 여의치 않다. 취업ㆍ실업ㆍ알바ㆍ등록금 등 청년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는 숱한데, 정작 청년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어떤 청년 공약을 갖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청년 10명이 묻고 오세훈 후보가 답했다. ✚ 코로나19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코로나 방역정책을 펼 때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둘 건가요? - 조서영(마포구ㆍ22)“지금까지 정부는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하고,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모두가 “청년이 미래”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정작 청년들에게 미래는 아득하기만 하다. 좁아진 취업문, 치열한 경쟁, 가벼운 주머니 사정까지…. 청년의 노력만으론 풀기 힘든 숙제가 많아서다. 그렇다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어떤 ‘해법’을 갖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청년 10명이 묻고 박영선 후보가 답했다. ✚ 코로나19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코로나 방역정책을 펼 때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둘 건가요? - 조서영(마포구ㆍ22)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비록 ‘1년짜리 시장’이지만 함의含意는 작지 않다. 이번 보선의 결과가 다음 서울시장을 잇는 징검다리이자 차기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여서다.# 이 때문에 두 후보의 공약엔 그만큼의 무게가 실려야 한다. 그중에서도 서울의 현재이자 미래인 청년을 위한 공약은 신중하게 가다듬어야 한다. 과연 두 후보는 청년을 위한 공약에 얼마나 공을 들였을까. #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더스쿠프(The SCOOP)는 대학생ㆍ직장인ㆍ시각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서울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는 20대다. 꿈과 희망을 좇아 서울로 모여든 청년이 숱하단 방증이다. 하지만 서울의 청년정책 수는 기대치를 밑돌고, 청년실업ㆍ청년빈곤ㆍ청년주거난 등 수없이 많은 문제는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이 문제를 알고 있을까.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 당일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일주일여. 각 후보 캠프에선 막판 공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의 임기는 2022년 6월까지다. 1년 2개월 남짓한 짧은 임기를 남기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청년세대 간의 화합과 소통을 통한 영호남 공동 번영을 바라보는 “제1회 영호남 문학청년학교”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해당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관광진흥원(이사장 정훈교)가 주최하고 뉴스페이퍼와 시인보호구역이 주관하는 행사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졌다. 영호남 학생 70여명이 함께한 “제1회 영호남 문학청년학교”는 혼불문학관, 대구문학관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 문학 탐방에 이어 수성구청소년수련원에서 본격적인 문학강연을 진행했다. 문학강연에서는 송재학, 백가흠, 문보영, 이기호, 이융희 작가가 함
2019년 현재, 사회적 고립청년들의 생활양식은 ‘히키코모리’라는 용어 아래, 부정적인 인식을 낳으며 오해를 받고 있다. 신문, 방송, 각종 매체 등 미디어 공간에서 사회적 고립청년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논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성북문화재단의 청년문화창업그룹 ‘제철과일’과 고립청년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K2인터내셔널코리아’는 고립청년에 대한 인식변화와 자립 방안 모색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였고, 고립청년 인터뷰와 다양한 사전워크숍을 통해 사회적 고립청년의 자립을 위한 방안으로 ‘공생’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 가치에
서울시의회 청년특별위원회(위원장 이동현, 성동1)는 지난 8월 12일 전남도의회 청년발전 특별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 청년정책과 서울시의회 청년특별위원회의 활동 노하우 등을 나누었다.이날 간담회에서 서울특별시 김영경 청년청장, 전라남도 유현호 인구청년정책관이 서울과 전남의 청년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서울시와 전라남도의 다른 특색과 환경을 기반으로 이를 조화시켜 보다 혁신적이고 청년의 수요에 부합하는 연계 및 교류정책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주요내용으로는 ‘목포 괜찮아 마을 사례에 대한
서울시가 추진하는 청년사업은 사업부서별로 매우 다양하다. 이 때문인지 각 사업이 잘되고 있는지, 미흡한 점은 또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없었다. 사업이 잘되면 재빨리 홍보하고, 안 된다 싶으면 아무도 모르게 없애는 일이 반복됐다. 총괄 관리주체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최근 ‘청년청’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지만 유효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시 청년정책의 현주소를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봤다. 김정덕ㆍ이지원ㆍ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
