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비전과 뚝심2017년 무렵. 미국의 자연산·유기농 식료품 업체 홀푸드(Whole Foods Market) 경영진은 ‘장기 비전’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중 고객 수요에 따라 재고를 관리·공급하는 ‘백오피스(BackOffice) 시스템’ 도입 작업은 많은 소비자의 지지를 받았다. 작업만 잘 마무리하면 경쟁사처럼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홀푸드 경영진에겐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건 신통찮은 실적이었다.# 헤지펀드의 등장1980년 창립 이래 고속성장하던 홀푸드의 매출은 2015년 10
2월 넷째주 목요일(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3.50%다. 이번 금리 결정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물가는 잡히지 않는데 경기는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물가로 보면 기준금리 인상에, 경기로만 보면 동결에 가깝다. ■ 한은의 고민➊ 스태그플레이션=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6월과 7월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으로 고점을 찍었다. 5%대에서 하락하던 CPI는 올해 1월 5.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측치보다도 높은 수
러드로 대령(앤서니 홉킨스)은 ‘인디언 전쟁’에 참여해 아녀자들과 아이들, 노인들만 모여있는 인디언 마을을 불지르고 닥치는 대로 죽여야 하는 임무를 받는다. 자신의 의지는 아니지만 군인이 ‘국가’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는 일이다. ‘인디언 전쟁’ 아닌 ‘인디언 대학살’을 마무리 지은 러드로 대령은 군인의 상징인 칼을 패대기치고 국가와 군대를 버린다. 국가에 대한 배신감과 환멸, 그리고 학살의 죄책감에 무너진 러드로 대령이 찾아가 몸을 의탁한 곳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몬태나주의 황량한 산기슭이다. ‘몬태나(Montana)’라는 이
“미국 기업이 일본에서 자동차를 판매할 때, 일본 정부는 판매를 어렵게 한다. 그러면서도 일본 자동차 기업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많이 팔고 있다. 이건 공정하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자동차 업계를 비난했다.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 다우 케미컬 CEO 등 미국 기업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공정한 무역을 하지 않는
국내에선 가족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가족기업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족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경영이 가능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등 장점이 더 많다. 문제는 국내 재벌이 악용한다는 점이다. 진정한 가족기업, 해외 사례를 통해 배워보자.가족기업은 가족이 지배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때 지배란 구체적으로 경영권
미국 미시간주州에 무인차를 시험주행할 수 있는 대규모 실험 도시가 올해 안에 등장할 전망이다. 미시간대 이동전환센터는 최근 미시간대 앤아버 캠퍼스 지역에 총 32에이커(약 4억2731만㎡) 규모의 무인자동차시험 모형도시(프로젝트명 M시티)를 만든다고 밝혔다. M시티는 미국에서 무인자동차 성능을 테스트하는 연구소 수준을 뛰어넘어 차로와 교차로, 로봇 보행자까
국내에선 오너 중심의 ‘소유경영’은 비난의 대상이다. 하지만 해외 기업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체제로 받아들여진다. 한국기업의 소유경영, 해외기업과 무엇이 다른가.국내 기업이 오너 중심의 ‘소유경영’으로 뚜렷한 성과를 낸 건 부정하기 어렵다. 삼성전자ㆍ현대차ㆍLG전자 등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말이다. 정
‘세계의 공장’ 중국의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 세계의 공장에 원자재를 수출해 경제 발전을 누리던 국가들의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수요 감소로 원자재 가격마저 떨어져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이란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이 돼 호주•브라질•러시아의 경제를 휩쓸고 있다.호주 경제는 지난 2008년 미국 금융위기의 순간에도 비교적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복잡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권과 선거, 그리고 경제민주화 이슈까지 결합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를 없애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누구나 공감한다. 그러나 사후적 징벌형태인 하도급법 개정안이 순기능을 발휘할까에 대해선 물음표가 찍힌다. 민주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해 정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