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65)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리더십에는 큰 상처를 입었다. 신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한 게 화근이었다. 본사를 다시 포항으로 옮기겠다며 악화한 여론을 수습하고 나섰지만 상처가 쉬 아물 것 같진 않다.포스코그룹 9대 선장인 최정우 회장이 최근 큰일을 치러냈다. 창립 54년을 맞은 글로벌 철강그룹 포스코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것이다. ‘주 종목 철강만 가지고는 안 되겠다’며 포스코호號 방향타를 ‘철강을 넘어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 쪽으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혹은 나빠진 이미지를 일신하기 위해 사명社名을 바꾸는 기업이 많다. 특히 역사가 짧은 코스닥 기업이 사명을 바꾸는 건 흔한 일이다. 간혹 사명변경이 주가 상승을 부추기기도 한다.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업이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반대 사례가 더 많다. 사명변경보다 중요한 건 기업의 내실이라는 방증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명변경 6개월 후 주가 추이를 살펴봤다. 사명은 기업의 가치관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수단이다. 사명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그룹 총괄수석부회장에 올라 그룹 전략을 진두지휘하게 된 정의선(48) 현대차 부회장의 첫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9월 16일 오후 늦게 미국으로 출국했다. 의외의 결정이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오너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했기 때문이다. 정 수석부회장 역시 청와대로부터 방북 동행 요청을 받았지만 미국행을 강행했다. 이유가 있었다. 미국은 현재 수입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명목은 ‘국가안보’지만 진짜 목적은 자국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이 방안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높다. 오는
김효준(62) BMW코리아 회장이 차량 화재 사태와 관련해 “화재 발생의 원인은 운전습관이 아닌 자동차의 문제다”고 인정했다. 8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주최 ‘BMW 차량 화재 관련 공청회’에서다.앞서 해외 언론을 통해 ‘화재 발생의 원인은 한국인의 운전습관’이라는 BMW 본사의 주장이 보도된 것을 두고 김 회장은 “이미 정정된 내용”이라며 해명했다. 그는 “완전히 잘못된 보도”라며 “화재는 부품 결함 탓임이 명확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자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조현준 효성 회장]‘따로 또 같이’, 기업가치 키우다“지난 6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 신뢰관계를 확대해왔다. 분할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주주가치를 실현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조현준(50) 효성 회장이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기업의 선진화 작업과 분할사 독립경영을 통해 시장의 더 많은 신뢰를 이끌어내겠다는 조 회장의 취지가 읽힌다. 조 회장의 최근 행보도 이와 다르지 않다.조 회장은 지난해 7월 투명경영위원회를
‘포스코 최정우호號’가 7월 27일 출항했다. 50년 포스코의 제9대 선장자리에 오른 최정우(61)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With POSCO’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일자리 만들기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쓰겠다는 뜻인데, 초반부터 작금의 사회적 요구에 무척 신경 쓰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가 시민단체의 검찰 고발, 정치권의 공격 등을 극복하고 뉴 리더십ㆍ뉴 포스코 구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최정우 회장의 과제를 살펴봤다.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선배들 업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한라 웨스턴파크 송도에서는 그간 일반주택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고품격 호텔식 서비스와 최고급 부대시설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1~2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며 전용면적도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형 평면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송도 국제도시는 약 260만㎡ 규모로 개발되는 아암물류2단지와 랜드마크시티, 복합관광단지인 골든하버 등이 조성 예정되어 있으며, 6·8공구 수변을 따라 워터프론트 조성
꺼진 브랜드도 다시 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시장에서 흔적을 감췄지만, 소비자에게 인지도와 호감도가 있는 브랜드를 되살리는 셈이다. 리브랜딩은 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인지도를 단숨에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실패 가능성도 높다.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만으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브랜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현대사회에서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주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한 셀럽하우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셀럽하우스’는 해외에서 이미 보편화된 주거문화로 고급 아파트와 같은 공간에서 호텔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신개념 주거공간이다. 살면서 일상의 번거로운 일들을 하지 않고도 서비스로 모든 걸 제공받을 수 있어 품격을 지닌 삶을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을 바탕으로 연예인들이나 대기업 자제들이 거주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이런 상황을 반영해 인천광역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2003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내 첨단산업을 비롯해 교육, 관광, 주거 등 다양한 인프라들이 순조롭게 조성되는 가운데 지역 내 대형 개발사업들이 가시화되면서 부동산시장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향후 랜드마크시티와 쇼핑과 레저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관광단지 골든하버, 수변을 따라 조성되는 워터프론트(리조트ㆍ공원) 등도 예정돼 송도국제도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발 KTX 사업은 올 하반기 기본계획 고시가 추진된다. 내
김영상(60) 포스코대우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창립 100주년을 향해 ‘포스코대우맨’으로 더욱 열심히 뛰자고 당부했다. 3월 22일 열린 창립 50주년 및 통합 포스코대우 출범 기념식에서다. 그는 ‘포스코대우’로의 회사명 변경, 포스코P&S 흡수ㆍ합병 등 모기업 포스코와의 화학적 결합에 애를 많이 써왔다. 한때 대우그룹에서 꽃을 피웠던 이 회사가 포스코로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