청년을 위한다면서 혈세는 혈세대로 낭비하고,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 서울시의 청년사업은 숱하게 많다. ‘꿈꾸는 청년가게’는 그중 하나다. 청년창업가들이 만든 제품의 판로를 개척해주겠다면서 떠들썩하게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이 사업이 폐지됐는지 아는 이는 거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시 청년정책을 다시 살펴봤다. 그 첫번째, 꿈꾸는 청년가게다. ‘꿈꾸는 청년가게’를 아는가. 서울시는 2009년부터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챌린지 1000 프로젝트로 변경)’를 통해 청년창업가들을 발굴ㆍ육성했다. 내친 김에 제품 판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은 지난 15일 의원회관에서 ‘마쓰시타 정경숙(松下政經塾)’ 제39기생들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청년세대의 국제연대’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마쓰시타 정경숙(松下政經塾)’은 파나소닉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가 일본을 이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1979년 사비 70억 엔을 투자하여 설립한 정치가양성기관이다.‘마쓰시타 정경숙’ 제39기생들은 청년정책 발전을 위한 인적교류와 상호협력 일환으로 서울시의회를 방문하게 됐으며, 이동현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1)과
# “‘꿈꾸는 청년가게’ 1년간 매출액 5억원 달성.” 2012년 4월 6일 서울시가 낸 보도자료다. 당시 자료엔 다음과 같은 자찬自讚이 가득하다. “백화점 입점, 국내외 바이어상담 줄이어” “향후 매년 1개소씩 늘려 총 5개소 설치 예정” 등등. 하지만 ‘꿈꾸는 청년가게’는 명동점(2호)을 개점한 뒤 조용히 사라졌다. 뼈아픈 실패였다. # “역세권 청년주택 이르면 2017년 말부터 공급될 것.” 2016년 9월 1일 서울시가 배포한 보도자료다. 이 계획은 6개월 만에 “2020년 상반기 준공”으로 수정됐다. 아직 지어진 ‘역세권
최악의 실업률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청년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청년 세대의 건강증진 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2)이 청년의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 시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4월 30일(화)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병도 의원은 “우리 사회의 청년들은 학업, 취업, 생활 등에 따른 많은 부담감과 건강을 돌아볼 여유를 찾기 어려운 사회적 여건 등으로 인해
유동인구 12만 명, 공무원 시험 및 일자리 재교육 청년 5만 명이 상주하는 노량진에 추진 중이던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 가 조성 완료되어 4월 24일(수) 개관식을 가졌다. 서울시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추경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했던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구 제1선거구)은 이날 열린 개관식에 내빈자격으로 참석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청년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산실 마련을 축하했다.‘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는 중구 장교동에 운영 중인 청년일자리센터에 이은 서울시 제2호 ‘청년일자리센터’이다. 2018년 9월 서울시 추
대통령 앞에서 청년은 울었고, 경제계 원로들은 쓴소리를 했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민사회단체 대표 간담회에서 엄창환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가 “정권이 바뀌었는데 청년정책은 달라진 게 없다”며 울먹였다. 그의 눈물은 이 땅의 청년들이 마주한 팍팍한 현실 그 자체였다. 뉴스를 통해 이를 지켜본 많은 기성세대들이 미안함과 안쓰러움을 느꼈다.이틀 뒤 3일 청와대에 초청된 손님들은 경제계 원로였다. 총리나 경제부총리, 중앙은행 총재, 청와대 경제수석이나 장관을 역임한 인사들이다. 상당수는 정부가 밀어붙이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3월 31일(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서울청년의 결재를 바랍니다’를 주제로 개최된 ‘서울시 청년자치정부 출범식’에 참석했다.이날 출범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청년시민위원, 시민 등 1,000여 명이 함께 했다.청년자치정부는 청년들이 직접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제안할 뿐만 아니라 예산 편성과 집행까지, 정책 시행 전 과정에서 스스로 결정권을 행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이며, 청년 시민의 시정 참여 기구인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와 정책을 집행하는 행정조직인
지난 3월 31일(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서울시 청년자치정부 출범식 및 청년시민회의 개회식이 열렸다. 해당 행사에는 서울시장 및 서울시의회 청년특별위원장, 청년시민위원, 서울시 청년 1000여명 등 서울시 청년정책과 관련된 주요인사 및 시민들이 참석하였다.서울시 ‘청년자치정부’는 서울시 청년정책의 새로운 추진체계 명칭으로 자치, 공존, 미래라는 3대 목표로 청년자율예산제, 서울시 청년위원 15%목표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서울청년시민회의’는 연4회에 걸쳐 기존 청년정책 모니터링 결과를 해당 실·국에 질의하는 청년 의회의 역할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3월 31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지하2층 컨벤션홀(광진구 소재)에서 개최된 ‘서울 청년자치정부’ 출범식에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청년 시민에게 결재를 바랍니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서윤기 운영위원장, 오현정 보건복지위 부위원장, 김영경 청년청장 외 청년시민위원, 시민 1000여명이 함께 했다.김생환 부의장은 축사에서 “우리는 한 사회가 위기에 놓일 때면 어김없이 청년의 열정과 패기로 이를 극복해 왔고,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