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안전 없는 전기차 충전기’ 1편에서 전기차 충전 시설의 허점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전기차 관련법에 ‘안전 규정’이 전혀 없다는 점은 되짚어봐야 할 부분이다. 관건은 이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됐거나 지금 설치 중인 전기차 충전 시설의 위험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다. 정부는 “전기차 충전 시설에서 불이 날 확률이 지극히 낮다”면서 제대로 된 안전 법규를 마련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해결책을 기대할 수 있을까. 출퇴근길에, 나들이길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이곳이 ‘위험하다’고 생각해 본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전기차가 대중화하면서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전기차 충전기 보급 대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충전 시설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 설비가 충분히 설치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할 때 적용할 수 있는 ‘안전 법규’도 전혀 없다. 충전기 시장은 어쩌다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을까. 안전 없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 첫번째 편이다.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4만
지난여름 시작된 쌍용차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가 10월 중순에야 정해질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 인수에 나선 이엘비앤티(EL B&T), 에디슨모터스 등 두 회사에 자금동원 · 경영정상화 계획을 보완한 입찰서류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두 인수후보의 ‘쌍용차 회생전략’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건데, 업계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가 인수하든 쌍용차의 회생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지난 7월 매각 절차에 돌입한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9월 29일로 예정됐던 쌍용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 발표車 온실가스 24% ‘싹둑’정부가 2030년까지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지금보다 24%가량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해 배터리 등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기반으로 바꿔 가겠다는 거다.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18일 경기 화성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제12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기본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2025년까
2011년 시장조사 전문기업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이런 예측을 내놨다. “세계 전기차 대수가 2017년 200만대로 늘어날 것이다.” 파격 전망이었다. 그런데 이 전망은 다른 의미에서 빗나갔다. 2015년 전기차 대수가 240만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예상치를 훌쩍 웃돌고 있다는 얘기다. 전기차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우리나
베스트 드라이버를 자부하는 이들에게 묻겠다. 당신은 엔진 보닛을 열 줄 아는가.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할 수는 있는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어찌하는가. 혹시 보험사 비상연락망에 기대지는 않는가. 좋은 운전자는 운전만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자동차를 잘 알아야 베스트 드라이버다. 위기 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다. 필자가 처음 자동차 산업에 입문했
누가 ‘대기업 우산’ 아래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고 했던가. 여기 기술력만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견기업들이 있다. LED 부품업계의 간판 ‘서울반도체’, 자동차 부품업계의 숨은 강자 ‘우리산업’, 화학소재업계의 절대강자 ‘솔브레인’이 그들이다. 이들 3사의 ‘위대한 도전’을 살펴봤다.1992년 매출이 약 10억원이던 이 기업. 10년 후 매출은 3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현대차•기아차가 과점하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관점도 가능하다. 현대차•기아차가 해외기업에 넘어간다면? 국내 완성차 메이커의 명맥이 완전히 끊긴다. 이들의 존재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97년 외환위기(IMF)를 기회로 삼으며 성장한 회사가 있다. 현대차 그룹
승용차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카 셰어링’이 인기다. 렌트 보다 값이 싸고, 특별한 시간을 골라 이용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카 셰어링은 아직 초기 단계다. 법적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동호회에서 카 셰어링을 할 땐 조심해야 한다. 승용차 공동이용, ‘카 셰어링(Car Sharing)’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꼭 필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자동차 전장사업 강화에 나섰다. 자동차그룹인 현대차는 그렇다 치자. 하지만 나머지 3개 그룹은 무슨 이유에서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일까. 더욱이 그룹 오너가 전면에 나섰다.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또한 크다. LG그룹은 전장(電裝•전기 전자장치)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