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지키는 방패일까 사생활 침해일까.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보안 및 사고 방지 용도로 실내ㆍ외 CCTV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전체의 79.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인 응답은 19.6%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93.3%는 불법적으로 이용만 하지 않는다면 CCTV가 매우 유용한 장치라는 데 동의했다.‘CCTV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장소가 있는지’를 물었을 땐 어린이집ㆍ학교 등 교육시설(92.6%ㆍ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고, 진료실ㆍ수술실 등
지난 1월 26일. 2차전지 업체 에코프로의 주가가 장중 48만원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의 주가가 48만원 언저리까지 하락한 건 2023년 4월 4일(종가 47만5000원) 이후 10개월 만이었다. 같은 47만~48만원대라곤 하지만 2023년 4월과 지금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2023년 연초 11만원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에코프로의 주가는 4월 47만원대, 6월 60만원대로 치솟은 끝에 7월엔 장중 153만9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승승장구하던 에코프로의 주가에 변화가 나타난 건 지난해 10월부터다. 2차전
3월 봄바람과 함께 기업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즌이 다가왔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8~15일 지원서를 접수한다. 예년처럼 1만명 안팎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은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6개 계열사도 26일까지 신입사원 채용 원서를 받는다. SK그룹은 세자릿수의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4개 계열사도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의 54.8%는 상반기에 직원을 새로 뽑지 않거나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이 매출액
2월 넷째주 목요일(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3.50%다. 이번 금리 결정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물가는 잡히지 않는데 경기는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물가로 보면 기준금리 인상에, 경기로만 보면 동결에 가깝다. ■ 한은의 고민➊ 스태그플레이션=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6월과 7월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으로 고점을 찍었다. 5%대에서 하락하던 CPI는 올해 1월 5.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측치보다도 높은 수
국내 3대 배터리 제조사 중 하나인 SK온이 업계를 달구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좌초할 위기에 처하면서다.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던 SK온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더스쿠프가 SK온을 둘러싸고 뜨겁게 달아오른 포드 합작공장 철회설에 펜을 집어넣었다. 지난해 3월 SK온은 미국의 완성차기업 포드, 튀르키예의 코치그룹과 3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1개월 만인 올 1월 합작공장 철수설이 불거지면서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 철회설
지난 1년간 배터리 제조업계는 기업분할과 상장 이슈로 떠들썩했다. 지난해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월 상장과 동시에 코스피 2위로 등극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배터리 부문인 SK온을 물적분할했다. 시기 조율만 남았을 뿐 이 회사의 상장 역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분할도 상장도 수십년 전에 끝낸 삼성SDI는 비교적 조용했다. 그런데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웃은 건 삼성SDI뿐이었다.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 지난 4월 28일 삼성SDI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잠정)이다. 이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배민+SK ‘로봇 콜라보’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SK쉴더스와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SK쉴더스는 SK그룹 계열의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정보 보안 업체인 ‘SK인포섹’과 ‘ADT캡스’가 합병(2021년)해 출범한 기업으로, 전국적인 영업ㆍ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로봇 설치, 유지ㆍ보수 등 관리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그의 약속, 빈말 아니었다“2022년 매출 10조원대 수준, 2025년 영업이익 1조원, 2028년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 2018년 취임한 정철동(61) LG이노텍 사장이 2년여 후인 2020년 10월 임직원들에게 했던 약속이다. 그의 약속은 빈말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월 26일 LG이노텍이 발표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4조9456억원, 영업이익은 1조2642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85.6% 늘어난 수치다. 큰 변수가 없다면, 매출 목표는 1
# 학생·전문가·CEO는 낯선 조합입니다. 시장이든 강단이든 현장이든 이들이 ‘한 방향’을 보고 함께 설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그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이 기획한 ‘제3 섹터와 기업가 정신’ 수업을 통해서입니다.# 이 수업은 지난 2월 가톨릭대학교 LINC+ 사업단과 포스코경영연구소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결과물입니다. 프로보노 활동으로 불리는 이 수업은 스타트업이나 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해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이 기획했습니다. [※참고: 프로보노(Pro Bono)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적 약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또 유전무죄 보석인가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날 수억원대의 횡령과 배임,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박 전 회장의 구속기한 만기가 25일이어서 재판부가 심리의 효율성을 위해 보석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유전무죄냐는 비판이 더 많다. 지난해 8월 부당내부거래 등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박 전 회장은 지난 5월 구속됐다. 