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괴물, UFO 등 미스터리와 오컬트는 여전히 매력적인 이야깃거리다. 여름 흥행을 노리고 공포 영화가 개봉하듯 무섭고 섬뜩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말초적 쾌감을 선사한다.몇년 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귀신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새벽 시간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까지 첨부한 글이어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여성이 한동안 차를 쳐다보다 갑자기 제자리에서 콩콩 뛰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귀신이 진짜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과학기술과 초연결 시대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괴담을 즐기고 있는 거다.다만 요즘은 날것 형태의
웹소설 장르문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제4회 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이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심사에는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조형래 교수, 초빙교수 박도형, 웹소설 작가 쪼꼬빔(필명)이 참여했다.장원은 없었다. 김민혁 경일고 학생의 ‘천재 고인물이 살아남는 방법’이 차상, 이여진 동명여고 학생의 ‘알고 봤더니, 남궁세가의 소가주였다’가 차하를 받았다. 김민혁 학생에겐 장학금 100만원과 상패, 차하를 수상한 이여진 학생에게는 장학금 50만원과 상패가 각각 전달됐다. 공모전 입상자가 광주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할 경우 2년
역지사지易地思之.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라는 말은 오랜 금언金言이지만 현실에서 실천하는 건 쉽지 않다. 이 순간에도 같은 공간에서 살지만 다른 곳을 바라보는 이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다. 깎아내릴 의도 없이 무심코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마음을 긁는 칼이 되기도 한다. 상대를 이해하고 싶다는 희망은 오래된 테마인 만큼 이를 다룬 작품도 많다. 마법이나 초자연현상이 등장하는 창작물은 더 직관적인 방식으로 상대를 이해하려 한다. 마음을 읽는다거나 몸이 뒤바뀐다거나 하는 식이다. 이보라 작가의 웹소설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도
# 소설을 담는 그릇의 변화는 소설의 형식도 바꿔놨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자 작은 화면을 통해 스크롤하며 읽는 소설들이 붐을 일으킨 거다. 웹소설은 사람들의 욕망을 빠르게 채워주는 걸 목표로 한다. 카카오, 네이버, 문피아 등 웹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부자가 되는 꿈은 누구나 꾼다. 당장 땅을 판다고 해도 10원짜리 하나 나오지 않지만 사람들은 ‘나에게 100억원이 있다면…’ ‘내가 재벌그룹 총수라면…’이라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 상상을 ‘대리 만족’해 줄 수 있는 3편의 웹소설을 소개한다. 「회귀로
# 최근 버튜버 인기가 뜨겁습니다. 인터넷 방송, 유튜브에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이같은 인기를 기반으로 최근엔 음원·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계가 없는 건 아닙니다. 화제성이 굉장하다곤 하지만 인기몰이에 성공한 버튜버 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그 인기가 지속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뜬 뒤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버튜버가 적지 않습니다.# 버튜버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반짝 흥행’에 그칠까요? 더스쿠프(The SCOOP)
뉴스페이퍼는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44일에 걸쳐, 「웹툰, 웹소설 연재와 프로모션에 대하여」라는 설문을 실시하였다.여기서 말하는 프로모션(Promotion)이란, 웹소설 웹툰 플랫폼이 시행하는 이벤트성 마케팅의 일환으로, 독자로 하여금 작품의 일정 회차를 무료로 열람케 하여 작품으로의 독자 유입을 돕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프로모션에서는 '무료 열람권', '기다리면 무료' 등이 있다.'기다리면 무료'란, 독자가 웹소설 작품에서 공개된 초반 무료 연재분을 읽은 이후로, 일정
