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담금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02년 부담금관리기본법 도입 이후 최초의 전면 정비”라면서 “32개 부담금을 폐지ㆍ감면해 연간 2조원 수준의 국민ㆍ기업 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부담을 줄여준다니 고마운 일이다. 문제는 세금이 모자라 고민인 정부가 펼 만한 정책이냐는 거다.‘특정한 공익사업에 필요한 경비(일부 또는 전부)를 해당 사업과 특별한 이해관계를 가진 자에게 부담 지우는 금전적 의무.’ 부담금의 사전적 의미다. 책임 있는 이에게 부과하는 의무인 셈이다.예컨대 상대적으로 더 많은 환경오염을 유발
# 기후 위기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이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은 ‘친환경 마케팅’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제는 기업들의 이런 활동이 ‘진심’이냐는 거다. 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 친환경적인 척하는 기업들의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환경주의)은 또 다른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다.# 더스쿠프가 가톨릭대와 함께 기획한 클래스 ‘ESG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통해 그린워싱에 숨은 기업들의 탐욕을 찾아봤다. 視리즈 제2막 「기업의 탐욕, 그린워싱의 세계」다.더스쿠프 취재진은 2023년
스마트폰 업계가 또다른 난관에 부닥쳤습니다. 유럽의회가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당장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제조 비용 증가를 걱정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왜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스마트폰 배터리 이야기를 다뤄봤습니다.‘집중과 단순함, 그것이 나의 명상 주문 중 하나다.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어렵다(That’s been one of my mantras—focus and simplicity
자동차 제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1850만2000toe(이산화탄소상당량톤ㆍ2021년 기준)에 이른다. 10대 산업 중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그래서인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규제에서 자동차 산업은 빠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정부도 글로벌 트렌드를 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 문제는 유럽의 완성차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디젤(경유)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이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면서다
한번쯤 ‘지구의 오존층에 구멍이 났다’는 얘길 들어봤을 겁니다. 오존층 구멍은 인류에게 환경오염의 경각심을 심어준 대표적인 현상이었죠. 그런데, 최근 오존층이 회복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4년 전부터 오존층 회복 징후가 미약하게 보이더니, 점차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환경을 보전하려는 인류의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는 걸까요?이윤주·조창원 눙눙이 친구들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에코(Eco) 트렌드가 확산하고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며 산업 전반에 ‘친환경’이 필수요건이 됐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인 ‘탄소중립’까지 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권기현(22) 에코텍트 대표는 탄소중립으로 가는 시작으로 자연물을 소재로 한 해양 부표를 꺼내 들었다. “해양오염의 주범인 스티로폼 부표를 없애겠다”는 예비창업가의 당찬 포부를 들어보자.아직은 예비창업팀이지만 아이템이 독특하다. 버섯균사와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바다에 띄우는 친환경 부표浮漂를 개발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얼마 전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
최근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친환경’이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체에 무해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최근 접착제 전문개발업체 아셈스가 투자자들의 관심 종목으로 떠오른 건 이런 이유에서다. 이 기업은 이른바 ‘3무無 제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패션은 신발에서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신발이 단순한 기능성 제품을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패션 아이템의 ‘끝판왕’답게 신발은 유행에 민감하다. 업체들이 해마다 계절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신발
AI 위기감 1위 “마케팅 직군”미래에는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업무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제 직장인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605명에게 AI가 일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냐고 묻자, 42.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유로는 ‘단순하게 반복하는 업무가 많아서’가 43.0%(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가 많아서(42.0%)’ ‘데이터 활용이 빈번한 직무라서(38.7%)’ ‘빠른 업무 처리가 필요한 직무라서(31.1%)’ 등
최정우(65)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리더십에는 큰 상처를 입었다. 신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한 게 화근이었다. 본사를 다시 포항으로 옮기겠다며 악화한 여론을 수습하고 나섰지만 상처가 쉬 아물 것 같진 않다.포스코그룹 9대 선장인 최정우 회장이 최근 큰일을 치러냈다. 창립 54년을 맞은 글로벌 철강그룹 포스코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것이다. ‘주 종목 철강만 가지고는 안 되겠다’며 포스코호號 방향타를 ‘철강을 넘어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 쪽으
“기존 정치권에 숟가락 얹지 않고 완주하겠다.” 현 정권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지난해 8월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승자독식 기득권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에게 청년들이 20개(공통질문 17개+개별질문 3개)의 질문을 던졌고, “최선을 다해 제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던 약속을 지키며 외로운 경주를 하고 있는 그가 꼼꼼하게 답했다.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학업능력 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텐데, 지
