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천시의회가 청년층의 탈모 치료를 지원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근거로 부천시는 연간 8000만원을 투입해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탈모 탓에 스트레스를 받는 청년이야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논란거리가 있다. 부천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희귀질환자 지원예산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탈모 치료비 지원책, 옳은 방향일까.지난 3월 22일, 부천시의회가 논란을 불러일으킬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른바 ‘부천시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조례안(이하 청년 탈모 조례안)’. 여기엔 부천에서 2년 이상 거
‘남성 육아휴직 할당제’ ‘어린이 건강지원법’ ‘육아휴직 급여 임금 100%’…. 북유럽 복지국가에서나 볼 법한 선진적인 정책이다. 하지만 수십년 전 민주당 계열의 총선 공약집에도 이런 내용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이들 공약은 말의 성찬盛饌에 머물렀고, 그러는 사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악으로 떨어졌다.[※참고: 22대 4·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공약을 내걸었고, 또 얼마나 지켰을까. 답을 찾기 위해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직장에서도 사용했을까.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667명에게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한 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의 46.3%가 ‘그렇다’고 답했다. 연차별로는 저연차 직장인의 활용 경험이 가장 많았다. 1~3년 차 직장인 중 28.2%가 생성형 AI를 사용했고 4~6년 차(15.9%), 7~9년 차(12.0%) 순으로 사용 경험이 많았다. 가장 사용 경험이 적은 연차는 15~17년 차(5.5%)였다.생성형 AI를 가장 많이 활용한 직무는 디자인(76 .5%)이었고, 그다
#지난 10월 23일 기준 국내 자동차 주식(71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총 3384억원이다(한국예탁결제원 포털 세이브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보통주(838개 종목) 전체 거래대금(9조1548억원)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소재주(28.2%), IT하드웨어 관련주(7.5%), 에너지주(5.3%)에 비하면 비중이 적은 편이다. 그만큼 자동차 주식이 각광받는 투자처는 아니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증시에서 자동차 주식은 저평가를 받는 측면이 크다.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주식도 예외는 아니다. 그 이
더스쿠프는 최근 ‘천원의 아침밥 한철 장사였나(통권 559호)’란 기사를 내보냈다. 고물가로 밥값을 걱정하는 청년들을 위한 좋은 정책이지만, 대학 측 부담이 점점 가중되면 언제 사업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그러자 “왜 세금으로 대학생들 밥까지 줘야 하냐”는 댓글이 달렸다. 세금으로 대학생들에게 밥을 주는 건 정말 문제일까. 정부와 금배지는 이 문제를 해결했을까. ‘댓글에 답하다’ 천원의 아침밥 편이다. 한끼 식사비가 1만원을 훌쩍 넘는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하는 외식 메뉴 8개 중 1만원이 넘지 않는 건 절반에 그친다
지난봄, ‘천원의 아침밥’ 뉴스가 하루가 멀다 하고 매스컴에 오르내렸다. 학생이 단돈 1000원만 내면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은 2017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그러던 올해 고물가로 밥값 걱정을 하는 청년들이 증가하면서 다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표❶).이 사업이 등장한 배경엔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 청년 둘 중 하나는 주린 배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아침식사 결식률(2021년 기준 19~29세 결식률 53.0%·질병관리청)을 해결하고, 해마다 줄어드는 쌀 소비량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언급했듯 고물가 영향으로 외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건 힘들고 고통스럽다. 반복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과정을 참고 견뎌야 한다. 개인의 신체 건강을 넘어 사회적인 기대에 맞는 보기 좋은 몸매를 가지려면 그 과정은 더 지난해진다. 그런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확산하고 있다. 그들은 운동을 게임처럼, 패션쇼처럼 즐긴다.#오운완 #어다행다…. 기성세대에겐 의미를 가늠하기 어려운 말이지만 MZ세대에겐 익숙한 해시태그다. ‘오운완’은 ‘오늘의 운동을 완료했다’, ‘어다행다’는 ‘어차피 다이
식품업계가 제로 슈거(Zero Sugar)에 빠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탄산음료 중 24.9%가 제로 슈거 제품이었다. 탄산음료가 제로 슈거 시장을 열어젖혔지만 이젠 주류‧커피 등의 시장에서도 잇따라 제로 슈거 제품이 등장하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제로 슈거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은 주류 업계다. 먼저 소주 시장을 보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하며 제로 슈거 소주 시장의 문을 열었다. 새로는 높은 인기를 끌며 올 초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
# ‘기업 쪼개기’ ‘골목상권 침탈 이슈’ ‘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 ‘카카오 먹통 사태’…. 국민기업 카카오는 엔데믹(풍토병 전환)과 맞물려 전례 없는 곤경에 처했다. 성장 페달만 밟다가 곪아왔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자 카카오는 두 가지 쇄신책을 꺼냈다. 하나는 계열사 다이어트, 또하나는 해외 진출이었다. 한마디로 국내에선 몸집을 줄이고,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거였다.# 표면적으론 두 과제 모두 일정 부분 달성했다. 계열사는 소폭 줄이는 데 성공했고, 해
많은 사람이 노년을 걱정합니다. 대부분 무엇부터 챙겨야 하는지 그 대상을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미래를 향한 막연한 두려움만 갖고 있죠. 이렇게 앞날이 불투명하니, 미래를 준비한다는 건 쉬울 리 없습니다. 아무리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도 노년은 처음 겪어보는 일일 테니까요. 그렇다면 행복한 노년을 위한 준비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저는 지난해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두 친구를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저보다 훨씬 젊은 나이였기에 영영 이별하기 전까진 대수롭지 않게 얼굴을 보던 사이였죠. 두
