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700일을 기념해 신도림의 한 초밥집에서 외식을 했다. 우리는 서로 축하했고 외식을 하는 내내 여러 번 웃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강의를 하러 갔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다이소에도 들러 방울토마토 재배 세트 2개를 사고 배수구청소액과 쇠자를 샀다. CU에서는 펩시 제로콜라를 2+1으로 샀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왔다. 충분히 평범한 하루였다.집에 돌아와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 비어 있는 한글 프로그램 페이지를 바라보다가 한참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더니 노트북 화면이 꺼졌다. 불을 켜지 않았기에 노트북
이니셰린의 ‘절친’ 콜름이 파우릭에게 느닷없이 절교를 선언하고 파우릭이 나타나면 자리를 피하고 멀리하자 파우릭은 무언가 가벼운 오해 때문에 콜름이 삐친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오해가 있었다면 풀어줘야겠다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콜름의 집을 찾아가지만 집은 비어 있다.파우릭은 콜름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요량으로 빈집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둘러본다. 무료하게 콜름의 빈집을 둘러보던 파우릭의 표정이 차츰 묘해진다. 콜름의 집은 파우릭의 집과 다름없는 시골의 평범한 농가인데, 그 안에 채워진 물건들은 파우릭의 그것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생
직접 선물을 주고받는 대신 모바일로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기념일에 모바일 선물하기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한 것 같냐고 묻자, 10명 중 8명(87.8%)이 ‘그렇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구매하는 모바일 선물은 ‘제품 교환권(87.4%ㆍ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 ‘금액형 상품권(50.0%)’ ‘배송 상품(42.6%)’ 등의 순이었다. 모바일 선물하기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구입ㆍ선물에 시ㆍ공간적 제약이 없다(50.9%ㆍ복수응답)’ ‘상대방의 위치나 주소
‘매월 1일에 한달치 예산을 짜고, 각 지출 통장에 돈을 한꺼번에 넣고, 계획에 맞춰 한달을 생활한다.’ 신혼부부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가계부 운영법이지만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일단 부부의 급여일이 제각각인 데다, 예상치 못한 지출도 자주 생겨서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지출 통장을 함께 운영하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초보들을 위한 가계부 운영법을 소개한다.신혼 때 목돈을 바짝 모아보기로 결심한 안상혁(가명·33)씨와 김은혜(가명·29)씨 부부. 결혼한 지 이제 막 1년이
여기 ‘신혼 때부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겠다’고 선언한 신혼부부가 있다. 내집 마련, 해외여행, 차 바꾸기 등 바라는 목표가 많아서인지 부부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자칭타칭 ‘재테크 고수’들이 말하는 솔루션을 따라 해도 가계부는 늘 마이너스였다. 부부의 무엇이 문제인 걸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결혼한 지 1년이 갓 넘은 신혼부부가 필자를 찾아왔다. 결혼기념일 날, 부부가 술자리에서 나눈 대화가 필자의 상담실을 방문하게 된 계기가 됐다. 통닭에 맥주 한잔하면서 소소하게
요즘 메신저는 참 편리하다. 지인의 생일이 되면 앱 최상단에 노출해준다. 축하하는 방법도 손쉽다. 터치 몇번이면 커피·케이크 등을 선물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쉬운 만큼 과소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인 부부도 한달에 40만원을 선물 기능에 쓰고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과소비를 점검했다.올해 말 출산을 앞둔 양수호(가명·33)씨와 한은서(가명·32)씨 부부. 신혼부부인 두 사람은 가구와 집을 마련하느라 가진 돈을 모두 쓴 상태였다. 아이를 위해 목돈의 필요성
4월 5일 실시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 직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함에 따라 치러진 재선거에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이던 두 후보가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국민의힘 후보는 5위로 낙선했다.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하는 국회의 역할을 방기한 채 사사건건 충돌하는 양당 체제의 폐해에 대한 유권자의 경고로 해석된다. 투표율 26.8%는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치러진 국회의원
용산구청은 2019년 ‘경리단길(이태원2동)’에서 보행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이곳을 ‘다시 오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에서였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2023년, 용산구청은 이번엔 ‘용리단길(한강로동)’에서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럼 보행로를 정비한 경리단길에선 기대한 만큼의 ‘다시 찾는’ 효과가 창출됐을까. 용리단길은 또 어떨까.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 사이. 한강대로에서 동쪽 골목길로 들어가 보자. 한강로2가로 불리던 이곳은 몇년 전 새 별명을 얻었다. 유명한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즐비했던 ‘경리단길’
민족문제연구소는 3·1독립선언기념일을 앞두고 일제의 사찰 관련 문서철을 번역·분석한 『조선인요시찰인약명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일제는 강제병합 이전부터 해방 때까지 반일 성향을 지닌 인물들을 요주의 사찰 대상으로 분류해 감시하는 다양한 형태의 요시찰제도를 조선에서 시행하였다. 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번역 발간한 『약명부』의 원본은 1945년 일본 국립공문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 『약명부』는 총 790명이 실려 있으며, 조선 안(한반도)의 요시찰인은 물론 일본에 건너간 조선인, 중국이나 러시아에 망명한 조선인도 감시 대상으로 삼아
부천시의 부천문화재단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월 13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부천시가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부천시 문화사업 강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나타낸다. 협약 내용으로는 영화제 개최를 위한 장소와 홍보협력, 다양한 협력사업의 공동 진행과 실무자 간 긴밀한 업무협력, 상호 발전과 성장을 위한 정보 교류와 제휴 제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인 김정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적극적인 사업 협력으로 부천시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한글보다 더 뛰어난 문자는 없습니다(언어학자 로버트 램지).” “한글이야말로 전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표기법 아닐까요?(지리학자 레어드 다이아몬드).”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입니다(문자학자 존 맨).” 세계 유수의 학자들이 우리말 ‘한글’을 향해 쏟아낸 찬사입니다. 자음 14자에 모음 10자를 더한 24자만으로 무려 1만1172개의 글자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가히 전세계가 감탄할 만합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1443년 탄생한 한글은 580년에 이르는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시대와 호흡했습니다. ‘헐’