8일 네이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가 시장 전망을 하회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두 회사의 차이를 결정지은 것은 무엇일까.네이버는 8일 올해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9.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였던 3171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카카오는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보여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
# ‘기업 쪼개기’ ‘골목상권 침탈 이슈’ ‘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 ‘카카오 먹통 사태’…. 국민기업 카카오는 엔데믹(풍토병 전환)과 맞물려 전례 없는 곤경에 처했다. 성장 페달만 밟다가 곪아왔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자 카카오는 두 가지 쇄신책을 꺼냈다. 하나는 계열사 다이어트, 또하나는 해외 진출이었다. 한마디로 국내에선 몸집을 줄이고,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거였다.# 표면적으론 두 과제 모두 일정 부분 달성했다. 계열사는 소폭 줄이는 데 성공했고, 해
헌법재판소에서 도서정가제 위헌 여부를 심사 중인 가운데, 위헌확인을 제기한 청구인 측과 이해관계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지난 20일, 헌법재판소에서 도서정가제의 위헌확인 공개변론이 진행됐다. 변론에는 청구인 측과 이해관계인 문체부 측이 참석해 각자 입장을 밝혔다.현행 도서정가제는 도서 판매자로 하여금 도서를 정가대로 판매하게 하고, 할인율을 최대 15%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웹 소설 작가이자 온라인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 설립 준비를 하고 있는 청구인 측은 출판업계와 지역서점 보호를 취지로 제정된 도서
지난 12일, 광주대학교에서 제3회 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 수상식이 열렸다.본 공모전의 1등상 '장원'의 수상작은, 대성고등학교의 김한규 학생이 쓴 「무림에서 점소이로 살아남는 법」(이하 ‘무림점소이’)으로 선정되었다.심사위원단은 “2020년대에 들어 무협이 부흥하긴 했지만, 여전히 학생들에겐 쉽지 않은 장르다. 최근 유행하는 ‘천마’등의 설정이나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통해 그러한 난제를 극복한다”고 밝히며, “‘무림점소이’는 그러한 도전정신의 결정판”이라고 극찬했다.또한 심사위원단은 “독심술을 제외하면 사실상 범인
그날의 기억, 떠올리기만 해도 아찔하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배달 주문을 받지 못했고, 면접을 앞둔 취준생은 일정을 안내받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맞다. 지난 10월 전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던 ‘카카오 먹통 사태’ 때의 얘기다. 통신장애가 발생한 지 127시간 30분 만에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먹통 사태 두달, 카카오는 여진을 어느 정도 잡았을까.지금으로부터 두달 전, 온라인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운영하는 각종 모바일 앱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판교에 있는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불
과학소설이 단순히 과학을 소재로 한 소설을 뜻한다면 당신은 이미 SF(Science Fiction, 과학소설)를 쓰고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대는 과학 문명이 중심인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이보그(기계와 합한 인간)는 미래 얘기가 아니라 현재 얘기니까요. 인체와 결합되어 있지 않다뿐이지 핸드폰과 컴퓨터가 인간 뇌의 확장이 되고 비행기와 우주선이 인간 다리의 확장이 되니까요. 온라인 SNS에서는 나의 가상 아바타가 활동하고 있고요. 과학 문명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인류의 여러 가지 문제를 빼고서는 인류의 고민과
당신의 이름이 문학이 됩니다?수년동안 작가 양성 및 콘텐츠 연구를 하면서 얻은 작은 결론입니다. 과연 어떻게 그럴까요? 저는 3단계로 예측합니다. 1단계: 사회의 복잡화단지 몇 개의 이데올로기로 정의되었던 사회가 복잡해집니다. 그러면서 복잡해진 삶에 대한 답을 찾고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여태까지는 쉽사리 읽히지 않았던 SF나 호러, 판타지 등을 읽게 되고 여러 가지의 다양한 취향의 장르문학이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수십년전에는 한국에서 팬이 별로 없던 SF장르의 소설들이 수십만부 팔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2단계: 나노사회로의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가 웹소설 전문 업체와 협업하여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웹소설 작가 양성 및 계약 프로그램을 마련한다.2015년 이후 국내 최초로 웹소설 및 장르문학 분야를 특성화해온 광주대 문예창작과는 현재 3억 6천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일본에도 번역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의 작가 황제펭귄을 배출한 바 있다. 