혐
미래차 핵심은 ‘무게’경량화 연구하는 완성차 업계전기차가 빠르게 일상에 보급되면서 관련 기술들이 적극 개발되고 있다. 특히 차를 가볍게 만드는 경량화 기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진 대신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200㎏ 이상 무거워 차 경량화 기술이 긴요하다.아울러 이 기술은 환경보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량 무게가 10% 감소하면 연비가 3.8% 증가하는 반면 각종 배기가스 배출량은 최대 8.8%까지 줄어든다.이런 이유로 국내에서도 차 경량화를 위한 소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상생활동 펼쳤지만 국감은…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4일 가치경영 보고서 ‘배민스토리 2021’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11년간 진행해온 나눔 행보가 기록돼 있다. 대표적인 게 2014년 시작한 외식업 자영업자 대상 무료 ‘장사교육’이다.지난해 7월 온라인 교육을 개설한 이후엔 참여 자영업자가 훌쩍 늘어났다. 실시간 비대면 교육에 2만여명, 주제별 온라인 교육에 5만여명의 자영업자가 몰리면서 총 교육 참여자 수가 10만명(6월 기준)을 넘어섰다. 이중 77%
‘배터리 대장주’로 통하던 LG화학의 주가가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 100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70만원대로 떨어진 지 오래다.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이유는 GM의 전기차 추가 리콜,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연기 등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반복적인 전기차 화재사고, 파우치형 배터리 사업전략의 허점, 생산 신뢰도 하락 등 장기적인 위험요인이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체면을 구겼다.” 주식시장에서 LG화학을 두고 나오는 얘기다. 주가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올 초 100만원을 넘어섰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M&A 갑론을박 “대우조선해양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은 산업재편의 문제인데 국내에서 도와주는 분들이 없다.” 이동걸(68) KDB산업 은행 회장이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당국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취임 4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양대(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항공사간 결합이므로 세계 각국 경쟁당국의 심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심사 일정은 각국 경쟁당국의 권한이므로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대한항공이
올여름 SK이노베이션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배터리 사업을 분할하기로 결정해서다. 지난해 열풍과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던 LG에너지솔루션과 판박이 행보다. 그런데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라이벌’의 행보에도 유독 조용한 곳이 있다. 바로 삼성SDI다. 과연 삼성SDI는 소리 없이 강한 걸까, 강하지 않아서 소리가 없는 걸까.지난해 12월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떼어내 자회사(LG에너지솔루션ㆍ이하 LG엔솔)를 설립했다. 올 10월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업체를 출범할 예정이다. 국내 배터
SK이노베이션이 기업분할에 나선다. 핵심 사업부문인 배터리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기업분할이 사업·재무·기업가치 측면에서 ‘세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들끓는다. 배터리 사업에 관한 일반 주주들의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성공적인 기업분할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집토끼(일반 주주)’를 반드시 붙잡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배터리 사업을 떼내는 SK이노베이션의 미래와 과제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S
다주택자는 폭등한 집값으로 ‘세금 폭탄’을 맞을까 불안하고 무주택자는 내집 마련이 영영 불가능할 것 같아 걱정이다. ‘영끌’로 집을 마련한 사람들은 혹여 ‘하우스 푸어’가 될까봐 노심초사다. 1주택 가구의 속앓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주택자의 매물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전 재산인 집 한 채의 값마저 떨어질까 두려워서다.집값이 올라 돈을 번 사람들은 ‘정부가 집값 잡는 정책을 쓴다’고 푸념하고, 내집 없는 이들은 ‘정부가 집값 잡는 정책을 제대로 못 쓴다’며 원망한다. 이쯤 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불만을 갖지 않은 이들을
폭스바겐은 자사 전기차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탑재한다. 테슬라는 다르다. 그들의 주력은 ‘원통형 배터리’다. 반대로 ‘각형 배터리’를 고집하는 완성차 업체도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ㆍ원통형, 삼성SDI는 각형ㆍ원통형을 생산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3가지 모양의 배터리를 모두 생산ㆍ개발하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에 올인했다. 어떤 배터리를 탑재하느냐가 완성차업체의 마음에 달려 있다면 중국 CATL의 선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넷제로 특별보고서의 함의SK이노베이션이 20일 자사 홈페이지에 ‘넷제로(Net Zeroㆍ탄소배출 0) 특별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7월 1일 열린 스토리데이 행사에서 선언한 ‘탄소 순배출량 0’의 의지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보고서다.이를 두고 김준(60)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넷제로 특별보고서 발간은 ‘2050년 이전에 넷제로를 달성하기로 한 약속을 구체화해서 공표한 것”이라면서 “강력한 실천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선도함으로써 ESG 경영을 완성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를
지난해 정유사들의 실적이 곧두박질쳤다. 글로벌 환경규제에다 국제유가 하락, 코로나19까지 악재가 겹쳐서다. 정유사에서는 직원 수도 눈에 띄게 줄었는데, 통계를 분석해본 결과 정유사업 부문의 기간제 직원들이 줄었다. 정유사들이 정유사업 몸집을 줄이는 동시에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비용 줄이기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은 큰 시련을 겪었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와 중국 성장 부진 ▲그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협의 실패 ▲코로나19의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