경제적 상황이 어렵다고 느낄수록 복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2022년 로또 복권 구매 여부’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77.1%)이 ‘복권 구매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스스로의 경제 수준을 낮게 평가한 응답자일수록 경제적 어려움에 복권을 구매한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하층 36.8% ▲중하층 18.1% ▲중간층 7.5% ▲중상층 이상 5.2%). 당첨금을 사용할 곳을 묻는 질문에는 ‘주택 마련(52.6%ㆍ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피트니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체력과 건강관리를 위해 피트니스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지만,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홈트족(홈트레이닝족)’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들을 겨냥한 새로운 기술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전통의 피트니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것이 눈에 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거나 바디프로필을 찍는 등 특별한 목표가 있을 때 사람들은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식단 관리를 한다. 그렇게 집중적으로 단기간 관리를 하고 나면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 국내 피트니스 시장
“클릭만 해도 돈을 드립니다.” 앱을 통해 돈을 버는 앱테크(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성인남녀 1707명 중 75.0%가 “앱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한 설문조사(인크루트·2021년 3월 기준)가 이를 잘 보여준다.이용 빈도도 높다. 앱테크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68.5%가 ‘매일 한다’고 답했다. 앱테크를 하는 이유로는 ‘자투리 시간에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어서’가 32.3%가 가장 많았다. ‘소액이라도 저축하고 싶어서’란 답변도 30.1%에 달했다(표❶).앱테크 수요가 늘었기 때문
[Econopedia]자산유동화기업어음 자산유동화회사(SPC)가 기업이나 은행의 ▲매출채권(미수금 등 기업의 수익창출활동 중 발행한 채권) ▲회사채(기업이 시설투자ㆍ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CP)이다.어음은 채권자와 채무자가 일정한 날짜에 돈을 주고받기로 약속한 내용을 명시한 서류로, 일종의 차용증이라고 생각하면 쉽다.기업이 ABCP를 발행하는 이유는 사업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서다. 가령, 집을 짓는 건설사가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자! 뇌혈관 질환 통계를 하나 보자. 인구 10만명당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40대는 7.5명, 50대는 17.7명이다.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장질환도 50대부터 급증한다. 이를 달리 말하면, 40대부터 건강관리를 시작하지 않으면 50대 들어 ‘큰일’을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40대 직장인 김건강씨는 요즘 두통에 시달릴 때가 많다. 진통제 2~3알을 먹어도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혹시나 해서 병원에 찾아갔더니, ‘담배와 술을 끊지 않으면 뇌혈관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지금 관리하지 않으면 50대 때 정말 큰일 날 수
“1980년대 여공들과 2020년대 콜센터 상담사가 다른 게 무엇인가?” 10여년간 콜센터 현장을 연구해온 김관욱 덕성여대(문화인류학) 교수는 이같은 의문을 품었다. 그가 대면한 콜센터 상담사의 현실이 1980년대 구로동 여공들의 현실과 다를 게 없었기 때문이다. “콜센터 상담사를 ‘감정노동자’로만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해야 진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그를 만났다. “콜은 언제나 밀려 있다.” 콜센터에서 통용되는 말이다. ‘비용 절감’을 추구하는 고용주가 밀려드는 고객의 콜을 처리할 만한 충분한 인력을 뽑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의료 사각지대가 커졌다. 공공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집중하면서 취약계층이 의료안전망 밖으로 밀려난 탓이다.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병원의 외래환자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3분의 1, 많게는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질병이 출현하면 정부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료안전망을 보다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의료안전망 구축을 지원할 건강보험 재정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건강보험 적립금은 올해 12조
일상 속 건강관리수분 섭취 1위성인 2명 중 1명은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만 19~69세 성인 1000명에게 평소 건강관리를 하는지 묻자 59.0%가 ‘노력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노력 안 하는 편’은 39.6%, ‘잘 모름’은 1.4%였다. 전체 응답자의 평소 건강관리 방법으로는 ‘수분 섭취(54.9%ㆍ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그밖에 ‘건강식품 복용(54.0%)’ ‘운동(50.1%)’ ‘채소 섭취(41.2%)’ ‘체중 조절(39.6%)’ ‘충분한 수면(39.3%)
MZ 직장인 89%“젊은 임원 환영”MZ세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젊은 임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MZ세대 직장인 533명에게 40대 이하 젊은 임원의 영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88.6%가 ‘긍정적’, 11.4%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젊은 임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472명)이 가장 많이 꼽은 이유는 ‘실력 보장되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서(71.0%ㆍ복수응답)’였다. 그 뒤를 ‘젊은 세대의 영향력 커져서(36.9%)’ ‘세대교체 필요해서(22.7%)’ ‘차별화된 인사혁신 제
‘먹고 자는 공간’으로 역할이 축소되던 집이 진화하고 있다.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목소리 하나만으로 여러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가 하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스마트홈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행동 반경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했지만 오히려 성장한 시장이 있다. 스마트홈 시장이다. 스마트홈은 가정 내 기기들을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해 스마트홈 가전, 건강관리, 보안 서비스,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