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 법인카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년 국정감사에서 부당하면서도 방만한 사용으로 질타를 받고 있지만 달라진 게 있는지 의문이다. 공공기관 법인카드 사용을 규제할 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 효용성이다. 강제력이 떨어지는 데다 처벌도 강하지 않아서다. 視리즈 ‘법카: 부당한 사용과 구멍’ 세번째 편에서 공공기관 법인카드 논란의 실태를 비주얼을 곁들여 살펴봤다. 67회. 21대 국회 국정감사 회의록(2020~2023년)에서 공공기관 법인카드가 언급된 횟수다. 매년 20회 이상 법인카드와 관련한 언급이
# 분명 국민이 만들어준 돈인데, 얼마만큼 사용하는지 모른다. 2006년 이후 17년간 공식 집계한 적도 없다. 총규모를 모르니, 다른 정보가 투명할 리 없다. 불·편법으로 결제한 돈을 제대로 회수했는지, 나랏돈을 쌈짓돈 취급한 이들을 엄정하게 처벌했는지도 베일에 싸여 있다. 공공기관 법인카드의 ‘비뚤어진 자화상自畵像’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 답을 찾기 위해 더스쿠프가 視리즈 「법인카드: 부당 사용과 구멍」을 기획했다. 공공기관 사람들이 법인카드를 불·편법적으로 사용한 흔적을 탐사하고, 거기에 숨은 허점을
# 토종 OTT 플랫폼 중 하나인 ‘바바요’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업계 사람들은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종료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을 과점한 넷플릭스의 힘에 밀려났다는 거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다르다. 바바요가 미숙한 전략으로 제대로 된 경쟁조차 펼치지 못했다는 쓴소리가 많다. OTT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거나 콘텐츠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이 바바요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스쿠프가 바바요가 망한 진짜 이유를 들여다봤다.올 8월 마지막 날. OTT 바바요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내 시장
# 한국행 발길을 끊었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귀환하고 있다. 국내 관광산업의 ‘큰손’이던 유커의 복귀에 증시가 떠들썩하다. 수많은 미디어 역시 ‘유커의 귀환’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 하지만 유커를 믿고 투자에 나섰다면 나중엔 가슴앓이를 할지 모른다. 최근 중국 경제가 수출과 내수 부진, 물가하락, 부동산 위기 등으로 침체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오는 유커는 우리가 기억하는 그때 그 유커보다 지갑을 덜 열어젖힐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실제로 한중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느닷없이 ‘대한對韓 단체
“대처 잘하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 국내에서 불법으로 콘텐츠를 유통 중인 사이트 ‘누누’의 관계자가 최근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이는 정부와 업계가 나름대로 대처하고 있는데도 근절되지 않는 불법 사이트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들 사이트는 어떤 방식으로 법망을 피해가고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불법 사이트의 그림자를 들여다봤습니다.K-콘텐츠가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두번째 파트를 선보인 ‘더 글로리’가 대표적입니다. 방영을 시작한 지
디즈니플러스는 론칭 초기 한국 OTT 생태계를 거머쥔 넷플릭스를 넘어설 대항마로 손꼽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한국 시청자를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여럿 내놨지만, 넷플릭스는커녕 다른 OTT에도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남겼다. 이유가 뭘까. 2021년 가을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천하’였다. 2016년 한국 시장에 상륙한 이 서비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의 성공으로 가입자를 무섭게 끌어모았는데, 5년 후인 2021년 9월의 기세는 더 대단했다. ‘오징어게임’ 덕분이었다. 널리 알려져 있듯, 넷플릭스가 한국에
# 여기 2개의 신조어가 있다. 시청자가 TV 앞을 떠나는 현상을 뜻하는 ‘코드 커팅(Cord cutting)’과 기존 플랫폼이 붕괴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넷플릭스 당하다(Netflixed)’이다. 두 단어의 공통점은 모두 넷플릭스의 거대한 성공에서 파생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의 성공은 그만큼 신드롬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넷플릭스의 기세도 조금씩 꺾였다. 실적은 정체기를 맞았고, 경쟁업체들은 넷플릭스를 능가하는 굵직한 콘텐츠를 줄줄이 선보였다. 그러자 ‘광고 없는 영상’ ‘계정 공유’로 세력을 키워온 넷플릭스가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세계 경제가 뒷걸음질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본격화할 거란 전망도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국가와 산업을 불문하고 비관론이 쏟아지고 있지만, 높은 성장성이 점쳐지는 분야도 있다. 중국 게임 시장이다. 중국 정부가 봉쇄했던 문을 열어젖힌 데다, 게임 산업 자체가 경기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중국 게임시장에서 열혈강호 등 ‘장기흥행작’을 론칭해 온 엠게임에 투자업계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2022년 주식시장에는 뜻하지 않은 변수가 숱하게 몰려들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계속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P2E(Play to Earn) 게임에 쓰이는 게임 코인 위믹스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지 1개월이 지났다. 상장폐지 사유는 ▲위믹스 유통량 허위 공시 ▲수차례 유통량 변경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제출한 소명 자료 오류 등이었다.단순히 코인 하나가 사라졌다고 여길 일은 아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위믹스가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게임 코인으로 평가받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1일 위믹스의 가격이 1만1297원(코인마켓캡)으로 전년 동기(228원) 대비 4850배나 오른 게 이를 잘 보여준다(표❶). 하지만
“국제유가 100달러?”고물가 또 경고등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18일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두바이유는 배럴당 83.2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이래 최고가인 83.23달러(2021년 10월 29일)에 바짝 다가섰다.서부텍사스유(WTI)는 84.83달러로, 2014년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하락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2021년 1월 19일)과 비교하면 두바이유는 51.6%, WIT는 60.1% 올랐다.국제유가가 오르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증상이 생각보다 위험하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와 같은 큰 위기는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경제는 물론 국내 경기도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어서다. 대형 위기가 닥칠 때마다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출렁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에선 두 위기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이를 분석하기 위해 더스쿠프(The SCOOP)가 2007~2009년, 2019~2021년 국내 증시 시총 순위 151~301위 기업의 변화를 살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참고 : 시총 1~150위를