2023년에도 신춘문예 결과가 나왔다.. 뉴스페이퍼는 [클릭]을 통해 신춘문예를 정리했다.서울에 회사가 위치한 언론사인 경향 동아 문화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한국경제 한국일보는 여성 31명 남성 12명으로 여성 72.1% 남성 27.9 퍼센트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중 20대 30대가 각각 32.6%와 32.6%로 총 65%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방지에서 20대와 30대의 비율은 각각 17.7%와 12.7%로 나이대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나이 자체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31.6%나 되었다. 최고령 등단자는 부산
[Econopedia]자산유동화기업어음 자산유동화회사(SPC)가 기업이나 은행의 ▲매출채권(미수금 등 기업의 수익창출활동 중 발행한 채권) ▲회사채(기업이 시설투자ㆍ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CP)이다.어음은 채권자와 채무자가 일정한 날짜에 돈을 주고받기로 약속한 내용을 명시한 서류로, 일종의 차용증이라고 생각하면 쉽다.기업이 ABCP를 발행하는 이유는 사업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서다. 가령, 집을 짓는 건설사가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미국에서 ‘K-푸드’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대상(종가집 김치)’이다. 대상은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김치 생산 공장을 세우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을 거점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김치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흥미로운 점은 대상이 미국에서도 전통의 맞수 ‘CJ제일제당(비비고 김치)’과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매년 11월 22일을 법정기념일 ‘김치의 날’로 제정한 미국의 주들이다. 미국 내에서 한국 김치의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1908년 3월 8일 열악한 노동현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궐기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당시 노동자들은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후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했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다. 한국은 2018년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했다. 1920년부터 나혜석·박인덕 등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왔는데 일제의 탄압으로 맥이 끊겼다가 1985년부터 공식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했다. 2018
월급 순삭까지평균 14일직장인 10명 중 9명은 월급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는 ‘순삭(순간 삭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812명에게 월급 순삭을 겪었는지 묻자 92.2%가 ‘그렇다’고 답했다.이들(749명)은 월급이 순삭된 이유로 ‘급여가 적어서(57.7%·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카드 대금 갚느라(38.3%)’ ‘살림에 보태서(27.2%)’ ‘충동소비 해서(17.8%)’ ‘대출 갚느라(15.2%)’ ‘부모님 드려서(8.4%)’ 등의 이유도 있었다.직장인이 월급
[中 미얀마 달래기]백신 풀었지만 ‘냉기류’ 미얀마 내 반중反中 감정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백신 풀기’에 나섰다. 중국 인터넷 포털 신랑망新浪網은 지난 3일 “중국 정부가 미얀마에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을 무상 제공했다”면서 “해당 백신은 2일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의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은 1월 미얀마 방문 당시 백신 30만회분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약속보다 20만회분 많은 백신을 공급한 셈이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미얀마 국민 사이에서 확산하는 반중 감
“사람의 몸이란 이 세상에서 다 쓰고 가야 한다. 나는 내 몸과 마음을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려서 다 써버릴 작정이다.” 1990년 7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장욱진 작가는 평생을 작품과 함께했다. 마지막 아틀리에였던 경기도 용인의 신갈 화실에선 5년 동안 220여점을 남기며 식지 않는 예술적 열망을 작품에 녹여냈다.장욱진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독보적인 회화 세계를 펼친 작가다.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풍경을 정감 있는 형태와 독특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스스로 “나는 심플하다”고 강조한 것처럼 그의 작품에선 단순함과
헌법 전문 130조 중 대통령 관련 조항은 20개다.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한다(66조 1항)’부터 ‘전직 대통령의 신분과 예우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85조)’까지.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무총리(86조)와 국무위원(87조), 대통령이 의장이 돼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중요한 정책을 심의하는 국무회의(88~93조) 관련 조항까지 포함하면 28개에 이른다. 대통령의 권한과 책무가 그만큼 막중하다는 방증이다.국정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실에서 국민이 선택한 정권의 국정운영 평가도 대통령 직무수행 지
1. 문제제기‘한국 문단의 노벨상’이라 자처한다는 (오창은, 문학평론가, ‘친일문인기념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 세미나 자료) 동인문학상(조선일보 주관) 수상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령, 제 아무리 교육적 의도가 좋다 하더라도 12살 어린이에게 성인영상물을 틀어주는 것이 적절할 수 없는 것처럼, 꼭 그처럼 반민족친일부역행위가 명백한 문인의 행적과 작품을 기리는 행위가 신뢰성과 정당성을 지닌 것인지 간단없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 어떤 행위가 적절한가의 문제는 무엇이 정확하고 옳