최근 온라인 웹소설 창작 강사로 이름 높은 브라키오, 의 작가이자 대학 현장에서 웹소설을 가르치고 있는 삼십춘기 등 동문 작가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 지난 11월 3일 카카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21년 3분기 대비 매출은 6.8%(1조7408억원→1조8587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6%(1682억원→1503억원) 줄었습니다. 2022년을 출발할 때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이란 야심찬 포부를 내세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입니다. # 문제는 카카오가 실적을 만회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란 점입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15일 ‘서비스 먹통 사태’가 터진 후 새로운 시험대에 올라섰습
금일 9월 2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페이지를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카오 측은 “이번 개편의 골자는 새로움, 즐거움, 편리함 세 개의 키워드”라 밝히며, 이용자 중심의 사용성을 강화한 점, 그리고 신규 서비스 오픈에 대해 알렸다. * 새 서비스 3가지 : “슈퍼컬렉션”, “레전드패스” “채팅소설”새롭게 오픈되는 서비스는 총 3가지다.그 중 첫 번째인 《슈퍼컬렉션》은 카카오엔터의 초 인기작을 선정하여 3시간마다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에 존재하던 ‘기다리면 무료’가 최대 24시간
길고 길었던 명절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명절 신드롬에 몸이 힘들었을 사람도, 그렇지 않고 편하게 쉬었을 사람도 다시 일터로 돌아가 각자의 삶을 시작할 것이다.명절 간 있었던 다툼도 즐거움도 이제는 과거로 흘려보내야 할 때.그러나 아직 생채기가 남았다면, 뭔가 더 아쉽다면 다음과 같은 웹툰으로 아쉬움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 수많은 곳에 있을 「며느라기」 수신지 작가의 「며느라기」 평범한 직장인으로, 똑같이 평범한 직장인인 대학동기와 결혼한 여자 ‘민사린’이, 결혼 후 ‘며느리’로써 겪는 고충을 담담하지만 고요한
많은 며느리에게 있어 ‘시어머니’라는 단어는 스트레스 유발 버튼일 것이다.“가끔 청소하고 갈 테니 현관문 번호 좀 알려달라”라는 골 때리는 요구는 그저 시작일 뿐이다. 조심스럽게 돌려 거절해보지만 “남도 아닌데 뭐가 어때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대참사를 어찌어찌 피한다 해도, 시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오는 건 막을 수가 없다. 바리바리 싸들고 온 냄새묵은 음식이 가득한 비닐봉지를 현관에 내려놓은 뒤에 이어지는 건 집안살림 평가다.주방과 냉장고를 들쑤셔놓으며 “여기 먼지가 있네”,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사니?”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2022 제1회 키워드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키워드 공모전에는 카카오 측에서 제시한 세 가지 키워드 ‘현대물’, ‘능력자’, ‘직업물’이라는 키워드를 모두 포함한 작품이라면, 장르 무관하고 참가가 가능하다. 이번 카카오의 키워드 공모전에는 총 5개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수상금은 각 1천만원에 카카오페이지의 오리지널 런칭 계약, 그리고 최대 250만원의 스테이지 연재 지원금이 지급된다고 한다. 연재 지원금이란 공모전 당선 후,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느 작가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지원책이다. 또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 웹 컨텐츠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가, 불법 웹소설을 유통하는 북토끼에 법적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지난 7월 29일, 카카오 측은 경기도 남부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를 통해, 온라인에서 웹소설을 도용 및 유통하던 불법 사이트 ‘북토끼’를 고소하였다. 고소 사유는 저작권 침해다.소장에는 “북토끼는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아니한 채, 작품들을 임의로 다운로드한 다음 (북토끼)사이트에 무단으로 업로드하여, 불상의 접속자들이 볼 수 있도록 복제, 배포하고, 그로 인해 광고수익금을 취득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