가상화폐 투자로 대박을 터트렸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수천%, 1만% 등 수익률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소문은 ‘더 늦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과 함께 욕망을 부채질했고, 여기서 기인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은 잡雜코인이라 불리는 ‘알트코인’으로 옮겨붙었다.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비트코인과 달리 ‘대박의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중에서도 상장을 앞둔 알트코인에 투자자가 몰렸다. 결과는 요즘 말로 ‘신박’했다. 상장일 수백·수천%의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이 쏟아져 나왔고, 심지어 상장 30분 만에 가격이 1075배나
[中 미얀마 달래기]백신 풀었지만 ‘냉기류’ 미얀마 내 반중反中 감정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백신 풀기’에 나섰다. 중국 인터넷 포털 신랑망新浪網은 지난 3일 “중국 정부가 미얀마에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을 무상 제공했다”면서 “해당 백신은 2일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의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은 1월 미얀마 방문 당시 백신 30만회분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약속보다 20만회분 많은 백신을 공급한 셈이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미얀마 국민 사이에서 확산하는 반중 감
비트코인은 십수년간 죽었다 살기를 반복했다. 열풍이 불 때는 몇배나 가치가 뛰었다가 다시 반토막이 나는 식이었다. 그사이 수식어도 바뀌었다. 한때는 ‘화폐’를 자처하더니 요샌 ‘안전자산’으로 포장됐다. 주고받는 것 외에 쓰임새가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도 말이다. 그래서일까.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해 ‘미스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 투자를 ‘조작된 불법 카지노’에 비유했다.김정덕ㆍ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공자 시대에도 명절이 있었다. 중추절을 맞아 전국에서 몰려온 제자들이 고향에 다녀오겠다고 하자 명을 내린다. 이번 명절에는 자기 고장의 원로(元老)들을 찾아뵙고 민요를 청해 듣도록 하라고, 그 노랫말을 적어 오도록 하라고. 몇 년 동안 제자들은 스승의 명을 받들어 열심히 민요의 가사를 채집하였다. 공자가 그 가운데 305편을 가려내어 묶은 것이 동양에서 제일 오래된 시가집인 '시경'이다. 시의 효과에 대해 공자는 '논어'에서 이렇게 말했다, “시삼백일언이폐지왈사무사(詩三百一言以蔽之曰思無邪)”라고. 이 말
모바일 게임 산업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하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국내 시장의 출혈 경쟁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넵튠은 이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하는 게임’이 아닌 ‘보는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10개의 신규 게임 론칭에 나서는 등 기존사업 부문에서도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모바일 게임 업체 넵튠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다.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격화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한일 무역분쟁까지 발생해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
헬스장에서 운동을 끝내고 카페에 들러 카푸치노 한잔을 마신다. 명품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이면 패스트푸드점이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먹는다. 얼핏 서울의 강남 지역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평양의 ‘려명거리’ 주민들의 일상이다. 려명거리는 고급 고층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부촌으로 평해튼(평양+맨해튼)이라는 별칭을 가진 평양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이다. 그들이 마시는 커피의 가격은 일반 노동자들의 한달 월급과 맞먹는다.가장 가깝지만 한편 가장 멀기도 했던 나라 북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고 생각
소셜카지노 산업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인기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면 꾸준히 매출이 발생해서다. 칩의 현금화가 불가능해 건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소셜카지노는 한국에서 불법이다. 사행성 행위로 분류된 탓이었는데, 최근 규제 완화 분위기가 감지된다. 소셜카지노 전문업체 미투온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최근 해외 SNS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놀이문화가 있다. ‘소셜카지노’다. 이는 SNS 계정으로 즐기는 카지노 게임으로, 미국·유럽 등에선 건전한 놀이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가상의 칩이나 사이버 머니를 사용하지만 오프라인 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영종도가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복합리조트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영종도에는 6성급 호텔을 비롯한 복합리조트가 조성될 예정이다.영종도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복합 리조트들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너널 인근 인천시 중구 운서동 국제업무지역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미국 ‘모히건 선’과 한국KCC의 합작회사인 ‘인스파이어’를 복합 리조트 개발 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따라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올해 영종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영종도에 복합 리조트가 속속 들어서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영종도에 6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공연장, 오락시설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국제관광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기 때문.영종도에는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자인 모히건선은 외국인 카지노와 호텔, 대형 컨벤션, 실내공연장, 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전망이라 밝혔다. 2027년까지 약 6조원을 투자해 개발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또한 당초 계획보다 1조 2천억원을 더 투자해 국내 최대의 테마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