“청년은 미래의 주역이 아니라 현재의 중심이어야 한다.” 청년들로부터 도전의 기회를 빼앗은 기성세대 정치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공정한 기회를 되찾아주겠다고 다짐했다. 청년 15명이 이재명 후보에게 20개 질문을 던졌다. 이재명 후보의 답에 청년들의 얼어붙은 마음이 움직일 수 있을까. 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ㆍ학업능력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ㆍ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텐데,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원 방안이 있을까요? - 김왕은 학생(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정치판에선 뉴페이스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단숨에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건 기성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 때문이었다. 윤 후보가 청년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어쩌면 그런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는 변화와 새 정치를 원하는 청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청년이 윤석열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시일 내에 답하겠다” “답할 수 있는 것만 하겠다” “답변을 작성 중이다”면서 수차례 말을 바꾼 끝에 더스쿠프가 전달한 청년 질의서에 답
“지금 청년들의 삶은 그 자체가 도전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왔다. 그가 내놓은 다섯번째 공약은 ‘청년의 6대 권리’를 보장하는 ‘청년미래보장사회’였다. 청년들이 분노하는 ‘가짜 공정’에 공감하는가 하면, 결혼이 아닌 친구ㆍ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새로운 가족을 택하는 청년들을 지지했다. 그렇다면 심 후보는 청년들이 던진 20개의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놨을까. 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학업능력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텐데, 지역자원을
“10년 전 청춘콘서트를 통해 청년들과 많은 공감을 했다. 하지만 대학교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청년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세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청년공약 1~5호를 내리 내놓고, 청년들이 직접 청년 공약을 검증하고 제안하는 ‘청년내각’을 출범했다. 예나 지금이나 그를 가장 지지하는 세대는 청년이다. 안 후보는 청년들의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놨을까. 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학업능력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우린 많은 가전제품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중 냉장고의 혜택은 좀 더 특별하다. 필요시마다 사용하는 다른 가전에 비해 냉장고는 쉬지 않고 24시간 열일한다. 정전 사고가 났다고 가정해보자. 냉장고 속 음식들은 어찌 될까. 냉장고가 멈추면 이래저래 보통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음식 만드는 일이 많아진 만큼 냉장고의 역할도 늘어났다. 사람들은 각종 식재료와 밀키트를 구입하고 보관법을 검색한다. 어떻게 얼마나 냉장고에 둬야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왕년에 잘나가던 자동차 산업이 지금은 쇄신과 혁신의 한복판에 서 있다. 친환경이 뉴노멀로 정착하면서다. 그래서인지 전기차는 전기차대로, 하이브리드차는 하이브리드차대로 ‘내가 친환경’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인다. 그렇다면 친환경차란 타이틀은 두 차종 중 누구에게 부여하는 게 옳을까.“요즘은 차를 만들기도, 팔기도 참 힘들어요. ‘탄소중립’이니 ‘넷제로’니 지켜야 할 건 얼마나 많은지…, 자동차를 만들면서 이렇게 눈칫밥을 많이 먹어보기도 처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연기관차 판매까지 중지한다고요? 솔직히 앞길이 막막합니다.” 자동차 업계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의식 개선을 위한 숱한 캠페인이 진행됐고, 버린 만큼 돈을 내는 종량제가 도입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하루 동안 쏟아지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배출량 증가만 문제인 것도 아니다. 처리비용, 재활용 방안, 분류체계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숱하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 디자인 : 디자인씽킹’에서 만난 곽승현·이지선·이호연 학생은 까다로운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했다. 이들이 솔루션의 초점을 맞춘 건 흥미롭게도 음식물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월경컵을 처음 목격했을 때 드는 생각이다.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월경컵이지만 그것이 가져오는 변화는 크다. 무엇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월경빈곤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월경컵 시장도, 그것과 관련한 용품 시장도 아직은 협소하다. 월경빈곤을 없애기 위해 몇몇 사회적기업, 스타트업이 뛰어들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아 힘에 부친다.2017년 영국의 17세 소녀 아미카 조지는 신문을 보고 생리대를 사지 못해 결석하는 여학생이 13만7000명에 달한다는 소식을 접했
주변엔 쓰레기와 오물이 널려 있다. 위엔 이불더미가 올라가 있다. 어떤 건 쓰레기통과 구분조차 안 된다. 도로에 방치된 일부 의류수거함의 민낯이다. 그렇다면 의류수거함이 이렇게 방치된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의류수거함을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없어서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디자인씽킹’ 수업에서 Re;on팀으로 뭉친 세 학생이 의류수거함에 주목한 이유를 들어봤다.✚ 의류수거함을 주목한 이유가 뭔가요.임혜령 학생(이하 임혜령) :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의류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올바른 의류 처리 방법’이 뭘까 고민
질문 하나. 더 이상 입지 않을 옷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기부를 하는가, 아니면 중고시장에 내다 파는가. 짐작건대 대부분은 일반쓰레기로 버리거나 의류수거함에 넣을 것이다. 하지만 의류수거함에 넣은 옷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울러 버려진 옷들이 얼마나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지를 제대로 아는 이도 드물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의류폐기물은 플라스틱 못지않게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안 입는 옷을 버려야 할 때 한번 더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디자인씽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